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오늘은 저번에 구매했다 말씀드렸던 펠루소의 Cemc 6 마이크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시작해볼까요?
- 외관
외관은 펠루소 답게 매우 별로입니다.
나무 상자도 덜렁덜렁거리고, 마이크 뒤 꽁지(위의 3번째 사진)도 덜렁거립니다.
전체적인 마감만 본다면, 대략 60만원의 가격이 잘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펠루소 마이크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 소리
이전에 P87도 외관은 별로 좋지 않았는데 소리는 나쁘지 않았던 것처럼,
이 친구도 그러한 특징을 쏙 빼닮았습니다.
녹음 테스트 해보자마자 소리가 굉장히 마음에 들더라구요.
기타, 보컬 모두 HA-73EQ 프리를 물렸을 때,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폴로 기본 프리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기본적인 특성은 이렇습니다.
1) 기본적으로 하이가 조금 쎕니다.
2) 중저역이 좀 빈약합니다.
3) Max SPL이 156dB지만, -20 dB 패드일 때임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헤드룸이 많이 낮습니다.
따라서 다이나믹 차가 큰 경우에는 디스토션이 훅 올라와 수음하기 많이 까다롭습니다.
2번의 특징 때문에 메인보컬을 수음할 때에는 그냥 바로 쓰기에는 힘들 것 같고,
Pultec 스타일의 EQ나 Neve 스타일 EQ 같은걸로 중저역을 보강해주면 괜찮을 듯 보입니다.
다만 이 때문에, 코러스 보컬이나 기타 등의 하이대역만 잘 잡아주면
메인악기나 보컬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곡에 잘 묻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약간의 테스트만 거치고 바로 작업에 투입해서
사운드 샘플은 아예 정리해두질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작업한 곡을 올리기에는 색채가 들어가는 EQ랑 컴프들을 써서
판단하시기 어려우실 것 같네요.
혹시라도 꼭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비밀 댓글로 이메일주소 한번 적어주세요.
간단하게 기타와 보컬 소스 한 두 트랙 정도 보내드리겠습니다.
- 정리
녹음한 뒤 정리만 잘하면 깔끔하게 잘 뽑히는 마이크인 것 같습니다.
다만 역시 마감이 영...^^;;
마감에 별로 신경을 안 쓰시는 분들은 괜찮은 선택일 듯 하네요.
저도 외관은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지라 오래 가져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아서 이 친구는 이제 쭉 가져가고,
메인 마이크인 Peluso P87을 슬슬 다른 친구로 바꿔볼까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더 윗급으로 가려면 돈이...ㅜ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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