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벌써 24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매번 연말은 찾아오네요..ㅎㅎ
올해는 무엇을 했는지 한 번 돌이켜보려합니다.
상반기
먼저, 1월 달에는 믹싱의 기초 글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에도 글을 쓰고 싶었는데 원고가 이곳저곳에서 거절당하면서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흐지부지되겠다 싶어 꾸준히 썼지요.
퇴고 작업을 몇번이나 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교보문고에 POD 서비스가 있어서 여기에 내었는데,
감사하게도 오랫동안 SM엔지니어로 계셨던 클랑 스튜디오의 구종필 엔지니어님께서 추천사를 써주셨지요.
지금도 어떨떨하네요..ㅎㅎ
이게 9월 말이니 책 한권 내는 것 가지고 엄청 고생한 것 같습니다.
또 1월 부터 4월까지는 스튜디오돌핀이라는 곳에서 AI로 인디뮤지션과 곡을 쓰는 작업을 유튜브 영상으로 만드는 일을 했었죠.
AI는 Soundraw를 썼었고, 가사는 Chat GPT, 멜로디는 인디뮤지션분이 해서 딱 90분안에 한 곡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엔지니어+패널로 있었는데, 반응이 그닥 크게 없어서 아쉽게도 지금은 영상이 모두 내려가 있습니다.
1월 초반에 학교 일 때문에 녹음 믹싱 등 짧은시간에 미친듯이 뭘 했었습니다.
2월까지는 국가 사업을 따내려고 서류작업을 엄청 했었는데 소득은 없어서 되게 허탈했던 기억도 있네요.
3월부터는 학교로 복귀하면서 여러모로 바빠졌습니다.
5월에 영어블로그도 파고, 플러그인 부띠끄 광고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또 바빴었죠.
학기가 다 끝나고 7월부터 8월까지는 대니보이 형님의 EP 작업을 쭉 프로듀싱하였습니다.
레코딩, 편곡, 믹싱, 마스터링까지 모두 제 손을 거쳤지요..ㅎㅎ
그러면서 제 졸업논문으로 쓸 측정자료들을 측정해서 쌓아두었습니다.
다 해보니 자료들이 쓸만해서 해외 학술지에 제출하려고 합니다.
자료를 좀 더 깔끔하고 정확하게 하려고 하다보니..
코딩이랑은 큰 상관이 없을 줄 알았는데 어느샌가 파이썬을 하게되었습니다..하하..
정말 다행인건 Copliot이나 Chat GPT한테 물어보면서 코드를 짤 수 있었어서..
처음에는 아무것도 이해 못했는데 계속 질문하다보니까 이해가 되더군요..^^;;
하반기
9월에는 여러 군데 시험을 봤었는데 다 떨어졌었습니다.
경기아트센터라는 곳에 마지막 면접도 보러갔었는데, 뭐..그렇게 되었네요.
5월달에도 연대에 금호아트홀 마지막 간부면접에서 떨어졌었고요..하하 운명이려니 합니다.
10월에는 요 뮤직비디오를 찍어놨었습니다.
11월에는 딱히 큰건 없었고, 12월에는 음원 음량에 대한 간단한 논문을 하나 써서 국내 학술지에 투고하였습니다.
통과가 되어서 1월 초에 나온다고 하네요.
또, 하반기에 소리지오 대표님께서 교수님으로 오셔서 수업을 들었었는데요,
해외에 투고할 논문을 하나 또 쓰려고 날 잡아서 이틀동안 측정을 했었습니다.
측정만 해두고 아직 정리도 안되어서 내용은 말씀을 못드리겠네요..ㅎㅎ
이것도 측정값들이 나쁘지 않게 나와서 정리되고 논문 나오면 이야기 한번 하려합니다.
물론 이외에도 제 곡들 쌓아두는 작업이랑 외부 믹싱/마스터링, 작/편곡, 가이드 보컬 작업들도 쭉 했었습니다.
기억에 깊게 남은 작업
올해 정말 엄청 웃으면서 작업했던 곡들은 불국사팀의 랜덤게임 EP 마스터링이었습니다.
그 중 개인적으로 최고였던 곡은 요 '미세먼지'라고 생각합니다.
욕설이 나오니 주의해주세요..^^
의뢰하신 지인분이 예전에 대강 데모로 작업해뒀는데 MP3파일 밖에 안남았다고,
MP3만으로라도 마스터링 해줄 수 없겠느냐고 여쭤보시더라고요.
MP3는 음질 때문에 좀 걱정되어서 들어봤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곡들이어서 바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밸런스가 괜찮은 곡도 있었고 완전히 틀어진 곡들도 있었는데, 열심히 적극적인 마스터링으로 꽤 고쳤습니다.
음향을 하는 입장에서 음질로서는 역시 아쉽지만, 곡 자체가 재미있으니 이걸로 된게 아닌가..싶네요..ㅎㅎ
장비구매
1) Stam Audio SA-4000 MK2 컴프레서
2) KEF Kube 15 MIE 서브우퍼
3) Stam Audio SA-2A 컴프레서
4) Earthworks M30 측정용 마이크
5) 랙장 및 패치베이
6) Wharfedale D310 패시브 스피커
7) Cort A4 베이스
8) 고장난 Heritage Audio Successor 컴프레서
많이도 샀네요..
내년에는 진공관 마이크 프리랑 EQ 정도만..^^..
좀 더 나아가면 컴프 하나 정도랑 마이크..흠..장비 욕심은 끝이 없군요..
올해는 이렇게 마무리 되네요.
내년에는 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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