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용이랑 이어지는 이야기니, 안보신 분들은 윗글 먼저 보시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조금 더 일찍 쓰려 했으나, 이번에 편곡부터 믹스 마스터까지 곡 전반의 작업을
지인 분의 의뢰로 맡게 되어서 쓸 정신이 없었네요~^^;;
오늘은 전에 썼던 Softube와의 마찰 그 후의 후일담입니다.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제가 저번달, 그러니까 11월 28일에 마지막으로 답메일을 보낸 뒤에
제품을 12월 3일즈음에 받고, 13일 뒤인 12월 16일에서야 Softube 측에서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메일이 많이 지연되서 미안하다.
혹시 아직 해결 안되었냐?
다시 미안하다.
같은 내용의 메일이었는데 메일 보자마자 화가 또 엄청 뻗쳤네요.
지금도 이 메일을 보니 다시 화가 나는군요...
그래서
1) 문제는 해결되었고, 제품은 내가 돈을 지불하고 1달 뒤에서야 받았다.
2) Softube에는 정말 실망했다.
3) 내게 아무런 피드백없이 이런식으로 일을 진행한게 이해가 전혀 되지 않는다
4) 종이상자의 찢어진 부분, 안에 있는 비닐, 시리얼까지 모두 같은걸 보면 교환이 아니라 그냥 수리한 것 같다. 너희 정책이든 우리나라 수입사 정책이든 이런식으로 진행할거면 교환정책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
5) 모욕적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게 스웨덴의 일처리 방식이냐
6) 페이더 구매도 고려하고 있었는데, 너희들 플러그인도 최대한 안쓰련다
7) Softube를 세계적인 회사로 알고 있었는데 수년간 장비 사면서 정말 이런 적은 처음이다
8) 좀 쎄게 말한 것 같아 미안하고, 코로나 조심해라
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리고 또 5일이 지나서야 답장이 오더군요.
올해에 갑자기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많아지는 바람에 답 메일 주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변명하는 말부터 나와서 처음 읽을 때 짜증이 좀 나긴 했습니다.
그래도 바로 다음 문단에 이제부터는 24시간 이내에 답장을 해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꿨다고 하고,
사과의 의미로 연말세일에 더해서 아무거나 원하는 제품 추가 세일을 해줄 수 있는 바우처를 주겠다,
한번 더 기회를 달라 등의 내용등이 써져 있어, 그래도 제대로 사과는 하는구나 싶었네요.
뭐 마무리는 잘 끝났습니다.
저도 이런일로 많이 비싼 플러그인을 싸게 가져가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적당한 플러그인의 바우처를 받고,
너무 쏘아붙여서 미안하다, 다음부터는 이런일 없이 좋은 일로 메일 오갔으면 한다 등의 메일을 줘서
좋게좋게 마무리가 되었죠.
그러고 보니 이렇게 Softube와 연말을 장식하게 되는군요.
김동률 선생님의 '노래'라는 노래의 '분노한 적이 언젠가'라는 가사처럼 살다가
오랜만에 진심으로 분노했던 것 같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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