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올해가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는데 벌써 12월이네요.
요즘 온몸에 힘이 빠져 축 쳐지는데, 건강은 모두 괜찮으신가 모르겠습니다..^^
이번 글은 저번글에 이은 '결함품' 싱글 작업기입니다.
이번엔 제목과 같이 보컬, 코러스 등등 보컬과 녹음에 관련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그냥 글만 쓰면 이해가 안되실 듯하여 함께 영상도 첨부하였습니다..^^
메인 보컬 녹음은 6월 즈음 한창 더울 때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메인 보컬은 별 다를게 없었습니다.
메인 마이크인 Peluso P87에 ISA One 프리를 연결하고
그 소리를 그 때 당시 사용하던 Arturia의 Audiofuse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연결해주었었습니다.
ISA One의 임피던스 설정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ISA 110에 두고 했던 것 같은데, 사진을 보니 High에 둔 것 같기도하고..
다만, 특이한 것이 있었다면 이 때 dbx 160a를 시험해보고 싶어서
보컬 소리가 헤드룸 근처에 가면 컴프가 살짝 걸리게 끔 설정해두었습니다.
(너무 살짝이라 사실 걸든 안걸든 의미가 크게 없었던 듯합니다)
이 때 컴프를 고려했던 이유는, 마지막 코러스 부분의 '아래로' 라고 외치는 부분이 너무 커서 헤드룸을 뚫고 나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작게 받으면 작은 소리와 큰 소리의 다이나믹 차이가 심해,
앞부분과 이어지는 부분에서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LA-2A 같은 컴프나 CL-1B 같은 컴프를 사서 쓴다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라..
일단 가지고 있던 dbx 160a를 써봤는데 받아보고 나니 그렇게 나쁘진 않아서 그대로 썼었습니다.
(사고 보니 온 오프 스위치가 없어서 지금은 팔아버렸지만요..^^)
그리고, 뭐 다른 일반적인 곡들처럼 더블링, 옥타브 다운 더블링 등을 녹음했었습니다.
그 다음 녹음했던 것들이 약간 특이했었습니다.
일단, 작업기(2)에서 말씀드렸듯이 마지막 코러스가 끝나고 '아래로'라고 읊조리는 부분 사이에
'아래로'라고 멜로디를 부르는 8마디가 더 있었습니다.
다만, 거기에도 이 가사가 들어가고 구성이 변하지 않으면 너무 지루하겠다 싶어 그 부분을 빼버렸는데,
왠지 그걸 코러스에 가져다 붙여놓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붙여봤는데, 예상과는 좀 다르게 어긋나더라구요...;;
다만,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 두개로 나누어
'아래로'라는 같은 가사로 패드와 Counter Part라고 불리는 대위법적인 선율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패드로 깔아주는 보컬은 녹음도 특이하게 해주었습니다.
사진으로 찍어 놓은 것이 없어서 대체할만한 사진으로 둔건데요,
메인 마이크는 맨 첫 사진처럼 P87을 이용해 정면을 바라보게 두고,
세컨 마이크였던 WA-47jr 을 그 위에 설치해 양 옆을 바라보게 두어 Mid/Side 레코딩을 해주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시도였는데, 공부도 되고 되게 재미있게 진행했던 것 같네요..^^
카운터 파트 부분은 가운데 메인 보컬을 해치지 않게 양옆으로 두면서,
주제에 좀 더 맞게끔 멜로디라인은 뭐가 메인보컬인지 조금 불분명하게, 혼동이 오게끔 만들어주었습니다.
네 여기까지가 보컬과 녹음 부분이었습니다.
따로 더 생각나는 것은 없는 걸 보니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이나 아이디어는 모두 말씀 드린 것 같습니다~
다음글에서는 앨범 자켓에 대한 글과 같이 마무리를 하면 딱 끝날 듯 합니다.
믹싱에서는 할 얘기가 너무 많아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서...ㅜㅠ
그럼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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