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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장비, 플러그인, 가상악기

Peluso Cemc6 마이크 리뷰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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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오늘은 저번에 구매했다 말씀드렸던 펠루소의 Cemc 6 마이크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시작해볼까요?

-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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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른쪽 사진 마이크 홀더의 저 조이는 나사에 난 수 많은 자국. 꽉 쪼이지 않으면 덜렁덜렁거립니다...^^;;

외관은 펠루소 답게 매우 별로입니다.

나무 상자도 덜렁덜렁거리고, 마이크 뒤 꽁지(위의 3번째 사진)도 덜렁거립니다.

전체적인 마감만 본다면, 대략 60만원의 가격이 잘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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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는 나무합판입니다. 오른쪽 사진에 거슬거리게 올라오는 나무결이 보입니다...
마이크를 빼고 닫으면 유격이 없는데, 마이크를 넣고 닫으면 위 사진처럼 왼쪽 상자가 빼꼼하고 열립니다. 마감이 영...;;

그래도 펠루소 마이크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 소리

이전에 P87도 외관은 별로 좋지 않았는데 소리는 나쁘지 않았던 것처럼,

이 친구도 그러한 특징을 쏙 빼닮았습니다.

녹음 테스트 해보자마자 소리가 굉장히 마음에 들더라구요.

기타, 보컬 모두 HA-73EQ 프리를 물렸을 때,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폴로 기본 프리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기본적인 특성은 이렇습니다.

1) 기본적으로 하이가 조금 쎕니다.

2) 중저역이 좀 빈약합니다.

3) Max SPL이 156dB지만, -20 dB 패드일 때임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헤드룸이 많이 낮습니다.

따라서 다이나믹 차가 큰 경우에는 디스토션이 훅 올라와 수음하기 많이 까다롭습니다.

중간에 사진이 하나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 지난번에 올린 사진을 올렸습니다..^^

2번의 특징 때문에 메인보컬을 수음할 때에는 그냥 바로 쓰기에는 힘들 것 같고,

Pultec 스타일의 EQ나 Neve 스타일 EQ 같은걸로 중저역을 보강해주면 괜찮을 듯 보입니다.

다만 이 때문에, 코러스 보컬이나 기타 등의 하이대역만 잘 잡아주면

메인악기나 보컬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곡에 잘 묻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약간의 테스트만 거치고 바로 작업에 투입해서

사운드 샘플은 아예 정리해두질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작업한 곡을 올리기에는 색채가 들어가는 EQ랑 컴프들을 써서

판단하시기 어려우실 것 같네요.

혹시라도 꼭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비밀 댓글로 이메일주소 한번 적어주세요.

간단하게 기타와 보컬 소스 한 두 트랙 정도 보내드리겠습니다.

 

- 정리

녹음한 뒤 정리만 잘하면 깔끔하게 잘 뽑히는 마이크인 것 같습니다.

다만 역시 마감이 영...^^;;

마감에 별로 신경을 안 쓰시는 분들은 괜찮은 선택일 듯 하네요.

저도 외관은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지라 오래 가져갈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아서 이 친구는 이제 쭉 가져가고,

메인 마이크인 Peluso P87을 슬슬 다른 친구로 바꿔볼까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더 윗급으로 가려면 돈이...ㅜ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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