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믹싱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지금까지 글들에서 말씀드린 것만으로도 믹싱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진 연습이 많이 필요하죠.
오토메이션은 부분은 넘어갔는데 이건 직접 많이 해봐야 배울 수 있어서요,..ㅎㅎ
볼륨 오토메이션이던 기타 파라미터 오토메이션이던 여러가지로 창의적으로 많이 해보세요~
11챕터부터는 응용파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곡에 고역과 저역을 보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려합니다.
요 내용은 제 책, 믹싱의 기초에 기반해서 쓰는 내용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고역의 보강
고역 보강은 뭐..간단합니다.
EQ로 올리면 되지요..ㅎㅎ
그런데 어떤 EQ로 어느 대역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위 사진은 Slate Digital Fresh Air를 사용했을 때의 주파수 응답입니다.
보컬에 에어감을 넣을 때 많이들 사용하시죠.
Maag EQ4는 또 다르죠?
배음이 있는 친구들은 Harmonic Distortion의 양상도 당연히 다르고,
그에 따라 쓰이는 때가 좀 달라집니다.
특히 Maag EQ4의 Air Band를 보시면 40kHz 대역이 있는데요, Maag EQ는 요게 핵심입니다.
40kHz는 인간의 가청 범위(20Hz~20kHz)를 넘어서는 초고역 대역이라 못 듣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가청 주파수를 벗어난 고역대에서 뇌의 활성화에 대한 연구가 이미 1991년에 있었고,
(High-Frequency Sound Above the Audible Range Affects Brain Electric Activity and Sound Perception)
약 32kHz 이상의 주파수를 들려주었을 때 알파-2 EEG(뇌가 안정된 상태에서 나오는 뇌파)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연구가 2014년에 있었습니다.
(Frequencies of inaudible high-frequency sounds differentially affect brain activity: positive and negative hypersonic effects)
작업을 48kHz나 44.1kHz의 샘플레이트에서 하는데 의미가 있느냐..라고도 할 수 있지만,
초고역 주파수를 올리면 Q값에 따라 가청 범위 내의 고역 대역도 간접적으로 당연히 영향을 받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생각하면서 적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요..^^;;
그냥 여러 번 사용해보고 경험으로 언제 사용하는지 체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고역을 올리면, 기분 좋은 소리가 되지만 소리가 좀 날라다닙니다.
극단적으로 사용하면 곡이 끝나고 나면 모티브고 뭐고 머리 속에 아무 것도 남지 않는 경우도 있지요.
잘 조절해서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저역의 보강
저역은 EQ외에 "Sub Harmonic Synthesizer"라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사이드 체인 느낌의 효과로, 신호가 들어오면 그 신호에 따라서 초저역대를 재생하는 신디사이저이지요.
킥 같은 신호에 트리거로 종종 사용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킥 어택감이랑 맞추기가 참 어려워서요..
플러그인으로는 Waves의 Submarine이나
Brainworx의 Subsynth, 무료버전인 Subfilter
UAD에서 플러그인으로 복각한 Little Labs의 Voice of God와
이를 재미있는 이름으로 무료로 만든 boz Digital Labs의 Bark of Dog 정도 있겠습니다.
물론 위쪽 사진의 dbx510도 하드웨어 서브하모닉신스 중 하나지요.
처음부터 좋은 소스 골라서 곡을 쓰는게 최고이긴 합니다만,
믹스를 하는 입장에서 받은 소스에 저역이 정말 너무 없다 싶으면 고려하는 요소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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