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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믹싱의 기초

믹싱의 기초 - 13.2 아날로그 케이블과 커넥터의 종류와 연결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5.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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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한 주간 졸업논문에 사용할 자료를 정리하다가 오류들을 발견해서..

가설을 뒤엎고 수많은 데이터를 3번째 다시 뽑고 하느라 블로그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네요..ㅎㅎ

졸업용 논문은 이번 주에 빠르게 완성시켜버리고,

다음 주에는 영어로 번역해서 해외 저널에 투고하는게 목표입니다!

뭐 어쨌든, 새해의 첫 글은 믹싱의 기초입니다~

요 글 시리즈들은 제 책 믹싱의 기초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믹싱의 기초 | 김주영 - 교보문고

믹싱의 기초 | 믹싱의 기본을 탄탄히 다지며, 믹싱할 때 꼭 필요한 음향 지식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종합 안내서 믹싱의 기초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믹싱 입문자부터 중급자를 대상으

product.kyobobook.co.kr

이번에 다룰 내용은 케이블, 그리고 커넥터들의 종류와 연결에 관해서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케이블의 종류

케이블은 전송 방식에 따라 아날로그/디지털 두가지로 나뉩니다.

아날로그는

1) 밸런스(Balanced)

2) 언밸런스(Unbalanced)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고,

디지털은 디지털 규격에 따라

1) AES/EBU(AES3)

2) ADAT

3) S/PDIF

4) MADI

5) 랜선을 사용하는 규격(UltraNET, CobraNet, Dante..등)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날로그 케이블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1. 아날로그 밸런스 케이블과 언밸런스 케이블

먼저, 밸런스와 언밸런스의 차이를 아셔야합니다.

밸런스는 일반적으로 3개의 연결선(핫(Hot, +), 콜드(Cold, -), 그라운드(Groun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핫과 콜드는 동일한 신호를 반대 극성으로 전송하지요.

이렇게 반대 극성으로 전송된 신호는 수신 단에서는 두 신호를 합쳐 외부 노이즈를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노이즈에 유리하지요.

언밸런스는 2개의 연결선(핫(Hot, +), 그라운드(Ground))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단일 신호 전송으로 외부 노이즈를 걸러내기 어렵습니다.

밸런스 케이블의 핫과 콜드를 각각 좌(Left) 우(Right)의 핫으로 사용하여,

스테레오 언밸런스 케이블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휴대폰의 이어폰에서는 이 스테레오 언밸런스 케이블에 선 하나를 더 추가하여 마이크를 달고 음성 전송신호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2. 아날로그 케이블의 커넥터

왼쪽이 TRS, 오른쪽이 XLR 커넥터

밸런스 케이블의 대표적인 커넥터는 TRS와 XLR이 있습니다.

TRS의 금속부분을 보면 총 3가지로 나뉘어있죠?

XLR도 총 3개의 핀이 있고요.

안에 까보면 각 부분이 핫, 콜드, 그라운드를 담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쪽이 RCA, 오른쪽이 TS 커넥터

언밸런스 케이블의 대표적인 커넥터는 RCA와 TS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금속이 2부분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보면 아시겠지요?

일반 소비자분들은 이런 AUX 단자를 주로 보실겁니다.

이 커넥터를 사용하는 케이블들도 모두 아날로그 케이블입니다.

이런 친구들은 보통 라인(Line) 레벨에 해당하는 신호를 전송할 때 사용됩니다.

 

패시브 스피커에서는 이런 바나나 커넥터나 스피콘(SpeakON) 커넥터를 주로 사용합니다.

전선을 아예 직결하는 경우도 많지요.

이런 커넥터들은 스피커 레벨에 해당하는 신호를 전송할 때 사용됩니다.

이외에도 라인 레벨에서 25핀용 커넥터인 DB25(밸런스 8채널로 사용됨, 3핀씩 24핀 사용)가 자주 사용되며,

보통 이 커넥터를 사용하는 D-Sub 케이블이라 부릅니다.

독자규격으로 종종 DB15가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TT 케이블이라는 패치베이 전용 독자규격도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조그만데 너무 비싸서, 아날로그 믹서로 작업환경 구성하시는게 아나리면

그냥 TRS용 패치베이를 사셔서 TRS로 하시는게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뭐 어쨌든 사실 구리로 된 선이라면 다 아날로그 케이블로 사용이 가능해서요..

집안에 안쓰는 파워케이블 잘라서 밸런스로도 사용이 됩니다.

해보진 않았지만 USB 케이블도 잘라서 사용은 가능할겁니다.

예전에 있던 스튜디오에서는 랜포트와 랜선을 통해 토크백 마이크를 연결했었습니다..!

디지털은 뭐 이견들이 없으나, 아날로그 케이블과 커넥터의 종류에 따른 음질 차이는 이야기가 참 많은데요..

이에 대해서는 상황마다 많이 다릅니다.

기타연주자 분들은 공연이나 합주하면서 케이블 차이에 대해 꽤 많이 느끼실텐데,

이건 대체로 일렉기타의 높은 임피던스와 앰프의 임피던스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대로 된 DI 박스나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직결해서 녹음을 하실 때는 그 차이를 잘 못느끼실거에요.

그래서 사실 제대로 비교하려면 앰프에 연결한걸 마이킹해서 녹음 비교해야합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마이크 프리앰프와 마이크와 연결되는 케이블에서도 조금 느껴지실 수도 있을겁니다.

다만, 라인레벨 정도의 케이블에서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게 맞아서요..ㅎㅎ

스피커나 아웃보드 정도 연결하시는거라면 굳이 이런거 생각 안하셔도 됩니다.

저도 가격 살짝 있는 텔레풍켄 STMC 케이블을 사서 마이크에 써봤는데..글쎄.. 싶더라구요..하하..

그 돈으로 피자나 햄버거 여러 개 사먹을 껄 그랬습니다.

프로오디오나 하이파이 모두 이런 비싼 케이블이 많이 있는데요.. 구매하셔서 마음이 안정을 찾으신다면 사셔도 괜찮은데, 측정상이나 청감상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는 연구가 꽤 많아서요..

엔지니어를 하신다면 남는 선이나 커넥터가 아까워서 결국 직접 납땜을 하시게 될 텐데요,

안에 까보면 되게 간단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두려워 마시고 직접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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