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났던 Softube와의 마찰 (feat. Console 1)

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오늘은 전에 구매했다고 했던 Softube의 Console 1으로 인해 Softube와 한참 씨름했던 얘기를 해보려합니다.

왠만해서는 귀찮아서 그냥 저냥 넘어가는 성격인데, 너무 화나서 쓰지 않고는 못 배기겠더라구요...

 

사건의 시작.. 내가 왜 이걸 산다고 스트레스를 이렇게 받았을까..

 

일단 발단은 이렇습니다.

Console 1을 받아 포장을 모두 뜯고 코드와 플러그인까지 다 다운로드 받은 뒤, 두근두근 대면서 시험해 볼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시험해보던 도중 노브 하나가 먹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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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구매한 구매처에 교환요청을 했습니다.

이게 11월 4일이었죠.

(공식 디스트리뷰터인 기어xxx에서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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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불 택배로 보내달라는 것을 그냥 제가 직접 가서 전해주고 바로 교환하는 것이 빠르겠다 싶어

다음날인 11월 5일 아침에 Softube Console 1을 들고 매장에 직접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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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로 교환이 안된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죠.

뭐, 수입사 정책이 그럴 수 있으니 이해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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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주가 지나도록 얘기가 없어서 2주 뒤에 매장과 연락을 했습니다.

얘기해보니 수입사 정책이 문제가 아니라 Softube 본사 정책상 불량이 인정이 되어야 교환을 해준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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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에서 영상 여러 개를 이미 본사인 Softube에보냈는데도 계속 무슨 테스트를 해보라고 한다는 카톡내용도 보여주셨습니다.

수입처와 매장은 무슨 죄냐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난 무슨 죄냐? 라는 생각이 들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Softube 본사에 메일을 보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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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난 내 돈을 주고 샀는데 지금 16일 동안이나 못 썼어 빨리 교환해줘'라는 메일을 주었고

Sven Bornemark라는 담당자가 동료에게 물어보고 답장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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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음날까지 또 답장이 없어 독촉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주 목요일에 또 독촉메일을 보냈습니다.

또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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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인 금요일에 또 독촉메일을 보냈습니다.

다시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상자의 살짝 찢어진 부분과 제품코드, 제품의 비닐이 원래 모두 밀봉되어 있는데, 한쪽 부분만 자른 흔적까지 모두 동일한 것을 보면, 그냥 수리한거 아냐?... 싶긴 합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니 그냥 넘어가는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Softube 측의 대응에 화가 한층 더 나겠군요.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12월 3일 목요일, 한 달 만에 제품교환을 받았습니다.

와.... 제품 구매에 있어 이렇게 화가 나는 경우는 처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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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처와 매장을 그다지 탓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그렇게 기다리는 한달 동안 전시품이나 데모 제품을 사용하게 해줄 수는 없었는지 대처가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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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짜증났던건 Softube의 태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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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바쁘다고 해도 그렇지 확인해보겠다는 메일 달랑 하나주고

미안하다고 하는 답 메일 하나 없이 제품만 달랑,

그것도 한달이나 걸려서 교환해 주는 태도가 저를 정말 열받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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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해도 Softube의 Weiss 같은 플러그인은 하드웨어는 너무 비싸고

플러그인들은 대체할 대체제가 없어Softube 제품들을 계속 써야겠지만,

나머지는 차라리 열심히 돈을 모아 하드웨어를 사버리거나

UAD나 Waves 등 다른 회사의 대체제를 써서 개인적으로나마 최대한 불매하려고 합니다.

Fader도 구매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아예 쳐다보지도 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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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도 왜 이런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해야 하는지 짜증이 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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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처와 제가 구매한 매장에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Console 1이나 Fader 등 Softube의 하드웨어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한번 더 생각해 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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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차라리 제 이런 사례를 계기로 Softube 측의 교환 메뉴얼이 좀 변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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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은 좀 거칠게 쓴 것 같은데, 이렇게 화내는 것 자체가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 2020.12.22 임시 추가글

후일담이 하나 생겼습니다.

마지막 결과만 간단하게 요약하면 장문의 정중한 사과메일과 함께, 원하는 제품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따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바우처를 사과의 뜻으로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중간에 메일을 주고 받을 때 좀 맘에 안들긴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든 일이 끝나고 아예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 2020.12.26 추가글

 

이후 후일담을 추가 작성하였습니다.

Softube와의 마찰 그 후..(2) (Feat. console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