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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믹싱의 기초

믹싱의 기초 - 2.5 음량과 시그널 레벨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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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믹싱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오늘은 음량과 레벨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음향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들

'등청감곡선(Equal Loudness Contour)'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주파수에 따라서 우리 귀가 받아들이는 청감상 음량이 달라지는데요,

청감상 비슷한 음량인 소리를 이은 곡선이 바로 등청감 곡선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사람은 같은 음량이라도 저역과 초고역을 덜 듣고

고역을 더 크게 듣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엔 Equal Loudness Contour 표준이

ISO 226:2003에서 ISO 226:2023으로 개정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귀가 한쪽이 막힌 관의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Closed Tube를 보시면 됩니다!

막힌 관에서는 관 길이의 최소 1/4 파장을 가진 파동이 공명할 수 있습니다.

외이도(External Auditory Meatus)는 보통 2.5cm로 파장이 10cm인 파동이 공명이 가능하지요.

소리의 속력은 보통 340m/s로 계산하므로 이를 이용해 주파수를 계산해보면

1700Hz 정도가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소골에서의 공진에 의해 고역부분이 더 잘 들리게 됩니다.

이걸 왜 알아야 할까요?

등청감 곡선을 보시면 볼륨이 높을수록 저역과 고역이 그나마 균등하게 들리게 됩니다.

보통 이런 높은 음압을 기준으로 믹싱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믹싱된 음악을 작은 소리로 재생하면 앵앵거리는 것이지요.

그럼 어느 정도가 적당한 볼륨인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보통 80dB SPL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이 때 dB SPL은 우리가 비행기소리나 층간소음을 나타낼 때 쓰는 dB 단위입니다)

프리소너스 회사에서 스피커 볼륨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영상이 올려져 있어 가져와봤습니다.

홈스튜디오에서만 작업하셨던 분들에게는 80dB SPL이 상당히 크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저도 80으로 하면 귀가 아파서 75~70 정도로 하고 있는데요,

너무 작지만 않게 들으시면서 작업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리고 이제 기본적인 시그널 레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음향에서 다루는 레벨은 기본적으로

마이크 레벨 / 악기 레벨 / 라인 레벨 / 스피커 레벨

이렇게 4가지가 있습니다.

1) 마이크와 악기 레벨의 신호는 너무나 약하고 작기에

마이크 프리앰프 / DI를 통해서 라인 레벨까지 끌어올립니다.

2) 라인 레벨은 음향기기들간에 상호 신호를 주고 받는 레벨로

오디오 인터페이스, 믹서, 하드웨어 EQ, 컴프레서 등 다양한 기기들에서 통용되는 레벨이지요.

3) 스피커에서 이 신호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더 큰 레벨로 끌어 올려주어야 하는데,

이를 스피커 레벨이라 부릅니다.

라인 레벨이 스피커 레벨이 되기 위해서는 파워앰프가 필요합니다.

액티브 스피커에는 파워앰프가 내장되어 있고 패시브 스피커에는 파워앰프를 따로 달아 주어야 합니다.

4) 믹싱 과정에서 다루는 레벨은 거의 전부 라인레벨입니다.

5) 라인레벨은 보통 프로(Pro) 라인레벨과 컨슈머(Consumer) 라인레벨 두 가지로 분류합니다.

프로 라인레벨은 +4dBu를 기준으로 하며 컨슈머 라인레벨은 -10dBV를 기준으로 하지요.

dBu는 기준점을 0.775Vrms로 잡는 단위이며,

dBV는 기준점을 1Vrms로 잡는 단위입니다.

*RMS에 대한 간단한 부가 설명

전기신호가 교류라서 그냥 평균을 내버리면 값이 0이됩니다.

따라서 제곱해서 평균을 낸 뒤 제곱근을 하는데요,

이를 RMS(Root Mean Square)라고 부릅니다.

서로 다른 두 단위를 같게 환산하면 노미널 레벨, 피크 레벨 등이 위와 같이 나타나는데요,

프로레벨이 더 크며 컨슈머레벨의 장비의 헤드룸이 낮아

프로장비와 호환이 잘 안될수도 있다 정도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근데 요즘 하이파이 장비들이 주고받는 신호레벨들이 꽤 높더라구요..

이젠 그렇게 까지 신경 많이 안써도 되는 세상이 아닌가..싶습니다..^^

시그널 레벨에 대해서는 요 정도 알아두시면 충분할 듯 하네요.

네 이렇게 믹싱을 하기 위한 배경 지식들은 끝이 났습니다.

다음 글부터는 DAW를 보면서 내부 기능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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