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믹싱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오늘은 믹싱할 때 자주 간과하고 넘어가는 모듈레이션 효과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요 내용들은 제 책, 믹싱의 기초를 기반으로 쓴 내용입니다~)
자.. 모듈레이션(Modulation) 효과가 뭘까요?
한글로는 변조 효과인데....네, 어떠한 파라미터들을 시간에 따라 변화시키면서 적용되는 효과를
모듈레이션 효과라고 부릅니다.
믹스하시거나 곡을 쓰실 때 모듈레이션 효과들을 자주 쓰시나요?
저는 리버브나 딜레이 등의 디테일과 더불어, 모듈레이션도 곡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효과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효과에 대해 알고 있더라도 실제로 적용했을 때 어떤 소리가 날지 적용해본 적이 적다면,
감이 잘 오지 않아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곡을 쓸 때, 믹스할 때 억지로라도 상기하면서 많이 적용시켜보면 좋겠습니다.
그럼, 어떤 효과들이 있는지 정리해볼까요?
1) 트레몰로(Tremolo)
2) 비브라토(Vibrato)
3)플랜저(Flanger)
4)페이저(Phaser)
5) 코러스(Chorus)
정도가 있겠습니다.
이 효과들을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올-패스 필터(All-Pass Filter)와
콤필터 효과(Combfiltering Effect)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올-패스 필터(All-Pass Filter)
올-패스 필터는 이름대로 전 주파수 대역을 그대로 통과시켜주는 필터입니다.
이런 걸 대체 왜 쓸까요?
그 이유는 '위상'에 있습니다.
올-패스 필터를 거치면 주파수에 따라 위상이 변화하지요.
이 필터를 거친 신호를 원래 신호와 함께 합성하면 주파수별로 상쇄/보강 간섭이 일어나 특이한 소리가 발생합니다.
위상과 간섭에 대한 이야기는 "믹싱의 기초 - 2.2 위상과 간섭"에서 한적이 있으니,
개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서 한번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콤필터 효과(Comb Filtering Effect)
콤필터 효과는 원래 신호와 조금 시간 지연된 신호 두 개를 섞을 때,
주파수 응답이 머리를 빗는 빗(Comb)처럼 생긴 것 처럼 나타나 붙은 이름입니다.
조금만 사고 실험을 해보면 그 원리를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주파수가 같은 시간으로 살짝 지연되면,
어떤 친구는 위상 때문에 상쇄간섭으로 사라지고, 어떤 친구는 보강간섭으로 원래 소리보다 크기가 커질테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상쇄간섭이 생기는 자리는 파이고, 보강간섭이 생기는 자리는 볼록하게 올라올겁니다.
그래서 빗모양처럼 주파수 응답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플랜저, 페이저, 코러스 등이 이렇게 위상을 변화시키는 효과들을 이용한 효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짧게 마치려고 합니다.
다음 글에서 각 효과들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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