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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장비, 플러그인, 가상악기

Spitfire Audio BBCSO를 써오면서..(간단한 후기)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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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이번에는 약간 쉬어가는 글 겸, 반년 정도 동안 BBCSO Professional을 써보면서 느낀점들을 간단히 써보려고 합니다.
각잡고 쓰는게 아니니 그냥 이 사람은 이렇게 느꼈구나..하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오케스트라 계열 가상악기들은 대부분 썸네일(?)을 되게 멋있게 연출하는 것 같습니다. 이 친구를 쓰면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ㅎㅎ (출처 : Spitfire Audio)

일단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IK Multimedia의 Philharmonik 2를 제외하고 풀오케스트라 악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Philharmonik 2도 가지고 있지만, 현악기가 음 높이에 따라서 왼쪽갔다 오른쪽갔다 해서 별로 쓰고 있진 않습니다)

그 외에 많은 악기들과 다양한 주법, 마이킹 등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쓰면서 좀 많이 불편했던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현악기에서 Attack을 좀 강하게 만드는 Sforzando가 없습니다.
따라서 Staccato나 Spiccato 등을 섞어주는데 이게 참 불편합니다..ㅜㅠ

둘째로는 Division 기능이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Legato 주법에서는 두 음을 누르면 둘 중 한 음만 나서 다른 주법들로 어떻게든 때워줘야 하는데,
이게 Legato Division의 느낌이 필요할 때는 참 애매..합니다.

약간 연장선으로, Division의 느낌으로 길게 소리를 뺄 때는 Legato가 안되니 Long이라는 주법으로 해주어야 하는데,
Long은 Attack이 되게 늦어서 빠릿한 느낌이 안납니다.

그것 말고, Round Robins라고 해서 같은 주법에서도 좀 더 자연스러운 연주를 위해
5개 정도의 샘플을 로테이션으로 번갈아 돌리는데요,
문제는 이것 때문에 중간중간 확인할 때마다 소리가 조금씩 달라져서 굉장히 귀찮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건데, 얘네 매뉴얼이 정말 불친절합니다.
뭔 매뉴얼이 44페이지 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유튜브를 보라고..^^;;
좀 자세히 설명해주면 좋겠는데 이게 참 그렇습니다..

UI도 참 멋들어진 것 같습니다. (출처 : Spitfire Audio)

그리고 오디오 샘플을 RAM에다가 올려놓기 때문에,
다른 마이킹들도 같이 섞으려면 RAM이 좀 많이 들어간다는 것 정도?
외에는 딱히 지적할게 없는 것 같습니다.

기능이 너무 많아 제가 여러모로 잘 못 써본 것들도 있는데,
가격생각하면 훌륭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스트링은 VSL을 써보고 싶네요~
언젠간 사게 되지 않을까요?..^^;;

이럴줄 알았으면 LA Scoring Strings 2.5랑 Philharmonik 2 살 돈을 아껴서 VSL의 스트링을 살껄 그랬습니다.
LASS는 잘쓰고 있긴 하지만요..ㅎㅎ

돌아보니 플러그인 뿐만 아니라 가상악기도 참 많이 샀군요.
실력도 같이 오르면 참 좋겠지만, 악기나 플러그인의 수만큼 정비례해서 올라가지 않는 듯 합니다.
앞으로는 더 실력에 집중을..이라고 하면서 머릿속에는 사야할 장비가 가득 차 있네요..ㅜㅠ

아, 그리고 생각난건데 Spitfire Audio 악기들은 모두 계정귀속이라 중고판매가 불가합니다.
데모도 미리 해볼 수 없고요. 이것도 단점이긴 하네요.

뭔가 좀 정리가 안된채로 이것저것 썼는데 도움이 되실라나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음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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