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오늘은 EQ의 기초적인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이야기 할 것이 너무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참 난감하네요..^^;;
일단, 시작해보겠습니다.
EQ는 주파수에 따라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이런 걸 대체 왜 쓸까요?
그 이유는
1) 악기의 음색을 변하게 하기 위해
2) 스피커에서 나타나는 스테레오 이미지 상 악기의 위치를 바꾸기 위해
3) 다른 악기들에 소리가 묻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4) 녹음된 소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렇게 4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EQ의 자세한 종류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짚고요,
EQ를 쓰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써보겠습니다.
1) 악기의 음색을 변하게 하기 위해
드럼 킥은 보통 저역을 담당하는 악기입니다.
그런데 킥에 저역만 있을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고역대는 Attack을 담당하여 튀어나오는 느낌이 있고,
중역대가 꽤 많아서 다른 악기들을 많이 가리지요.
따라서 EQ로 이런 것들을 적절히 조절해 곡에 어울리는 저역, 중역, 고역들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킥 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들도 마찬가지지요.
2) 스피커에서 나타나는 스테레오 이미지 상 악기의 위치를 바꾸기 위해
EQ로 악기를 만지면 스테레오 이미지 상에서 악기의 위치가 변화합니다.
트위터가 위쪽에 우퍼가 아래쪽에 있는 일반적인 스피커들에서는
고역을 깎으면 아래로 내려가고 저역을 깎으면 위로 올라갑니다.
왼쪽이나 오른쪽 부분만 EQ로 조절해서 소리를 대각선으로 이동시킬수도 있지요.
3) 다른 악기들에 소리가 묻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대역의 소리가 다 많이 올라오는 대표적인 악기가
어쿠스틱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 신스 패드 등이 있습니다.
이런 악기들을 사용하면 보컬 등 다른 악기들이 가려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렇게 악기들이 다른 악기에 가려지는 현상을 마스킹(Masking)이라고 부릅니다.
킥과 베이스도 서로가 마스킹되는 대표적인 악기입니다.
EQ로 이를 해결해주는 것이 고전적이고 정석적인 방식입니다.
4) 녹음된 소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악기를 녹음하는 경우 방의 고유진동수 부분에서 공진에 의해 소리가 크게 녹음 되거나,
Singer's Formant라고 해서 훈련된 오페라 발성의 가수들에게 나타나는 특정한 공진이 있습니다.
악기들에서도 고유의 공진이나 거슬리는 소리가 생길 때가 있지요.
특히 바이올린을 녹음하면 활이 끽끽대는 소리가 고역 특정 부분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공진을 해결해주기 위해 EQ를 사용합니다.
오늘은 EQ를 왜 사용하는지에 대해 대강 알아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종류와 쓰임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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