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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믹싱의 기초

믹싱의 기초 - 4.2 패닝(Panning)과 스테레오 이미지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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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오늘은 악기의 좌우를 담당하는 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팬을 설명하기 위해서 좌우 스테레오 이미지를 형성하는 방식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테레오 이미지 형성

 

스테레오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은 마이크 녹음방식에서 출발합니다.

위쪽은 AB 스테레오 마이킹이며 아래쪽은 XY 스테레오 마이킹이라 불립니다.

AB 스테레오 마이킹은 좌우로 들어오는 소리의 시간차이를 주로 이용하여 스테레오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XY 스테레오 마이킹은 좌우로 들어오는 소리의 음량차이를 주로 이용하여 스테레오 이미지를 형성하지요.

여기에 착안하여 패닝(Panning)은 XY 스테레오 마이킹의 방법처럼

소리의 음량차이를 통해 소스를 좌우로 움직이게 만들어줍니다.

소리의 음량차이를 이용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좌우 음량 차이를 만들어 줄 것인가?라는 의문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팬 법칙(Pan Law)를 통해 정의됩니다.

팬 법칙(Pan Law)

팬 법칙은 주로 0dB, -3dB, -4.5dB, -6dB 4가지 정도의 설정방식이 DAW안에 있습니다.

이런 것을 설정하는 이유는 악기를 좌우로 보낸다고

단순히 오른쪽 볼륨만을 낮추거나 왼쪽 볼륨만을 낮추면

전체 음량이 줄어들면서 악기가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경우가 0dB의 Pan Law를 설정한 경우입니다.

-3dB의 경우에는 센터의 음량을 -3dB만큼 줄여서 출력하며,

스테레오 소스의 경우에 좌우로 움직여도 음량이 달라지지 않게 만들어주는 설정입니다.

-4.5dB의 경우에는 센터의 음량을 -4.5dB만큼 줄여서 출력하며,

스테레오 소스에서 좌우로 패닝했을 때 소리가 오히려 더 커지는 설정이지요.

-6dB도 마찬가지입니다.

말로 하니까 되게 어려워 보이는군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고,

패닝 설정이 꽤 다양하구나 정도로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패닝과 동시에 볼륨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크게 고민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하스 효과(Haas Effect)

 

한 가지 더, 하스 효과(Haas Effect)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에서 AB 스테레오 마이킹은 두 마이크에 들어오는 소리의 시간차로 인해

스테레오 이미지를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찬가지 관점에서 동일한 소리를 시간차를 두고 왼쪽 스피커와 오른쪽 스피커에서 재생시키면 어떻게 들릴까요?

정답은 '먼저 재생된 쪽으로 치우쳐 들린다'입니다.

이를 이용하여 모노 소스를 스테레오처럼 들리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믹싱을 많이 해보니까 Haas Effect로 스테레오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 보다는

그냥 더블링으로 녹음하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고 풍성한 효과를 주더라고요.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정말 불가피할 때 사용하는 것 말고는

굳이..? 싶긴 합니다.

그래도 알아두면 도움이 되지요!

패닝을 표현하는 방식은 여러가지입니다.

로직처럼 -64~+63으로 패닝을 하는 방식이 있고

큐베이스나 프로툴처럼 -100~+100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있으며,

시계 표시 같은 표현 방식들도 있습니다.

Balanced Panning이라고 해서 좌우 패닝을 자유롭게 지정하는 방식도 있지요.

로직에서 독립패닝 설정

큐베이스에서 링크 패너 설정

패닝을 한 소스에서 Send를 이용해 신호를 외부로 보낼 때는 이런 패닝이 적용이 안됩니다.

때문에 각 DAW에서는 별도의 Send Panning 기능을 사용하여 패닝이 적용된 상태로 신호를 보내주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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