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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및 낙서장

믹스의 공간감에 대한 생각(Feat. Apollo x6)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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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이번에 장비를 바꾸고서 모니터링이 완전히 바뀌게 되어서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이전의 인터페이스가 소리가 커지면 앞뒤가 꽤 눌려있었다는게 이제서야 느껴지네요.

따라서 뎁스(Depth)는 그저 볼륨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그렇게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 마씨다밴드의 돌멩이라는 곡을 들으면서 뭔가 확 와닿는게 있었습니다.

예전에 엔지니어 분께 추천 받아 들었던 곡인데요, 곡도 좋고 가사도 좋아 맘을 참 울립니다..만,

곡에 대한 얘기는 빼고 말씀드리자면 앞뒤의 공간감이 정말 상당합니다.

이런 표현들을 정확히 해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역시 돈맛이라는거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이번에 구매한 Apollo X6에 12만원에 구매했던 4인치 스피커 아르테시아 M200도 함께

물려서 들어봤는데 표현력이 정말 상당합니다.

이전에 Audiofuse를 물렸을 때와 같은 스피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악기들이 자기들 자리에 딱딱 잡혀있네요..^^;;

열심히 2주째 쉬지 않고 일하는 친구...!

헤드폰 단자에서는 정말 크게 놀랐습니다.

이전에 헤드폰으로 들었던 소리들과 정말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여기서 제 이전 믹스들에 큰 문제점들을 발견했습니다.

중간중간 빈 주파수대역들이 좀 있더라구요..

따라서 멕아리 없는 소리들이 많았는데, 이전 제 인터페이스에서는 이런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ㅜㅠ

사실,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나 감이 좋으신 분들은 약간 어긋나게 믹스를 하면서 조정을 하실텐데,

저는 장비든, 곡작업이든 경험도 실력도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지금도 들기 때문에...^^

이제는 생각이 좀 확고해졌습니다.

장비들과 여러가지 음악, 음향 공부들을 왠만큼 했다고 생각이 들면

정말 값싼, 혹은 가성비 장비에 대한 타협은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들리는게 너무 다르니 어떻게 해야겠다는 루틴이 굉장히 달라지네요.

디테일 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많이나고요.

요 2주 동안 위 사진에 보이듯 합창작업을 편곡부터 믹스와 마스터까지 맡아버리게 되서

그냥 시체처럼 계속 곡작업만 했는데, 편곡보다도 특히 믹스를 하면서 정말 너무 크게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인터페이스는 100만원 이하는 쳐다도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ㅜㅠ

뭐, 단순 외부 녹음이 있으면 갖고 다니기 편하고 튼튼한 휴대용 인터페이스에 프리를 따로 들고 가면 되겠지만,

한자리에서 쓰는건 여기서부터 전문가 장비다! 보다 하나 더 윗급, 플래그쉽 보다 약간 아랫급 정도로 구매할 것 같습니다.

물론 자금만 된다면 당연히 플래그쉽급으로....ㅎㅎ

거하게 지르다보니 장비사고 싶다는 장비병은 고쳐졌습니다....^^

다만, 문제는 오케스트라 가상악기들을 사고 싶은데, 곧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빅 세일이 있어서...ㅜㅠ

돈을 좀 더 써야 하나...ㅜㅠ 하고 눈물짓고 있습니다....

XV5050 모듈 신디도 사보고 싶어지고 있고요...ㅜㅠ

음향장비병이 나아서 다시 악기병의 도래인가..! 싶네요..ㅎㅎ

쓰다보니 좀 산으로 간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어쨌든 공간이라는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걸 들어봐야 어떤게 좋은거고, 어떤게 나쁜건지 판별할 수 있는 것 같네요...^^

간단한 소회였습니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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