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지금까지 EQ의 사용 방법, 종류나 작동 원리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몇 가지 EQ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Pultec EQP-1a
Pultec EQ는 그냥 모양만 봐도 아 이거!라고 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Parametric EQ입니다.
처음 보신 분들은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요,
이렇게 영역별로 구분하면 쉽게 알아볼 수 있죠.
복각한 하드웨어나 플러그인도 위 처럼 3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왼쪽은 낮은 Low Frequency(20~100Hz) 영역을 올리거나 내릴 수 있고,
중간은 High Frequency(3~16kHz)를 올릴 수 있으며
맨 오른쪽 위는 Super High Frequency(5~20kHz) 부분을 깎을 수 있습니다.
EQ의 역할도 역할이지만,
안에 진공관이 들어 있어 악기에 착색을 입히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Neve 1073
Neve 1073은 마이크 프리앰프와 EQ가 함께 있는 정말 유명한 채널스트립입니다.
이 친구도 음악이나 음향에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바로 알아보셨을 겁니다..^^
Low Cut을 제외한 EQ 부분에서는
High Shelf, Low Shelf, Bell Type
총 3가지의 EQ가 있어 녹음할 때 부터 톤을 조절하기 용이하였습니다.
Line Input을 통해서 소스를 통째로 한 번 거치는 등 착색용으로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드웨어건 플러그인이건 복각도 엄청 많이 되었죠.
녹음실에서 오리지널 기기로 소스를 받아본 적은 있지만, 제가 이리저리 다뤄본 적은 없어서..
특징을 서술하기 되게 모호합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복각품 HA-73EQ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소리에 알맹이가 생기는 느낌입니다.
3) API 550a, 550b, 560
550A와 B는 파라메트릭 EQ고, 560은 그래픽 EQ입니다.
쓰다보니 어차피 '5.2 EQ의 종류' 부분에서 종류와 기능은 다 설명해놔서 의미가 없는 것 같네요..^^;;
유명했던 하드웨어 기기들은 이런게 있었다~ 정도로 알아두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이 실제로 사용하는 것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EQ 같은 경우에는 하드웨어에서 발생하는 Harmonic Distortion을 복각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하드웨어를 복각했다고 나온 EQ 임에도 착색이 붙지 않는 친구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 예시로 위 그림은 Waves에서 나온 SSL EQ의 Harmonic Distortion 그래프인데요,
배음이 그냥 없지요?
Brainworx의 Maag EQ4도 배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이 복각된 기기를 사용한다면 하드웨어든 플러그인이든 직접 측정을 좀 해서,
어떻게 작동되는지 눈으로 보고, 어떻게 들리는지 귀로도 같이 들어보는 것이 기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이 정도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부터는 컴프레서 및 다이나믹 프로세서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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