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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및 낙서장

학교에 녹음실이..!(연세대)+최근 근황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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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요즘엔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마지막 학기는 편하게 다니려고 이번 학기는 빡빡하게 다니고 있어서

글을 자꾸 못쓰고 있네요..^^;;

오늘 쓸 내용은 학교이야기입니다.

물리학과라서 음악관련해서는 할 얘기가 크게 없었으나,

올해 학교에 음향수업과 함께 녹음실이 처음 생겨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ㅎㅎ

녹음실에 들어가자마자 장비들이 너무 괜찮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편, 클래식을 주로 녹음하는 곳이 될 텐데 대중음악에서 주로 사용하는 장비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이 점도 좀 놀랐었죠.

제가 파악한 장비들을 써보자면,

스피커 Genelec 8361a

오디오 인터페이스 Focusrite Red 4pre

AD/DA 컨버터 Focusrite Rednet A16R mkii(단테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니터 컨트롤러 Mackie Big Knob+ (요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마이크 프리앰프 AMS Neve 1073 OPX 2대

컴프레서 Tube Tech CL 1B

리버브 Bricasti M7 (Bricasti를 학교에서 볼줄이야!! 소리 정말 들어보고 싶은데, 세팅이 좀 꼬여서 이번 학기에는 못 쓸 수도 있다네요..ㅜㅠ)

마이크(갯수는 정확하지 않을텐데)

AKG C414xlii, Neumann U87ai(아마 3대),

DPA 4006(4011인줄 알았는데, 4006이더라고요,,페어였나 3대였나..),

Schopes CMC 6 Stereo Set(제가 정말 정말 가지고 싶은 마이크인데, 비싸서 Peluso 복각으로 한대만 가지고 있습니다)

헤드폰은 그냥 국민 헤드폰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Sony mdr 7506이었을 겁니다.

몇개였는지 기억은 안나네요.

설명을 친절하게 잘 해주시는 교수님(모자이크 해드렸습니다..ㅎㅎ). 저는 실무가 부족하다보니 현장에서만 알수 있는 내용들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직 수업을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기대되네요~

녹음부스 쪽으로 들어가니 정말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역시 학교는 돈이 많다는 생각과 함께, 수업에서 뽑을 수 있는건 다 뽑아내겠다는 생각이 바짝 들었죠.

중간 고사 이후 수업 때 녹음 실무 수업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이틀 전에 수업이 끝나고 제 기타로 먼저 녹음 테스팅을 했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간단히 테이크 한 것들을 들어봤는데, 역시가 역시군요...ㅎㅎ

제가 좋아하는 Neve 프리와 Cmc6는 나중에 꼭 사는걸로....ㅜㅠ(너무 비싸요...ㅜㅠ)

다만 Low cut 을 안하고 녹음해서 그런지 저역에 노이즈가 좀 있었네요.

뭐 이거야 Low cut 눌러주면 되니까..^^

아, 저 검은 박스에 있는건 8채널짜리 헤드폰 앰프인 Mackie의 HM-800 입니다.

그리고 공연실도 같이 지었는데, 거기는 안찍었네요..^^;;

공연 뒤쪽 컨트롤 룸만 찍었습니다.

Yamaha의 CL5 디지털 믹서와 Focal의 Solo 6Be를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유리창 너머로 공연장이 살짝 보이네요~^^

음악관에도 컴퓨터 음악 수업을 위해 예전에 강의실을 따로 만들어 둔 것 같았는데,

Nord Lead 3라던지

릴 테잎머신인 Teac A-6600이라던지(옆에 덩그러니 있는 Alesis m1 mk2.. 플로피 디스크는 정말 간만에 보네요.

아마 제 또래들이 플로피 디스크를 썼던 마지막 세대일거에요..ㅜㅠ)

LP 턴테이블도 있었고

반가운 JV-2080, Hafler amp, Ensoniq dp/4 Parallel Effect Processor

digidesign시절 그 장비들이 보여서 되게 놀랐습니다.

쓸만해 보이는 장비들이 (특히 노드랑 JV-2080..)방치되어 안쓰이고 있는걸 보면 조금 맘이 아프지만,

예전 유물(?)들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네요.

마지막 학년 때 이 수업이 개설되어 참 행운인 것 같습니다.

특히 레코딩을 어떻게 잘하느냐로 거의 끝판을 보는 클래식쪽의 음향수업이라 더욱 의미가 큰 것 같아요.

클래식이든 대중음악이든 국악이 되었든, 믹싱이든 레코딩이든 다양하고 폭넓게 배우고 싶어서..ㅎㅎ

돌이켜보면 학풍이 자유로워서 음대 수업인 악기론, 기초관현악법, 관현악법, 실용음악, 전자음악 등의

수업들을 들을 수 있던 것도 행운이었네요.

보람차게 학기가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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