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오늘부터는 타임 이펙트인 딜레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바로 시작해볼까요?
자, 먼저 딜레이는 뭘까요..?
뭐 간단하죠?
같은 소리를 시간 차를 두고 반복시켜주는 효과입니다.
그럼 이걸 대체 왜 쓸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간단하게 분류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리버브만 사용하면 잔향이 자연스럽지 않음
2) Feedback 기능을 통해 엄청 긴 잔향을 만들어 낼 수 있음
3) 소스에 인위적인 그루브를 만들어 낼 수 있음
4) 악기에 특수한 딜레이 효과를 넣고 싶음(특히 일렉기타에 많이 사용되며, 악기에 짧은 딜레이로도 사용됩니다)
특히 딜레이를 잘 사용하면 굉장히 자연스럽고 풍부한 잔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잔향을 넣기 위해 리버브만 써오셨던 분들은 딜레이도 같이 한번 써보세요.
저는 UAD의 Precision Delay를 좋아하는데요,
잔향시간을 피드백으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초 단위로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잔향 시간을 리버브 파트에서 설명드릴 RT60과 비슷하게 설정하면 아주 자연스럽게 소리가 빠지게 되지요.
리버브에 Pre-delay를 0에다 두고 앞에 딜레이 플러그인으로 Pre-delay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리버브 플러그인의 Pre-delay 값을 bpm과 연동시켜 사용하지 못한다면,
연동이 되는 딜레이를 사용해 효과적인 Pre-delay 값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Feedback을 0에 가깝게 두고 아주 짧은 딜레이를 설정한 뒤,
필터로 고역과 저역을 깎아주고 볼륨을 조정해 주면 원래 소스에는 없던 뒤로 밀리는 그루브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R&B, 힙합 같은 음악에 사용하면 그저 평범한 느낌의 퍼커션을 조금 끈적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여러 역사적인 복각 딜레이를 사용하면
옛날 올드 스쿨 음악이나 레트로 음악들 등 그 때 당시의 사운드 느낌을 낼 수도 있지요.
믹싱에서 중요한 부분들은 너무 많지만, 저는 믹싱에서 잔향을 어떻게 다루는지가 사운드의 퀄리티를 가르는 큰 줄기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 부분은 말로 설명할게 많지 않고, 직접 이리저리 딜레이와 리버브 플러그인을 많이 써보셔야 체득할 수 있어서 참 어렵지요..
저도 물론 계속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요.
오늘은 간단하게 이 정도로 딜레이 개요를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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