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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장비, 플러그인, 가상악기

Heritage Audio HA-73 EQ 리뷰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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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이번글에서는 저번에 구매했다고 말씀드렸던 HA-73EQ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제 돈 주고 구매했습니다. 협찬 아닙니다~^^)

지난 글에서는 한 3달정도 써보고 리뷰하겠다고 했지만,

EQ기능까지 있어 그렇게 오랜 텀을 두고 사용하는 것보다 그냥 하루 날잡고 녹음하자!는 생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틀정도 걸렸으나, 그래도 꽤나 이 장비에 대해 알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일단 EQ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출처 : Haritage Audio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Low Cut을 제외하면

12Khz 위를 올려주거나 낮춰주는 Hi Shelving EQ,

360Hz, 700Hz, 1600Hz, 3200Hz, 4800Hz, 7200Hz를 조정할 수 있는 Bell 타입 EQ,

35Hz, 60Hz, 110Hz, 220Hz에서 조정되는 Low Shelving EQ

이렇게 3가지 EQ가 있습니다.

잘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저 MID PEAK BAND와 BASS SHELF EQ를 보면,

노브 안쪽에 은색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이중 노브로 되어있습니다.

이 은색 노브로 EQ를 끄거나 헤르츠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버튼들은 보면 이해가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테스트는 이틀에 걸쳐 제 보컬로만 진행이 되었습니다.

 

 

테스트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Low Cut은 80Hz에 고정하였습니다.

2) 작은 소리는 Input Gain 65에, 큰소리는 Input Gain 60으로 두고 녹음하였습니다.

3) EQ의 노브는 스텝방식이 아니고 부드럽게 돌아가는 노브여서 눈대중으로 맞추었습니다.

또한, -~+까지의 눈금을 대강 5등분으로 나누어 --, -, 0, +, ++ 로 각 노브마다, 주파수마다 5번씩 녹음하였습니다.

4) +나 -의 극단으로 노브를 돌렸을 때 의미가 없을 것 같은 친구들은 녹음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녹음을 하고 싶긴 했는데, 얘네까지 녹음하면 제 목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ㅜㅠ

5) EQ를 조정할 때, High Shelving EQ는 꺼둘수 없어서 최대한 0에 맞춰두고, 나머지들은 OFF로 둘 수 있어

테스트 중인 EQ를 제외하고는 모두 꺼두었습니다.

6) 보컬은 총 4개의 간단한 프레이즈를 녹음했는데요, 그러고 나니 총 160개의 녹음된 프레이즈가 나왔습니다.

7) 마이크는 Peluso P87, 케이블은 Telefunken 케이블을 사용하였고,

HA-73 EQ은 Belden 8412 케이블로 Apollo X6와 연결했습니다.

 

 

게인매칭이 제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노브가 생각보다 확확 먹어서 느낌을 비교하기에는 용이했습니다.

또 같은 시간대에 녹음한게 아니라 보컬의 느낌이 좀 다르긴 한데, 그래도 비교하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네요.

특히 예전에 ISA One을 테스트 할 때에도, 마이크 비교 테스트를 할 때도 같은 프로젝트 안의 같은 프레이즈로 녹음해서

HA-73 EQ의 캐릭터를 파악하기 더 용이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역시나 160개나 되는 소리를 사운드클라우드에 정리해서 올리기에는 용량이 너무 많을 것 같기도 하고,

저 스스로도 너무 힘들것 같아 필요하신 분들 있으면 댓글로 이메일 남겨주세요.

트랙별로 뽑아 묶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Plugin Doctor로 분석을 해봤는데요,

 

 

이게 EQ가 없는 Default 세팅입니다.

 

 

이건 Hz별 Low Cut이고요.

 

 

이건 High Shelving EQ 세팅입니다.

위쪽은 -쪽으로 완전히 돌린 것, 아래쪽은 +로 완전히 돌린 것 입니다.

나머지는 확인만 해보고 귀찮아서 캡쳐를 안해뒀습니다..^^

다만, High Shelving EQ든 Low Shelving EQ든, 둘다 약간은 Tilt EQ처럼 작동하는 듯합니다.

느낀점은

1) High Shelving EQ가 확확먹는다. 살짝만 올리면 고역이 기분 좋게 올라온다.

2) Middle Peak EQ는 3200Hz, 4800Hz, 7200Hz 부분이 보컬이 쓰기 좋은 느낌인데,

사람마다 다를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7200Hz를 부스트 시키는 게 느낌이 좋은 듯하다.

3) Low Shelving EQ는 딱히 안쓸 것 같지만, 쓴다면 60Hz를 살짝 내려 쓸 것 같습니다.

4) Low Cut이 정직하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특히, EQ 세팅을 잘 해두면 고역에서 느낌이 꽤 좋은 것 같네요.

다만, 약간 아쉬운점은 Warm Audio에는 있는 Insert 단자의 부재와

레벨미터가 없어 바로 눈으로 확인 할 수 없다는 것? 정도인 것 같습니다.

사실, 복각이라 큰 기대는 안했는데, 테스트를 다 해보고 나니 복각을 잘했다는 BAE Audio가 매우 궁금해 졌습니다.

그전에 컴프부터 사야하는데.. 나갈 돈이 너무 많네요..ㅜㅠ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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