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트랙 정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볼륨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볼륨은 믹싱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볼륨이 크면 청자에게 더 가깝게 들리고 볼륨이 작으면 청자에게 멀리 들립니다.
이 간단한 원리로 스피커에 펼쳐지는 스테레오 이미지 안에 악기들을 배치하는 것이지요.
그럼 볼륨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기성 곡들을 좀 들어보는 것입니다.
특히나 곡을 쓰시는 분들은 자기 곡 작업이 바빠 같은 곡을 계속 듣다보니
특정 악기가 너무 작거나 큰데도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성 곡들을 들어서 귀를 한번 리셋해주세요.
그러고 나면 DAW로 돌아와서 모든 악기들을 뮤트시켜 줍니다.
킥/스네어/보컬 등 곡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트랙의 뮤트를 하나 풀고 볼륨을 적당히 맞춰주세요.
이를 기준으로 나머지 트랙들의 볼륨을 맞춰줍니다.
볼륨을 맞춰주면서 드럼같이 멀티트랙 레코딩으로 온 소스는 위상을 맞춰주고,
악기들의 패닝도 같이 어느 정도 해줍니다.
(위상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 했던 적이 있어서 모르시겠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패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할 생각입니다..^^)
2024.03.07 - [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믹싱의 기초] - 믹싱의 기초 - 2.2 위상과 간섭
본격적으로 프로세싱에 들어간 후에는 볼륨 오토메이션이라는 기능을 통해 노가다를 해야하지만,
초반에 맞추는 볼륨 밸런스는 이게 전부입니다!
굉장히 간단한 과정이지만 스테레오 이미지에서 나타나는
악기들의 기본 위치가 이를 통해 결정되어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하는 작업입니다.
볼륨을 맞추면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디지털 클리핑(Digital Clipping)입니다.
DAW에서 너무 높은 신호가 나가게 되면
DAC에서 처리를 못하여 소리가 왜곡됩니다.
이를 디지털 클리핑이라 부르는데, 이 상태가 되면 소리를 제대로 못 듣기 때문에
당연히 믹싱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클립핑이 일어나는 기준은 미터의 0표시인데요, 0dBFS라는 뜻입니다.
이 이상 넘어가도 클리핑이 일어나지 않게 재생할 수 있는 DAW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뎁스(Bit Depth)가 float형식이 아니라면
출력(Export/Bounce/Print)하는 경우에 클립핑이 발생해 손상이 일어납니다.
최종 마스터 단에서 피크 미터의 0표시 이상으로 소리가 커지지 않게 주의하면서 볼륨을 잡아주세요.
오늘은 이 정도로 짧게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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