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오늘은 사운드를 다룰 때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배음과 착색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착색에 관해서는 예전에 짚고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여기 보시면 기초적으로 이해가 되실텐데,
이 믹싱의 기초 시리즈 글에서는 조금 더 심화를 다룬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우리는 경험적으로 또는 측정을 통해 하드웨어 기기나 플러그인을 거치면 오디오 신호가 바뀐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진공관을 거친 소리와 테잎 머신을 거친 소리는 대체 왜 이렇게 다른걸까요?
정확히 어떤 식으로 바뀌는 것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음향을 한다면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주제라 생각합니다.
물론, 듣기 좋으면 그걸로 되기는 합니다만.. 사실 그렇게 따지면
EQ나 컴프도 듣기 좋으면 그걸로 땡인거라..^^;;
어쨌든 이번 챕터에서는 착색이 발생하는 기기들에 대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먼저,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가 아날로그 기기들을 거치면,
비선형적인 동작 특성에 의해 배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증폭기(Amplifier)로 작동되는 트랜지스터(OP Amp 등), 진공관과 같은 소자가 내부 회로에 있으면,
출력에서 비선형적인 반응을 일으켜 배음이 발생합니다.
하드웨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트랜스포머라는 말을 자주 들어보셨을 텐데요,
하드웨어의 입출력 부분에 위와 같은 트랜스포머를 넣으면 이도 비선형적인 출력을 만들어 배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소자나 부품을 넣는지에 따라 해당 기기의 특성이 달라지게 되고,
모디파이 하시는 분들은 트랜스나 진공관/트랜지스터 등 소자 바꿈질(?)을 많이 하시는 겁니다..!
비선형적인 동작이 왜 배음을 발생시키는가..?
는 푸리에 해석을 통해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만,
읽으시는 분들께서 흥미가 많이 떨어질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찾아보실 분들은 비선형 시스템과 비선형 함수에 대해 검색해보세요)
음악을 조금 하셨던 분들은 학교 강의에서 배음의 중요성과 배음렬에 대해 배우신 적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짝수배음일수록 화음과 가까운 배음이 발생되어 조금 더 편안하게 들리고,
홀수배음일수록 불협화음과 가까운 배음이 발생되어 조금 더 불편하게 들린다..라는게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마찬가지 이야기로, 홀수 배음이 많은 기기라면 조금 날카롭게 들리고
짝수 배음이 많은 기기라면 곡에 조금 더 묻게 들리게 된다..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완전히 짝수 배음만 혹은 홀수 배음만 증가하는 아날로그 기기가 있는가?..
그런건 없습니다.
위와 같은 사진은 플러그인에서만 가능합니다.
아날로그 기기에서 이런건 없죠.
게다가 비선형적인 반응 때문에,
2차, 3차, 4차 등 각 배음의 양도 비선형적으로 달라집니다.
그럼 대체 기기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진공관과 트랜지스터의 특성은 있는가?
하는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서 쓰겠습니다.
이 글 시리즈들과 관련해서 책을 하나 썼습니다.
내용이 조금 어렵다고 해서 많은 출판사들에게 반려되었는데,
교보 POD 서비스를 알게되어 출판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서점에서는 보실 수 없고 여기 링크 사이트에서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봐도 내용이 꽤 마니악..하지만,
음향과 믹싱에 대해서 좀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자신있게 내밀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의 지식과 내용을 담았습니다.
첨부 음원파일도 70개 넘게 만들어 두었으니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많이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읽으시다가 질문이 있으시다면 joe1346@naver.com 으로 메일 보내주세요.
성실하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 > 믹싱의 기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믹싱의 기초 - 9.3 LP(Vinyl)의 착색 (0) | 2024.10.25 |
---|---|
믹싱의 기초 - 9.2 트랜지스터와 진공관의 착색 (0) | 2024.10.16 |
믹싱의 기초 - 8.3 리버브의 사용방법 (0) | 2024.09.19 |
믹싱의 기초 - 8.2 리버브의 역사와 종류 (0) | 2024.09.12 |
믹싱의 기초 - 8.1 리버브(Reverb)란? (0) | 2024.08.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