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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믹싱의 기초

믹싱의 기초 - 6.3 컴프레서의 분류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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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오늘은 컴프레서의 작동 원리상 분류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오늘 이야기하는 컴프레서들은 대부분 각 컴프레서의 감쇠기(Attenuator)의 역할을

특정 부품이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에 따라 컴프레서의 각 분류상 특성이 어느 정도 엇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 분류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1) Variable-Mu(Vari-Mu)

Vari-Mu 컴프레서는 감쇠기의 역할을 진공관이 하는 컴프레서입니다.

(컴프레서에 진공관이 들어 있다고 해서 Vari-Mu 컴프레서는 아닙니다)

Variable은 '가변적인'이란 뜻이고 Mu는 로마자로 μ라는 단어이며, Gain을 뜻하지요.

가변적인 Gain이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이게 뭔 뚱딴지 같은 말이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입력단에 신호 크기가 커질 수록 진공관 Grid로 가는 전류를 감소시켜

출력 레벨이 달라지게 만들어 Gain을 가변적으로 만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따라 Vari-Mu 컴프레서의 Ratio는 고정적이지 않으며 Soft Knee를 가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건 플러그인이긴 하지만.. 대표적인 UAD의 Vari-Mu 컴프레서인 Fairchild 670의 컴프레션 응답입니다.

또한 컴프레션이 되지 않더라도 진공관의 특성상 꽤 많은 착색이 소스에 입혀집니다.

Fairchild 670, Manley Variable mu, Chandler Limited RS124 같은 친구들이 대표적인 Vari-Mu 컴프레서이며,

컴프레서가 나온 초창기에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2) Optical(Opto)

Opto 컴프레서는 Photo Transistor를 사용한 Optical Isolator을 감쇠기로 이용한 컴프레서입니다.

입력된 신호에 따라 불빛의 강도를 통해 Compression이 조절되어서

Release 값이 Compression된 양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이로 유명했던 LA-2A 컴프레서는 Reduction Level이 -3dB 전후로 크게 달라진다고 하여

2Step Compressor라고도 불렸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꽤 부드럽게 작동되어 보컬 소스에 많이 사용 되었습니다.

Gain 조절을 위해서 진공관 및 트랜지스터가 모두 사용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LA-2A에 진공관이 들어가고, LA-3A는 이를 트랜지스터로 대체한 모델입니다.

녹음실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Tube Tech의 CL1B 또한 Opto 컴프레서입니다.

3) Soild State

Soild State 컴프레서는 감쇠기를 트랜지스터나 다이오드 등으로 사용하는 컴프레서입니다.

트랜지스터가 처음 나왔을 때 진공관보다 전력을 훨씬 덜먹고 부피도 작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진공관 제품들은

트랜지스터 제품으로 싹 바뀌어서 나왔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제품이 UA1176 컴프레서이며, 이 제품은 아직까지도 가장 유명한 Soild State 컴프레서 중 하나입니다.

이 컴프레서는 굉장히 빠른 Attack과 Release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176 저 Blue Stripe 버전은 착색도 강해서 드럼 소스에 자주 쓰였다고 하지요.

4) Diode Bridge

Diode Bridge 컴프레서는 Diode Bridge 회로를 사용하여 신호를 감쇠하는 컴프레서입니다.

이 컴프레서 회로는 1960년대에 인기를 끌었는데,

전형적인 Optp 컴프레서보다 빠른 반응을 제공하고, 많은 FET 설계보다 왜곡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Neve 33609, 2254, Chandler Limited Germanium, EMI TG12345 등이 대표적인 Diode Bridge 컴프레서입니다.

5) VCA(Voltage Controll Amplifier)

 

VCA 컴프레서는 VCA(Voltage Controlled Amplifier)를 감쇠기로 사용한 컴프레서입니다.

VCA는 입력 신호의 전압에 따라 증폭도를 조절하는 장치이며, 전압 제어 방식이 정밀하여 입력 신호 크기를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 회로 설계상 왜곡이 낮아 일반적으로 Vari-Mu, Opto, Solid State 보다 착색감이 낮습니다.

dbx 160이 대표적인 VCA 컴프레서이며, Amek 9098 Compressor Limiter, SSL G Compressor

API 2500, Vertigo VSC-3, Shadow Hills Mastering Comp(Opto 부분 말고)

등 상당히 많은 컴프레서들이 VCA 컴프레서입니다.

6) PWM(Pulse Width Modulation)

PWM 컴프레서는 신호의 세기를 조절하기 위해 펄스의 폭을 변조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컴프레서입니다.

1ns(나노 세컨드)미만의 시간으로 켜지거나 꺼질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반응할 수 있으며,

VCA보다도 훨씬 왜곡이 적습니다.

Crane Song STC-8, Pye 4060, 5060 등이 유명한 PWM 컴프레서입니다.

7) Digital

여기서 말하는 디지털 컴프레서는 각 컴프레서의 특성을 복각한 복각 컴프레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디지털 컴프레서는 신호의 레벨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설정된 Threshold 값을 초과할 경우 Ratio를 적용하여 신호의 크기를 줄이는 컴프레서입니다.

비선형적인 반응에 의해 Harmonic Distortion이 일어날 수 있으며,

디지털 샘플링의 한계로 엘리어싱(Aliasing) 현상이 일어나 이도 의도치 않은 Harmonic Distortion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컴퓨터 성능이 굉장히 좋아져서 엘리어싱 문제를 오버샘플링으로 해결하는 플러그인도 많죠.

이런 왜곡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는 다른 컴프레서들보다 왜곡이 적어서 깔끔하게 쓰기에 좋습니다.

대부분 DAW에 들어있는 기본 컴프레서 플러그인들이 이런 디지털 컴프레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리

일단 요즘에는 대부분 플러그인을 쓰고,

같은 옛 기기를 복각했다 하더라도 걸어보고 측정도 해보면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 모든 내용을 외우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컴프레서를 처음 구매하시거나 사용하신다면,

그 컴프레서의 작동 원리를 한번 살펴보시고 이런 특징이 있겠거니~

예상하는 정도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복각 플러그인들도 디지털의 단점인 엘리아싱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엘리아싱 문제를 해결하려면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방법 뿐이지요..^^;;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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