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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믹싱의 기초

믹싱의 기초 - 12.1 녹음 된 소스의 문제들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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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12챕터에서는 녹음된 소스의 문제들과 그 해결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합니다.

이 내용은 제 책 믹싱의 기초를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믹싱의 기초 | 김주영 - 교보문고

믹싱의 기초 | 믹싱의 기본을 탄탄히 다지며, 믹싱할 때 꼭 필요한 음향 지식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종합 안내서 믹싱의 기초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믹싱 입문자부터 중급자를 대상으

product.kyobobook.co.kr

그럼, 시작해볼까요?

믹싱 의뢰가 온 소스들을 보면 문제가 있는 소스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런 문제 중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지요.

본격적인 믹싱에 들어가기 전에 이런 문제를 먼저 파악해서 의뢰주 분께 미리 말씀드려야,

소스를 고치던 복구하던 해서 최종 결과물이 더 매끄럽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일단, 이번 글에서는 소스에 기본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들과 그 해결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노이즈 플로어(Noise Floor)

아날로그 하드웨어를 사용한다면 전 대역에 걸쳐 기본적으로 노이즈가 올라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기본 노이즈를 Noise Floor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아날로그 하드웨어를 거친 소스나 마이크 프리앰프 등으로 녹음한 소스에서는

Noise Floor를 매우 신경써야 합니다.

믹싱할 때 잘 안들리더라도 마스터링을 거치고 나면 꽤 거슬리는 음량까지 올라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보통 Izotope의 RX와 같은 툴을 이용하여 수정할 수 있는데,

대체로 초고역과 초저역에 노이즈가 존재하여 원 소스에서 그 질감이 많이 날아갑니다.

소스가 이렇게 왔다면 미리 이야기해서 재녹음 소스를 받거나 RX로 해결합니다.

2) 팝 노이즈(Popping Noise)

팝 노이즈는 ㅍ, ㅌ, ㅋ 등 파열음에서 나타나는 노이즈입니다.

원래는 녹음할 때 팝필터를 통해서 해결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죠.

파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녹음해보면 저역에서 보통 많이 나타나는데요,

이는 Low Cut 필터나 쉘빙 필터 등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치찰음(Sibilance)

치찰음은 ㅅ,ㅆ,ㅊ 등의 발음을 뜻하는데요,

해당 발음이 3kHz 전후에 있어서 등청감곡선(Equal Loudness Contour) 상 다른 소리보다 잘 들립니다.

따라서 같은 음량이어도 귀에 거슬리게 들리죠.

(저는 고역이 쏜다고 표현합니다)

이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De-Esser를 사용하거나,

EQ로 해당 대역을 깎아줄 수도 있고,

아예 Clip으로 잘라서 치찰음 부분의 소리만 줄여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4) 틱 노이즈(침소리, Tick Noise)

녹음이 된 소스를 보면,

위 사진처럼 중간중간 들어가는 튀는 소리들이 있습니다.

이 소리는 보통 입술과 입술이 떨어지면서 나는 침소리로,

Pencil 툴로 그려서 지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De-Click 기능을 지원하는 플러그인들이 있는데요,

노이즈 플로어를 제거하는 플러그인들과 마찬가지로 고역에서 손실들이 좀 있어서 저는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5) 깨진 소스(Distortion, Clipped Source)

애초부터 이렇게 깨져 녹음되었다면 그냥 다시 녹음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다만 단순히 개별 트랙 Bounce/Export를 할 때 음량문제 때문에 깨진 경우도 있으니,

의뢰주 분께 한번 확인해달라고 요청드려보세요.

녹음이 깨져서 되었고 재녹음이 불가한 상황에서는,

음질을 많이 포기해야 하지만 De-Clip 등의 플러그인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6) 녹음된 잔향(Ambience)

예전에는 잔향이 녹음되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요,

요즘에는 Waves, UAD, Izotope 등등 잔향을 제거하는 플러그인들이 많이 나와서..

이젠 그렇게까지 문제라고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7) 해결할 수 없는 노이즈

이제 이 외의 문제는 대부분 해결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기 문제로 노이즈가 올라온다 -> 일정하게 계속 올라온다면 노이즈 플로어 해결방식으로 해결하면되지만,

간헐적으로 올라오면 해결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뭔가 문제가 일정하게 생긴다면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데,

주변 공사소리, 시계 초침 돌아가는 소리 등등은 힘들지요.

이번 글에서는 녹음된 소스의 각종 문제와 해결 방법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원래 다음 챕터는 그루브와 사이드체인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제 책의 핵심 내용 중 하나라 생각해서..블로그에다가는 풀지 않겠습니다.

블로그에 모든 내용을 다 풀기에는 책을 구매하시는 분들께 죄송스러워서요..^^;;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아웃보드에 대한 이야기를 좀 풀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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