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이자 믹싱엔지니어인 김주영입니다.
어느 정도 자율적인 판단이 필요한 음향 분야에서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갑작스럽지만, 질문 하나를 여러분에게 던지겠습니다.
믹싱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스스로 질문을 던지시고 충분히 고민해보세요.
내가 생각하는 믹싱의 정의는 무엇인가?...
소리를 균형있게 만드는 과정, 상업적이게 들리게 하는 과정,
여러 트랙을 섞어 하나의 포맷으로 만드는 과정 등등.. 다양한 답변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저는 밸런스고 뭐고 사실 다 제쳐놓고,
"작곡자의 의도가 잘 드러나게끔 음향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
이 믹싱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가사가 잘 들려야 한다면 그렇게 만들어 주어야하고,
첼로 라인이 풍성한 소리와 함께 긴 잔향이 있어야 한다면 그렇게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에 더 나아가 작곡가의 의도를 파악해 작곡가가 생각치 못한 음향적인 아이디어를 던져주기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각 곡의 특성에 맞는 플러그인이나 하드웨어를 써주어야하고,
설정도 당연히 다 특성에 맞게 해주어야 하겠죠.
그러기 위해서 음향기술/지식을 배우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소리라는 것이 파동이다보니 초반에 적을 내용은 물리학에 가깝습니다.
저처럼 이과 출신이 아니시라면 좀 지루하고
내가 이걸 대체 왜 배우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공기를 매개체로 전해지는 '소리'
그럴때면 '내 곡 또는 클라이언트의 곡의 의도를 음향적으로 잘 드러나게 하기 위해 이런 지식들이 필요하다'라고 떠올리시면
목적과 방향을 잃지 않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믹싱을 하다보면서 제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렸는데요,
여러분도 공부하면서/믹싱을 해보면서 믹싱이 무엇인지,
믹싱을 왜 하고 있는건지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믹싱을 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과학적인 배경지식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 > 믹싱의 기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믹싱의 기초 - 2.4 스피커의 배치와 소리를 듣는 방법 (0) | 2024.03.21 |
---|---|
믹싱의 기초 - 2.3 소리의 디지털화 (0) | 2024.03.14 |
믹싱의 기초 - 2.2 위상과 간섭 (0) | 2024.03.07 |
믹싱의 기초 - 2.1 파동 (0) | 2024.02.28 |
'믹싱의 기초' 글을 들어가며 (0) | 2024.0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