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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믹싱의 기초

믹싱의 기초 - 9.4 테이프(Tape)의 착색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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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오늘 할 이야기는 테잎의 세츄레이션입니다.

이 내용들은 제 책, 믹싱의 기초를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믹싱의 기초 | 김주영 - 교보문고

믹싱의 기초 | 믹싱의 기본을 탄탄히 다지며, 믹싱할 때 꼭 필요한 음향 지식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종합 안내서 믹싱의 기초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믹싱 입문자부터 중급자를 대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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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바로 시작해보죠!

테잎은 CD가 등장하기 전까지 쓰이던 저장매체였습니다.

자기 기록을 통해 소리를 저장하였고, 심지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던 그 사이에 디지털 테이프라는 것도 있었죠.

이런 자기적(Magnetic)인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Hysteresis Loop

그 왜 어릴 때 자석이랑 바늘 같은거 가지고 놀 때,

자화시키면서 놀아보신적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초등학생 과학 시간 때 이런거 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들 있지 않으신가요..?

 

바늘을 자석에 문질렀다 떼면, 자석의 특성이 바늘에 남아있게 되지요?

그렇게 간이 나침반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입력 값이 사라져도 출력 값이 모두 빠지지 않게 되는

비선형적인 특성을 가지는 현상을 Hysteresis 현상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즉, 테잎은 전자기를 통해 자화되면서 이런 Hysteresis 현상에 의해 비선형적으로 녹음되며,

작은 소리가 더 작게 녹음이 되는 신기한 특성이 있습니다.

믹싱의 기초 - 9.1 배음(Harmonics), 착색(Saturation) 부분에서 비선형적인 출력은 필연적으로

배음 왜곡(Harmonic Distortion)을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를 비선형 함수와 함께 간단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http://instrumentacion.qi.fcen.uba.ar/hbase/audio/tape.html

또한, 작은 소리가 더 작게 녹음되기 때문에 우리 귀에는 들리지 않는 아주 높은 주파수의 소리를 추가하여 같이 녹음합니다.

이렇게 되면 음압이 커져 작은 소리도 작게 녹음되지 않게 되죠.

이 고주파수의 소리를 Bias라고 부릅니다.

Hysteresis 외에도 헤드에 따른 특성이 있습니다.

 
 

Tape Head는 그 틈이 매우 좁습니다.

하지만, 이 틈보다 작은 파장을 가진 소리(주파수가 높은 소리)는 제대로 기록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역이 날아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테잎을 오래 사용하면 늘어짐에 따른 피치 변화,

흔들림과 먼지에 따른 WowFlutter Noise 등의 특성이 있지요.

이러한 여러 이유들로 테잎 고유의 세츄레이션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런 테잎 플러그인들이 이런 주파수 응답/배음 왜곡 등의 특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죠!

(특징이 좀 도드라진 녀석으로 가져왔는데요, 의외로 고역이 부각되어 있는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 왜 쓰냐..?

간단합니다! 듣기 좋아서 씁니다!

다만, 이런 내용들을 알고 거는 것과 모르고 거는게 파라미터를 다룰 때 차이가 꽤 많이 나서요,

그냥 상식으로 알아두고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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