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EQ에는 수많은 종류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EQ들에 대해서 서술해 보려합니다.
1) Cut Filter, Band Pass Filter
2) Shelving EQ
3) Notch Filter
4) Graphic EQ
-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5) Parametric EQ
6) Dynamic EQ
7) Baxandall EQ
1) Cut Filter, Band Pass Filter
컷 종류의 필터들은 흔하게 볼 수 있는 필터입니다.
Low Cut, High Cut 등이 자주 쓰이죠.
방바닥에서 올라오는 진동이나 기타 소음들이 주로 저역에서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런 소음들을 깎아주기 위해 저역을 덜어내는 Low Cut 필터가 사용됩니다.
High Cut은 위쪽의 고역을 깎아 Lofi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거나,
특정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사용하지요.
Low Cut 필터는 위의 주파수를 내보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High Pass 필터라고도 불리며,
High Cut 필터도 마찬가지로 Low Pass 필터라고도 불립니다.
덜어내는 단위는 옥타브 당 -6dB(-6dB/oct) 또는 Pole(1Pole 당 -6dB/oct 입니다) 등으로 표기하며
-6dB/oct, -12dB/oct, -18, -24... 등이 사용됩니다.
정확히 동치인 것은 아닌데요,
이 두 필터가 합쳐진 것이 Band Pass 필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필터들은 위상을 상당히 크게 변화시킵니다.
위 위상변화 그래프는 -12dB/oct로 Low Cut을 했을 때의 위상변화 그래프인데요,
맨 왼쪽 저역을 보면 위상이 3.14, 즉 π만큼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후에 서술할 다른 위상 그래프들을 보시면 이게 상당히 위상 변화가 많은거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위상변화가 많다는 이야기는 원본의 소리와는 크게 달라진다는 의미이며,
이런 Cut 필터를 함부로 막 걸게 되면 원래 의도했던 소리와는 멀리 떨어질 수 있습니다.
위상의 상쇄간섭으로 인한 문제는 예전에 서술한 적이 있습니다.
1 Pole 당 위상변화는 π/2만큼 생기는데요,
악기에 저역이 필요없다고 -24dB/oct 등의 기울기가 가파른 Low Cut 필터를 걸면
2π만큼까지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물론 필요할 때는 써야합니다.
2) Shelving EQ
Shelving EQ, Shelving Filter 등으로 불리는 이 EQ는
영어 단어 의미 그대로 선반모양으로 주파수의 음량을 조절하는 EQ입니다.
대역 전체를 들어올리거나 내리고 싶은 경우에 사용되며,
위 사진처럼 위상변화가 적어 Cut 필터 대신 사용하기에도 적합합니다.
3) Notch Filter
Notch 필터는 아무리 EQ를 사용해도 잡히지 않는 공명이나,
특정한 음악적인 효과를 만들어 줄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요걸 믹싱에서 사용할 일은 되게 드문데요,
정말 말도 안되게 잡히지 않는 소스인 경우 정도에만 사용합니다.
저도 믹싱에서는 이걸 1년에 1번 사용할까말까 정도라서요..^^;;
음악을 만드는 도중에는 신디사이저에서 노치필터를 걸어서
LFO를 통해 시간에 따라 주파수가 움직이게 만드는 등 재미있는 효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Graphic EQ
Graphic EQ는 주파수를 사용자가 따로 정하진 못하고,
정해진 주파수에서 볼륨을 조정할 수 있는 EQ입니다.
EQ에는 Q Factor라는 값이 있어 이 값으로 조정되는 주파수 폭이 결정되는데요,
Graphic EQ 마다 Q Factor 값이 다릅니다.
왼쪽이 Constant Q, 오른쪽이 Variable Q
뿐만 아니라 설정된 Q 값이 Constant-Q이면 Q값이 일정한 채로 주파수 별 볼륨이 증감하는데,
Variable(Non-Constant) Q로 설정되어 있으면 주파수 별 볼륨 증감에 따라 Q 값이 증감합니다.
이런 내부 설정 값들은 대부분 매뉴얼에 있으니 읽어보고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위상은 이렇게 작게 변화합니다.
다음 시간에 설명드릴 일반적인 Bell 타입의 Parametric EQ도 요런식으로 변화하죠.
스튜디오 믹싱에서는 편의성 때문에 Graphic EQ는 잘 사용 안하게 되는데요,
엔지니어시라면 라이브 믹싱도 겸하게 될지 모르니 이런 이론들을 알아두시는 편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Parametric EQ, Dynamic Eq, Baxandall EQ 까지 서술하면
오늘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 글로 넘기겠습니다..^^
오늘 글을 쓰면서 가장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EQ를 사용할 때에는 위상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파수를 변화시켰는데 소리가 생각한 것과는 다르다 싶으면
대부분 위상변화로 생기는 문제입니다.
들어서 소리가 좋으면 장땡입니다.
그러나 유의할 점이 무엇이고 왜 그런가?를 인지하고 있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판단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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