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며칠 전에 제 스승님을 오랜만에 뵈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 테잎 머신 사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스승님과 이야기 하다보니 블로그에다 쓰기 괜찮을 내용인 것 같아,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테잎 머신들을 한번 분석해서 사용법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글 중간중간에 들어가는 링크를 통해 플러그인을 구매하시면 제게 소정의 수수료가 들어옵니다.
요것들은 대부분 플러그인 부띠끄에서 지원받은 플러그인은 아닌데..저도 먹고 살아야해서..ㅜㅠ)
그럼, 시작해볼까요?
먼저 테잎 세츄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이전에 '믹싱의 기초' 시리즈에서 쓴 적이 있습니다.
그 원인들이 궁금하시다면 위 내용을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모든 테잎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특성을 미리 말씀드리면,
테잎의 속도는 주파수 응답 특성에 큰 영향을 줍니다.
테잎 속도가 빠를수록 고역대에서 손실이 덜 되고, 느릴수록 손실이 더 일어난다고 기억해두시면
대부분의 테잎 머신 플러그인들에서 적용할 수 있으실거에요~
그럼, 하나씩 볼까요?
UAD
UAD Analog Tape Bundle
For music producers seeking the authentic warmth, character, and sonic depth that only analog tape can provide, this Universal Audio bundle is a must-have. This comprehensive collection of meticulously modeled tape machines offers a versatile palette of 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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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 플러그인 부띠끄에서 테잎들을 대상으로 번들 세일하더라구요.
이 중에서는 Oxide Tape Recorder, Studer A800 Tape Recorder, Ampex ATR-102 Master Tape
요렇게 3가지 정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Oxide Tape Recorder

Oxide Tape Recorder
UA’s Groundbreaking Tape Emulation In An Easy‑To‑Use Plug‑In Now compatible with any soundcard on Mac and PC Oxide Tape Recorder gives you the musical, mixable sound of tape, letting you quickly add clarity, punch, and warmth to vocals, guitars, 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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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오랫동안 테잎 머신 플러그인으로서 사랑 받은 UAD의 Oxide 테잎 레코더입니다.
스위치랑 노브는 별거 없습니다.
IPS((Inches Per Second))는 테잎 속도를 뜻합니다.
15는 1초에 15인치, 7.5는 1초에 7.5인치가 지나간다~ 요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Harmonic Distortion을 살펴봐도 IPS가 높은게 고역대가 더 살아있다는게 보이죠?


EQ는 NAB(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타입,
CCIR(Comité Consultatif International des Radiocommunications, 현재 ITU-R) 타입이 있습니다.
요건 왜 썼느냐..하면 테잎의 고역대 손실 때문에 사용하였습니다.
따라서 녹음할 때 고역을 올리고(Pre-emphasis), 재생할 때 다시 원래대로 감쇄시키는(De-emphasis) EQ를 적용하였죠.
NAB는 미국과 같은 60Hz 주파수의 전기를 사용하는 곳에서,
CCIR은 유럽과 같은 50Hz 주파수의 전기를 사용하는 곳에서 이용하였습니다.
CCIR이 고역을 더 많이 강조하는 특징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위에 주파수 응답 그래프를 보셔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NR은 그냥 Noise Reduction입니다.
안 켜두면 이렇게 노이즈가 확 올라옵니다.
이게 UAD Oxide Tape Recorder의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성상 저역이 확 올라온다, EQ에 따라서 음색을 좀 달리할 수 있다.
딱 고정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Ampex ATR-102 Master Tape

이 친구도 Oxide Tape에서 설명드린 NAB, CCIR EQ와 IPS 정도만 알아두셔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맨 위 부터보면 좌우 Record(Input), Reproduce(Output)에 해당하는 노브가 있고,

왼쪽에는 세부 컨트롤이 가능한 파라미터의 Close/Open,
NAB/CCIR 선택이 가능한 Emphasis EQ가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테잎 종류를 고르는 Tape 버튼,
볼륨 레벨 칼리브레이션을 위한 Cal 버튼,
테잎헤드의 폭을 고르는 Head 버튼이 있습니다.
NAB 상태로 250 테잎 기준으로 보면(IPS 30에서는 EQ 선택이 불가합니다)


IPS에 따라서 고역대의 주파수 응답이 크게 차이 난다는 것이 보이시죠?

요건 같은 테잎에서 IPS 15일 때 EQ를 CCIR로 바꾼건데요,
저역에서 많이 차이나는 EQ구나~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nput과 Ouput을 어떻게 두냐에 따라서도 주파수 응답이 좀 달라지는데 굳이 그렇게까지는..싶구요..ㅎㅎ
컴프레션 특성도 좀 특이해서 큰소리를 조금 더 크게 만들긴 하는데, 눈에 띄는 차이는 아니라서 생략하겠습니다.
Studer A800 Tape Recorder

이 친구도 이제 딱 보면 보이죠?
테잎 종류 선택할 수 있고, 볼륨 칼리브레이션, IPS..


심플하죠? 이젠 이야기 따로 안해도 아 저역 강조좀 하는 친구고,
IPS에 따라서 주파수 응답이 이렇게 바뀌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IK Multimedia
Total Studio 4 MAX
Total Studio 4 MAX All-round music creation for everyone Real studios, real experience, unreal value Imagine recording your next album at the legendary Sunset Sound Recorders, packed with all the classic amps and outboard gear you could dream of, and 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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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 Multimedia도 테잎 되게 괜찮게 만드는 회사입니다.
총 번들이 아직도 세일 중이네요..ㅎㅎ
여기 안에 포함된 T-racks 5 MAX에서
Tape Machine 24, 80, 99, 440 총 4가지의 테잎 머신 플러그인이 있습니다.
요거 좀 보겠습니다.

파라미터는 다 비슷비슷합니다.
테잎 종류 선택하고, IPS 선택하고..
True Stereo는

이렇게 좌우 응답이 다르게 만드는거고,
Transport Modeling은 볼륨이 실제 아날로그처럼 왔다갔다하는거 복각한 버튼입니다.




나머지 테잎 머신들도 파라미터는 모두 비슷비슷한데, 머신 자체가 다르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단순하죠?
Softube Tape

Softube에서 나온 친구는 상당히 깔끔한 녀석입니다.
Amount를 통해 Harmonics Distortion 양을 조절할 수 있고,
Type을 통해 테잎의 종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A는 플랫한 편, B는 저역이 많은편, C는 그 사이 어딘가 느낌입니다.)


또, Tape Speed를 통해 IPS를 조절할 수 있지요.



Waves도 Kramer랑 J37이라고 유명한게 있는데,
글 쓰다보니 패턴이 너무 비슷해져서 생략하겠습니다..ㅎㅎ
다만 Waves에만 있는 Bias라는 파라미터가 있는데,
믹싱의 기초 - 9.4 테이프(Tape)의 착색
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오늘 할 이야기는 테잎의 세츄레이션입니다.이 내용들은 제 책, 믹싱의 기초를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믹싱의 기초 | 김주영 - 교보문고
jooyoung3-0210.tistory.com
고건 이제 위에 글에서 Bias가 뭔지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지금까지 쭉 보시면 느껴지시는게 있을거에요.
IPS에 따라서 주파수 응답의 양상이 달라진다(IPS가 높을수록 고역의 주파수 응답이 더 유리해진다).
->
Tape 종류와 IPS 가 테잎 플러그인에서는 대부분을 결정짓는다..!
이렇게만 기억하셔도 테잎 플러그인을 걸기 편해지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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