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며칠 전까지 Stam Audio SA-2A를 중고로 팔고 일본 브랜드의 제품을 하나 사려했으나,
잘 팔리지도 않고 엔화도 갑자기 너무 오르던 와중..예 뭐..말도 안되는 이상한 일이 있었죠..하하..
뭐 어쨌던 그래서 그냥 혼자서 모디파이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문제가 무엇인고..하니
1) 소리가 맘에 안든다 -> 새츄레이션이 많고 고역이 깎여 좀 먹먹한 느낌이 난다
2) 전면 파라미터의 Gain을 너무 줄여야 원래랑 비슷한 크기의 소리가 나간다
3) Peak Reduction을 너무 높여야 컴프레션이 작동되기 시작한다
4) Limit과 Compress 스위치가 반대로 작동된다.
이렇게 4가지였습니다.
먼저 2번과 3번에서.. 안에 가변저항으로 A100K가 들어있더군요.
이게 Logarithmic하게 변하는 친구라..초기 부분에서 반응을 잘 안한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소리를 dB로 판단하다보니 Gain 부분은 적어도 로그 함수에 따라 조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일단 Peak Reduction 부분에는 A200K 정도로 바꾸면 어떨까.. 싶었는데 파는 곳을 못 찾아서..Linear한 B100K로 바꾸고,
Gain 부분은 조금 더 낮은 저항인 A50K로 교체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몰라 A250K도 같이해서 고렇게 일단 주문을 시켜두었습니다.
4번의 Limit Compress 스위치 부분은 나사 풀고 반바퀴 돌려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문제는 이제 소리..인데요, 소리가 어디서 문제인걸까..정말 많이 찾아봤습니다.
Stam Audio에도 연락을 해서 회로도를 받아봤고,
내부에 들어있는 입출력부분 Cinemag 트랜스포머의 정보가 없어서 이것도 Cinemag 측에 메일을 보내서 알아봤습니다.
입력에는 Cinemag CM-5722로 권선비 1:5,
출력에는 Cinemag CM-2570로 권선비 (18:2):1 = 9:1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입출력 트랜스포머를 바꿀까..해서 Sowter를 알아보다가..
Cinemag 측에서 입력부의 CM-5722은 완벽한 트랜스포머라고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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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력부의 트랜스포머보다 진공관이나 T4셀이 더 영향이 있다는 Gear Space에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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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2A의 입력에 관여하는 진공관 하나만 바꿔도 소리가 정말 좋아진다는 2016년인가 17년인가의 Gear Space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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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의 12AX7 진공관을 마샬 앰프에 썼을 때 소리 비교를 한 유튜브
등의 자료들을 찾아보니 V1에 사용된 JJ Electronics의 12AX7(ECC83)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소리의 원인이겠구나..! 싶었습니다.
위에 유튜브에서 JJ Electornics를 사용한 기타앰프 소리를 들어보시면 바로 느낌이 오시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구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맘에 드는 멀라드의 12AX7로 교체하기로 하고,
교체하는 김에 V4에 사용된 JJ Electornics의 ECC83도 멀라드의 것으로 바꾸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번 달에는 AES 학회 회비에, 국내 학회 회비..논문 심사비, 다른 컴프 수리비 등등
예상치 못하게 나갔고 나갈 돈이 너무 많아서..ㅜㅠ
일단 기록만 해두고 담달 즈음에나 바꿔보려합니다.
그건 그렇고
자료들 찾아보던 와중에 DIY용 케이스와 PCB를 판매하는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다른거야 뭐 복각 판매하는게 워낙 많아서 DIY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 PWM 방식의 PYE 컴프 복각은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PWM 방식의 컴프레서가 정말 없기도 하고, 이걸 복각한 회사들도 없고 원본은 너무 비싸서..
근데 회로도도 꽤 복잡한편에 속하고, 부품 하나하나 구하는게 일+돈이라..
그래도 제 관심에 꽂혔으니 언젠가 예산이 생기면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모디파이 하기 전의 기록은 요렇게 남겨두려합니다.
별거 없지만 진공관까지 모두 갈고 난 다음에 하면서 겪은 우여곡절과 소리의 변화를 한번 써보겠습니다..ㅎㅎ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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