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오늘은 지난 글에 다뤘던 EQ의 종류 중
Parametric EQ, Dynamic EQ, Baxandall EQ를 이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5) Parametric EQ
Parametric EQ는 거장 엔지니어 George Massenburg가 설계한 EQ입니다.
DAW에서 내장되어 있는 EQ로 흔하게 볼 수 있죠.
이 EQ는 조절할 주파수를 설정할 수 있고,
조절할 주파수 폭인 Q Factor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음악적인 용도 뿐만 아니라 마이크에서 나타나는 근접효과,
Singer's Formant(성악하시는 분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정한 공명),
Room Resonance, 스트링에서 나타나는 고역의 끽끽대는 소리 등
소스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용도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6) Dynamic EQ
Dynamic EQ는 컴프레서의 기능이 같이 탑재된 EQ입니다.
멀티밴드 컴프레서와 비슷하게 기능하는데요,
밴드를 설정하는 방식이나 작동방식이 살짝 다릅니다.
1) 멀티밴드 컴프레서는 Cut Filter를 사용해서 밴드 구분을 하는 반면,
Dynamic EQ는 그냥 EQ의 설정대로 밴드 구분을 합니다.
지난 글에서 Cut Filter에서는 6dB/oct 당 π/2만큼의 위상변화가 생긴다고 말씀드렸죠.
이에 따라 멀티밴드 컴프레서에서는 아무 설정도 하지 않았는데
위상 때문에 소리가 달라지는 현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이건 Dynamic EQ 마다 다른데,
대부분의 Dynamic EQ는 컴프레서 처럼 Ratio, Attack, Decay 등을 설정하지 못합니다.
Ratio는 줄이거나 늘릴 볼륨의 양 등으로 설정하고, Threshold 정도만 설정할 수 있지요.
반면 멀티밴드 컴프레서는 그냥 컴프레서로 작동합니다.
이 때문에 Dynamic EQ의 컴프레션 커브는 이렇게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분홍색이 Fabfilter의 Pro-Q3, 빨간색이 Initial Audio의 Dynamic EQ로
둘 다 Dynamic EQ인데 보이는 양상이 많이 다르죠..?
Fabfilter의 특이한 커브를 해석 해보면 어느 정도까지 소리를 쭉 압축하다가
어느 이상되면 더 이상 압축이 안되고 그냥 소리 자체를 줄여서 내보낸다는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풀어서 말씀해드리면,
Pro Q3의 경우에는 소리가 일정 이상 커지면 사진의 설정된 노란색 커브가 아니라
Dynamic 커브(초록색)를 따라 단순한 EQ처럼 작동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다만 결국 사용되는 용도는 비슷합니다.
특정한 대역의 소리를 좀 줄이고 싶을 경우에 많이 사용하죠.
취향 껏 쓰시면 됩니다~
7) Baxandall EQ
Baxandall EQ는 Baxandall 선생님이 1952년에 Wireless World 잡지에서 로열티를 받지 않고 회로를 무료로 공개하면서
상당히 많은 곳에서사용된 EQ입니다.
위상 문제가 적어 마스터링에서 자주 사용되었고,
전체적으로 고역이나 저역을 들어올리는 등 넓은 영역을 조절할 때 사용됩니다.
Tilt EQ나 Dangerous의 Bax EQ 같은 EQ가 대표적인 Baxandall EQ입니다.
이렇게 EQ의 종류를 대강 살펴봤습니다.
이런 기능적인 분류 이외에도 Zero Latency/Linear Phase/일반 등의 구분이 있고,
음악적으로 사용되는가(Tone Shaping)/음향적으로 사용되는가(Surgical) 등의 구분도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다음 글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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