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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믹싱의 기초

믹싱의 기초 - 3.2 트랙의 종류와 정리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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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믹싱 엔지니어이자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아날로그 콘솔과 함께 DAW의 기능을 살펴봤지요.

오늘은 DAW 내 트랙의 종류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

트랙의 정리 방법에 대해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DAW에서 트랙의 종류는 한 7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오디오 트랙 (Audio Track)

2) 미디 트랙 (MIDI Track)

3) 가상악기 트랙 (Instruments Track)

4) FX 트랙 (FX Track)

5) 그룹 트랙 (Group Track)

6) 옥스 트랙 (Aux Track)

7) 폴더 트랙 (Folder Track)

이외에도 템포, 비디오, 마커 등등 여러 트랙 등이 있긴 합니다만,

굳이 설명을 안해도 이해하실 것 같아서 그런 트랙은 생략하였습니다.

하나씩 살펴봅시다.

1) 오디오 트랙

오디오 트랙은 오디오용 트랙입니다.

모노와 스테레오, 아래 사진과 같은 멀티채널 등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아무 것도 없이 노트북만 가지고 쓰고 있어서.. 채널 인풋을 두개 밖에 설정하지 못해 13채널 중 2채널만 녹음된 모습입니다.

설정한 샘플레이트와 비트 뎁스로 녹음을 할 수 있고,

외부 오디오 샘플을 불러올 수 있는 트랙이기도 합니다.

2) 미디 트랙

미디 트랙은 악기 트랙과는 조금 다릅니다.

미디신호를 찍을 수 있고, 이 미디 신호를 외부로 보내줄 수 있는 트랙이지요.

DAW로 음악을 처음 접하신 분들은 이런게 왜 있는지 의아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미디 신호는 외장 신디사이저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신디사이저에 있는 MIDI IN 단자를 통해 미디 신호를 받아 찍혀있는 신호대로 연주가 되지요.

건반이 있는 신디사이저의 경우에는 연주해서 녹음할 수도 있으나,

 

이렇게 건반이 없는 경우라면 미디신호를 통해 연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에는 미디 단자가 아닌 USB를 통해 미디 신호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3) 악기 트랙

악기 트랙은 가상악기를 불러와 미디신호를 가상악기에 보낼 수 있게 만든 트랙입니다.

미디트랙과 마찬가지로 트랙에 미디 신호가 보여지는데, 바로 재생이 되는 트랙이지요.

악기마다 제조사가 설정한 미디 CC(Control Change)에 따라 연주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자기가 사용하는 악기의 매뉴얼을 잘 숙지해야 합니다.

※ MIDI CC

미디 CC는 미디를 지원하는 악기/기기에서 파라미터들을 조정할 수 있게 만든 전송규격입니다.

각 CC마다 0~127까지 크기를 조정할 수 있으며,

1번의 Modulation, 11번의 Expression, 64번의 Sustain Pedal, 66번의 Sostenuto Pedal

정도가 자주 사용됩니다.

4) FX 트랙

FX트랙은 오디오 트랙 및 악기 트랙에서 Send로 보낸 신호를 받아들이는 트랙입니다.

프로툴즈와 로직에는 이런 트랙이 따로 있진 않으며, 제가 사용하는 DAW들 중에서는 큐베이스에만 있습니다.

이런 트랙들을 사용해 병렬 프로세싱(Parallel Processing)을 하거나,

딜레이, 리버브 등의 잔향을 넣어줄 때 사용합니다.

5) 그룹 트랙

그룹 트랙은 여러 트랙들을 묶은 트랙입니다.

이렇게 묶은 전체 트랙에 따로 프로세싱을 할 수 있습니다.

6) 옥스(Aux) 트랙

 

Aux 트랙은 로직과 프로툴즈에서 볼 수 있는데요,

로직과 프로툴즈에서는 이를 이용해 FX트랙과 그룹트랙을 만듭니다.

Aux 트랙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Bus라는 개념이 필요한데요,

이 개념부터 먼저 짚고 가겠습니다.

※Bus 란?

 

지난 글에서도 한번 올렸던 사진입니다.

Bus는 다른 트랙들의 'Send' 또는 Output 지정 기능을 통해 Aux 트랙에 가기 전 한번 거치는 '통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Aux 트랙에서는 Channel Input을 특정한 Bus로 지정해주어야 신호가 흐르게 되지요.

따라서 Send를 통해 보내져 사용되는 Bus의 Aux 트랙은 FX 트랙으로,

Output을 Bus로 지정해 사용되는 Aux 트랙은 그룹/스택 트랙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그냥 함축하는 의미에서 그룹 트랙을 그냥 OOBus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7) 폴더 트랙

폴더 트랙은 라우팅과는 상관 없이 그냥 정리를 위해 만들어진 트랙입니다.

통째로 뮤트/솔로로 재생시키거나 필요없는 트랙들을 몰아 넣는 등의 작업에 사용됩니다.

- 트랙의 정리

제가 믹스했던 간단한 프로젝트입니다

트랙 정리야 뭐 그냥 하면 됩니다만,

전 보통

1) 드럼 및 퍼커션

2) 라이저, 벨 등의 FX 소스

3) 베이스

4) 피아노 / 패드

5) 이외 신디사이저 악기

6) 어쿠스틱 기타 / 일렉 기타

7) 오케스트라 악기

8) 보컬

등으로 정리합니다.

저음을 위쪽에 고음을 아래쪽에 두는 편이고,

오케스트라 악기는 총보 순서로 둡니다.

Send로 보낸 FX 트랙들은 사용 악기/그룹의 바로 아래 트랙에 둡니다.

저는 악기마다 FX를 좀 다르게 설계하고 깎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좋더라구요.

여러 곡들을 작업 하다보면 다들 편의에 따라

자신만의 트랙 정리 방법이 생기게 되니까 "반드시 정해두고 지켜야한다" 같은건 없습니다.

다만 정리하면 확실히 작업속도가 빨라지니,

어느 정도 루틴을 정해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이 정도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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