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및 낙서장

가상악기와 연주자의 미래는 어디로 갈 것인가..Melisma AI 스트링/목관 생성악기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5. 3. 26.
반응형

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AI로 생성음악을 만드는 연구와 그 상용화는 이미 언론에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다만, 음악분야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AI의 학습방식을 활용한 연구/어플리케이션들이 더러 있지요.

오늘은 제가 근래 봐왔던 모든 음악생성 관련 AI 중 작곡가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 친구를 소개해보려합니다.

(협찬 아닙니다..ㅎㅎ)

 

神楽音楽出版 -KAGURA Music Pub.-

 

kagura-music.jp

 

일본에서 1인 개발로 개발된건데, 한번 들어보시면 정말 깜짝 놀랄겁니다.

요게 정식 출시 전 베타 때 소리인데요, 저는 베타 버전으로 나왔던 작년에도 보고서 정말 깜짝 놀랐었습니다.

악기별로 파트보 MusicXML 파일을 집어넣어서 소리를 뽑아내는 방식인데요,

아티큘레이션을 얼마나 잘 그리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지원되는 아티큘레이션과 지원이 안되는 아티큘레이션이 따로 지정되어 있기는 한데,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허..실제연주자보다 훨씬 저렴한데 가상악기보다는 훨씬 실제 악기 맛이 나니..

이제 연주자, 가상악기를 포함해 스트링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들도 이제 진짜 위험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미래는 어떻게 될 것 인가.....그래서 저도 AI 학습을 이용한 연구를 요즘 하고 있긴 합니다만..음악가로서의 저는..ㅜㅠ

스트링 뿐만 아니라 다른 데모 음원들 들어보시면 목관의 숨소리 표현도 진짜 미쳤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이제 다시 악보 그리기의 시대가 왔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처음 봤을 때 진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다만, 보컬도 나오긴 했는데 보컬은 역시 아직 무리인가..싶긴 했습니다..ㅎㅎ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싸서..

스탠드얼론 버전은 지금 윈도우만 되기는 한데, 악기당 15000엔이라 가상악기 하나 꼴이라서요.

앞으로 가상악기들이 이런 방식으로 대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저도 발표는 안한 제 곡에 기존 스트링 가상악기랑 섞어봤는데 참 괜찮더라구요.

다만, 가끔 이상하게 튀는 소리가 섞일 때가 있는데, 고건 이제 생성 노가다가 좀 필요합니다.

http://nakasako.jp/about

개발자 분은 원래 리코더 하시다가 작곡도 많이 하시고 독특한 이력들을 가지고 계신 것 같더라구요.

해당 프로그램은 작년에 일본의 Information Processing Society of Japan 학회의 연구발표회에서

MUS 연구회 베스트 프레젠테이션 상을 수상했더라구요.

위에 Best Application 부문입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 같지만 한 가지만 미친 듯이 판다고해서 되는 세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기존의 직종들은 사라져가고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는게 눈에 보이니 씁쓸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언제 어디서 쓸 줄 모르니 다양한 공부들을 정말 다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뭐 이렇게 말씀드리는 저 조차도 벌이가 변변찮아서 힘들지만,

우리 음악인 분들 힘내서 살아가봅시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