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믹싱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오늘은 지난 파동 글에 이어 위상과 간섭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합니다.
지난 글에서 위상(Phase)에 대한 설명을 한 적이 있습니다.
파동의 어느 지점에서 '위치와 상태'를 나타내며 각도로서 표현이 가능하다고 했었지요?
서로 다른 두 파동(소리)이 만나는 경우를 간섭(Interferance)이라고 부르는데요,
간섭을 설명할 때에도 위상이라는 개념이 유용하게 사용돕니다.
먼저 주파수와 진행방향이 같은 두 파동이 간섭하는 경우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왼쪽의 경우에는 위상이 서로 같은 두 파동이,
오른쪽에는 위상이 서로 반대(180도 차이나는/π만큼 차이나는)인 두 파동이 만나는 경우를 표현한 것입니다.
왼쪽에는 진폭이 2배가 되었고 오른쪽은 0으로 되어 버렸죠?
이렇게 진폭이 커지는 간섭을 '보강간섭'이라 부르고,
진폭이 작아지는 간섭을 '상쇄간섭'이라고 부릅니다.
진폭이 커지면 소리가 강해지고, 진폭이 작아지면 소리가 작아집니다.
따라서 위상이 정반대인 소리와 원래 소리가 같이 재생되면 소리가 들리질 않지요.
이걸 믹싱하는 사람이 대체 왜 알아야 하느냐?
드럼 레코딩을 할 경우에는 킥 마이크가 2개 이상, 스네어 마이크도 2개 이상 등 상당히 많은 마이크가 배치됩니다.
이렇게 녹음 된 소리들을 합치게 되면 녹음된 소스끼리 서로 간섭하여
상쇄간섭의 영향을 받아 소리가 맥아리 없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 트랙의 위상을 정렬해주는 것이 필수이지요.
어떤게 제대로 된 위상 정렬인지는 들어보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제가 따로 소스를 만드는건 귀찮아서 외국 유튜브 영상을 가지고 왔는데요,
영상을 재생하게 되면 바로 나오는 소리가 위상정렬이 제대로 된 스네어 소리이며
그 다음 소리는 상쇄 간섭이 일어나 위상 정렬이 어긋난 스네어 소리입니다.
따라서 동시에 멀티트랙 레코딩을 진행한 경우에는
한 트랙을 기준으로 모든 트랙의 위상을 한번씩 확인해주어야합니다.
큐베이스에서는 믹서창에서 Pre 단에 Phase 버튼을 통해 위상을 바꿔줄 수 있구요,
로직에서는 Gain 플러그인의 Phase Invert 버튼
프로툴에서는 트랙 자체에 위상을 뒤집어 줄 수 있는 버튼(Φ)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각 DAW에서 파형 편집 기능을 통해 위상을 뒤집어줄 수도 있지요.
이번 글은 여기 정도까지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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