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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결함품 싱글 제작기

결함품 싱글 작업기(2) - 코드 그리고 멜로디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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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이번 글은 이전 결함품 싱글 작업기(1)에 이은 글입니다.

 

결함품 싱글 작업기(1) - 시작

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2020.11.21 토요일 오후 12시에 새로운 결함품이라는 싱글을 발표하였습니다. ​ 곡을 발매하면서 작업기도 같이 써두면, 곡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jooyoung3-0210.tistory.com

못보신 분들은 한번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해보도록 할까요?

곡을 들으면서 읽으시면 더 잘 읽히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화성진행

저번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가사는 정말 쭉 나왔습니다.

다만, 그 가사들을 다듬고 골라내는 과정에서 코드와 화성, 멜로디 진행이 모두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곡에 사용된 D minor 키. 출처 : piano-keyboard-guide.com

일단, 제가 생각했던 것은 마이너(단조)의 진행이었습니다.

마이너 키로 가야 제 우울한 가사를 표현해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또, 가사의 전달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화성진행은 상당히 단순하게 갔습니다.

4분 속에 사용된 코드가 7개 정도 밖에 안되니 정말 단순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맨 마지막 즈음 딱 1코드가 1번 나온 것을 빼면 곡 전체에 6개의 코드가 전부입니다.

- 박자

다만, 이런 단순한 코드만 있으면 쉽게 질리기 때문에, 음색 대비에 신경을 꽤 써주었습니다.

피크로 기타를 치면서 날카롭고 빠른 소리로 더 깊은 표현을 해주었고,

그에 대비되게 '통기타에 일렉에 자주 사용되는 이펙터들을 걸어줘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실제 곡 작업에서는 플랜저, 페이저, 드라이브, 등등 일렉기타로 대표되는 이펙터를 각 모두 사용했었습니다.

또, 박자는 같은데 대비감을 느낄 수 있게끔 기타도 부드러운 곳과 박자가 빠르게 치고 들어가는 곳으로 나눠서 생각해주었습니다.

특히 "머리가 고장난건지, 마음이 고장난건지" 라는 가사가 나오는 섹션들이 부드럽게 흘러가는데,

이전에 기타가 빠르고 강한 피킹으로 나왔던 것과는 좀 크게 대비되어 보이도록 나타내 주었습니다.

또, 위에 악보를 보시면 그 뒤에 "남들보다도 더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는데" 부분도

보컬과 기타가 리드미컬하게 진행되면서 그 대비를 더 크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 메인 멜로디

메인 멜로디에서 가장 크게 생각했던 것이 코러스(클라이막스)부분이었습니다.

가사는 '아래로' 라고 되어있는데, 마음은 아래로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마지막에서 멜로디는 한 호흡에서는 떨어지면서도 계속 올라가게 표현해주었습니다.

그외로는 "머리가 고장난건지" 와 같은 멜로디 부분의 반음계,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래로" 라고 계속 읖조리는 부분,

마지막으로 "결함품이야" 하고 말하는 부분들을 가장 주요점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원래 처음에는 "아래로" 라고 읊조리기 전에 같은 가사로 음이 있게 읊조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중간에 8마디가 더 들어가 있었던거죠.

이 부분은 나중에 너무 길어서 잘랐는데, 그냥 버리지는 않고 다른 방식으로 썼습니다.

다만, 그 활용한 방법은 후에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렇게 대강 기초틀이 잡혀지게 되었습니다.

이 다음 글은 곡에 쓰인 악기들을 살펴볼 생각입니다.

-3편에서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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