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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장비, 플러그인, 가상악기

Arturia Audiofuse(아투리아 오디오퓨즈) 리뷰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0.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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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이제 슬슬 오디오인터페이스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바꾸기전에 간단히 지금쓰고 있는 친구를 리뷰해두려고 합니다.

 

옆으로 찍어서 불빛이 파란색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하얀색입니다. 저는 이 색깔이 가장 깔끔한 것 같더라구요..^^

 

시작하기 전에, 약간 밑밥(?)을 깔도록 하겠습니다...^^

이 친구는 2년반 정도 사용하여 꽤 오랫동안 사용하였으나,

이전에 경험해 본 인터페이스가 2013년에 공식지원이 완료된 M-audio의 Mobile Pre 밖에 없어

다른 인터페이스들과 비교해서 장단점 등을 잘 설명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장비병은 수도 없이 많이 오기는 했습니다만,

이 친구로 뭔가를 하지 못한다면 비싼 인터페이스를 구매해도 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래오래 끌고 간 것 같습니다.

애초에 처음 나올 때부터 RME의 Babyface Pro(옛날버전)와 경쟁하면서 나왔으니까요...^^;;

뭐 어쨌든, 요지는 다른 인터페이스의 경험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이 부족할거라는 점,

따라서 DA, AD 등의 비교 보다는 기능적인 면에서의 리뷰가 부각될거라는 점

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구매했던 과정

때는 2018년 5월 2일.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군요...^^;;

뭔가에 확 이끌리듯이 구매버튼을 누르는 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구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예뻐서...

 

깔끔하고 예쁘지 않나요..? 제 눈에만 그랬나요...ㅜㅠ

 

물론, 업그레이드를 할 시기이기도 하였고, 비슷하게 비교되는 인터페이스들에 비해 저렴하기도 했기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뭐, 전역한 직후라 그냥 멋모르고 샀다고 말씀드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

음.. 뭐 2년 반동안 사용하여 그동안 다른 여러 리뷰들이 올라왔으니

외관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하지 않고 바로 장단점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 편한 모니터 컨트롤러 기능과 버튼들

일단 Cue를 3가지로 다르게 주어 굉장히 편하게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Cue 기능은 개인유저라면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으나, 인터넷과 DAW의 Cue를 다르게 주면서 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편했습니다.)

이외에도 Mono, Dim, Mute, 스피커 스위치도 모두 달려있어 직관적이어서 좋았고,

스피커 아웃 노브도 연속적이지 않고 딱딱 걸려서 돌아가서 조절하기 편했습니다.

또한, 2개의 헤드폰 아웃 모두 메인과 따로 작동하여 각각 볼륨과 Cue를 따로 줄 수 있고 Mono 버튼이 있어 좋았습니다.

(더불어, 헤드폰 아웃에 3.5단자와 5.5 단자 모두 있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모니터 컨트롤러 기능은 참 편하게 만들어져서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다만, Mono 변환은 제가 아직 다른 인터페이스나 컨트롤러를 사용해 들어본적이 없기 때문에

음질변화나 위상에 관련해서 전문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상당히 만족하면서 썼던 기능입니다.

 

 

2) 이것저것 다양한 확장 기능

2개의 마이크 인풋 뿐만 아니라 뒤쪽에 추가로 2개의 인풋,

마이크 프리와 연동되는 Insert 단자와, ADAT, S/PDIF, MIDI

등등.... 다양하게 확장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말고도 USB 허브도 있어 굉장히 편했습니다.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USB 허브에 미디 컨트롤러를 물려서 같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Arturia의 제품이라 믿음직스럽기도 했구요...^^

 

 

3) 쓸만한 마이크 프리

현재 ISA One 마이크 프리를 쓰는 입장에서 확실히 ISA One 보다는 Noise Floor가 더 많이 올라오기는 합니다.

또, 그 Noise Floor 안에서 약간의 파동형태의 요동이 작게 있습니다.

그럼에도, 상당히 쓸만한 것 같습니다.

다른 중저가형 인터페이스들에서 마이크 프리의 게인값을 최대로 올려도 다이나믹 마이크 소리가 잘 안들어간다는 얘기들이 종종 들려오는데,

이 친구는 한번도 그런 적 없이 마이크 프리라는 본래 기능을 잘 수행해주었습니다.

4) 쓸만한 무료 플러그인들과 Arturia 플러그인 할인

일단, 사용하기 괜찮은 플러그인들을 무료로 지속적으로 추가로 제공해주면서

(Comp FET-76을 가장 애용했습니다만, Ratio를 더블클릭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중고로 인터페이스를 내놓을 준비를 하면서 플러그인들을 모두 지워, 개선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또 처음 제공해 주었을 때는 5개 였었는데, 지금은 8개로 늘어났습니다)

새 소프트웨어 제품이 나올 때 마다 Speacial Offer로 특별가로 제공해주는것이 꽤나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Arturia의 소프트웨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할인율이라 이것도 장점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적었습니다.

- 사용하면서 느꼈던 단점

 

여름엔 갈비를 올려둬도 익을 것 같습니다. 출처 : 무료 이미지 Pixabay

 

1) 뜨거움

여름 때는 스피커의 열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켜 죽을 것 같습니다.

정말 뜨겁습니다. 계란을 깨서 올려놓으면 익을 것 같아요.

반건조 오징어도 익혀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2년 반 동안 문제가 한번도 없었던 것을 보면 설계를 잘하긴 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여름엔 갈비를 올려둬도 익을 것 같습니다. 출처 : 무료 이미지 Pixabay

 

2) 다양한 확장기능에도 불구하고, 아웃풋 단자의 부재

스피커 A,B 아웃 외에 아웃풋 단자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웃보드를 사용하려면 ADAT 단자를 통해 아웃풋을 늘리고 사용해야 했습니다.

다만, Arturia의 8pre로 그렇게 늘리려면 100만원 정도가 추가로 들더군요..

사실 이런 고민에서 인터페이스의 업그레이드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그 고민의 시작인 dbx 160a는 팔아버렸지만요...^^;;

 

세팅에서 44100과 48000Hz를 번갈아 가며 변경해 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3) 샘플레이트 문제

구매 했을 당시에 샘플레이트 문제는 정말 자주 일어났습니다.

전원을 켰을 때 샘플레이트가 꼬여서 소리가 이상하게 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또, 한달에 한번 정도씩 인터페이스 인식문제도 있었습니다.

인식이 제대로 안되서 드라이버 재설치를 엄청 해댔죠...ㅜㅠ

작년초인지 재작년 말인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에는 다행히 이 문제가 한번도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소프트웨어가 많이 업데이트 되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꼬입니다만,

뭐 Audiofuse 세팅 메뉴에서 한두번 왔다 갔다 거리면 다시 정상작동을 해서 저는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습니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이미 적응해버려서...ㅎㅎ

 

다시 맨 처음 사진입니다...!

 

4) 굳이 왜 있을까 싶은 Direct Monitoring

사진의 오른쪽 위를 보시면, Direct Monitor와 Computer로 신호를 어떻게 보낼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Direct Monitor에 가까워지면, 마이크 프리앰프와 Analog Input의 소리가 점점 커지고

Computer에 가까워지면 컴퓨터 안의 소리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그런데 DSP가 없는 인터페이스라 어차피 Direct Monitor를 해도 너무 드라이한 소스라

결국 Direct Monitor를 썼던 경우는 잘 모를 때 말고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정말 왜 있는지... 이왕 달아줄거면 DSP도 같이 달아서 리버브랑 같이 들을 수 있게 해주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점은 대충 이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 개인적으로 DA단이 맘에 좀 걸리는데, 이건 새 인터페이스를 구매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버브나 딜레이의 Tail 부분을 헤드폰으로 들었을 때는 구분이 꽤 되는데,

스피커로 들었을 때 구분이 잘 안가서...ㅜㅠ

사실 이 부분도 새 인터페이스를 구매하기로 결심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비싼건 다를까? 하는 호기심이죠...^^

뭐, 이건 나중에 인터페이스 종류를 많이 다뤄보고 써야 될 이야기 같아 일단은 스킵하겠습니다.

- 이외의 이야기들

여기에 소개는 안해드렸는데, 기타리스트라면 리앰핑 기능을,

랩퍼나 비트메이커라면 LP등의 Vinyl 플레이어를 RCA 케이블로 인터페이스와 연결해 소리를 추출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이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지만요~^^;;

사실 이런 저런 기능들을 보았을 때,

오디오 인터페이스 자체의 기능과 모니터 컨트롤러에 대해 공부하기 위한 용도라면,

이만큼 괜찮은 올인원 인터페이스가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성능면에서는 제가 경험이 워낙 적다보니 할 수 있는 말이 딱히 없어 참 아쉽네요..

그건 그렇고 정말 여러 추억이 담긴 인터페이스입니다.

이제 보내줄 때가 되었다는것이 굉장히 시원섭섭합니다..

재밌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음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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