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구매 전 스펙,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정리한 자료를 풀어보겠습니다.

바로 마이크 스펙에 관한 이야긴데요, 마이크는 물론 들었을 때 좋은 소리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스펙에서도 알 수 있는 내용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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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을 가져왔으니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현대 레코딩 마이크의 표준 U87ai. 소리도 물론 궁금한게 당연하지만, 사양이 어떻게 되는지 한번쯤 궁금하지 않았나요? (출처 : Naumann 홈페이지)

 

Frequency Response(주파수 응답)

 

 

 

 

U87ai의 주파수 응답 그래프 (출처 : Naumann U87ai 메뉴얼)

 

위의 그래프는 U87ai의 주파수 응답 그래프입니다.

어떠신가요?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가요,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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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응답 그래프를 보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현대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표준처럼 여겨지는 U87ai도 고역대에 살짝 부스팅이 되어있습니다.

그 전 버전인 U87i도 고역대에 비슷하게 살짝 부스팅이 있습니다.(메뉴얼상에 그래프로 있는데 첨부하기 귀찮아서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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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파수 응답 그래프는 마이크의 특성을 대변해주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예를 들기 위해 아래 주파수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Frequency Sheet (출처 : Sweetwater)

 

U87ai에서 무지향성(옴니) 또는 단일지향성(카디오이드)는 7~10KHz 정도에 부스팅이 있으므로,

킥드럼을 U87로 녹음한다면 Click소리, 즉 어택이 조금 더 강조되어 받게 되거나

심벌의 Overtone(고역의 소리. 개인적으로 찡 또는 샤방 이라고 표현을 합니다만, 사람마다 표현의 차이가 있어서...^^;;)을

원래 톤보다 더 강조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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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마이크에 따라서 배음이 어떻게 받아지냐에 따라도 소리에 큰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톤을 얘기하기 위해서는 이 주파수 응답 그래프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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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itivity, Maximum Sound Pressure Level (Max S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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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를 구매할 때에 많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마이크 감도와 최대 수용 가능 감도인 Max SPL입니다.

감도는 각 주파수마다 응답 레벨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보통 1KHz를 기준으로 94dB SPL

(1Pascal의 음압)의 소리를 출력하여 받은 응답을 mV/Pa 또는 dBV/Pa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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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세히 들어가면 공학적인 얘기가 되니 각 마이크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수치를 적겠습니다.

이 수치들을 기준삼아 낮으면 감도가 낮구나, 높으면 감도가 높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이크 종류	mV/Pa		dBV/Pa
다이나믹	1~6mV/pa		-60~-44dBV/Pa
리본	0.5~6mV/pa		-60~-44dBV/Pa
액티브리본	8~32mV/pa		-42~-30dBV/Pa
콘덴스	8~32mV/pa		-42~-30dBV/Pa

출처는 써둔지 너무 오래되어서 모르겠네요..ㅜㅠ 다시 몇번 찾아봤는데 나오지가 않습니다..ㅜㅠ

나중에 한번 더 찾아보고 찾으면 링크로 걸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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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 안에 모든 마이크가 다 들어가지는 않으니 그냥 대략적인 지표로만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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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Sound Pressure Level)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dB이 높네 낮네, 층간소음이 어쩌네 할 때 사용하는 레벨입니다.

따라서 Max SPL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음량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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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마이크들은 120dBSPL를 최대로 받을 수 있었는데, 요즘 마이크들은 140dB정도 까지도 받는 마이크가 있습니다.

다만, 노이만의 U87Ai의 Max SPL이 127dB인 만큼, 높은게 무조건 좋다는 건 위험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Max SPL이 높을수록 큰 소리도 깨지지 않게 받을 수 있으니 적재적소에 어떻게 사용할지 잘 생각해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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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일반적으로 Max SPL부분에 같이 THD라고 적혀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Total Harmonic Distortion의 약자로, 얼마나 소리가 왜곡되는지를 표현합니다.

THD에 관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인 임피던스 매칭 맨 밑부분에서 다루었습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이크 프리앰프 임피던스 매칭 (임피던스 브릿징)

보통은 0.5%내외의 값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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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Noise, Noise Floor, Equivalent Input Noise (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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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전자기기의 특성상 자체 노이즈가 있습니다. 마이크도 전자기기이기 때문에 자체 노이즈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dB-A 또는 dBu로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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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u는 SPL과는 다릅니다. SPL은 음압을 기준으로 dB을 정의 했다면, dBu는 전압을 기준으로 그 양을 정의한 값입니다.

같은 dB이 들어갔다고 해서 비슷한건가? 라고 생각하시면 아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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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체노이즈도 상당히 중요한 값입니다.

너무 크다면 녹음 당시에는 발견하지 못해도 나중에 믹싱과 마스터링 과정을 거치면서 스~ 하는 소리가 확 뛰게됩니다.

그런 노이즈들을 소스처리과정에서 플러그인을 통해 없앨수는 있지만,

그렇게 소리를 없애버리면 소리의 손실이 크게되어 안타깝게도 마이크로 받은 고역대를 활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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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마이크를 볼 때에는 이 Self Noise 값을 신경써서 보아야하고,

녹음할 때도 '이 마이크는 자체 노이즈가 컸었지'하고 통상 레벨보다 좀 더 큰 레벨로 받을 생각을 미리 해야합니다.

 

등청감 곡선. 사람의 귀로 들을 때 같은 곡선상에 있는 소리가 같은 음압으로 들린다고 해서 나온 그래프입니다. (출처 : 영문 위키피디아)

 

dB-A는 A Weighting이라는 보정측정방법에 의해 측정된 값입니다.

(등청감 곡선의 40phon의 곡선이 사람의 귀와 제일 비슷하다고 하여 보정한 값입니다)

dB-A와 dBu로 각각 다르게 측정하기도 하기 때문에 서로 비교하기 위해서는 변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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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u에서 dB-A로 변환할 수 있는 차트 (출처 : Prosoundweb)

 

노이만사의 U87ai도 Self Noise가 dB-A방식으로 측정된 대표적인 마이크 중 하나입니다.

Cardioid Pattern의 Self Noise는 12dB-A인데요, U87Ai의 감도를 찾아보면 28mV/Pa입니다.

따라서 dBu로 변환하면 Self Noise가 -111dBu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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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Warm Audio의 WA-87은 Self noise가 -117dBu로 표기되어 있는데,

sensitivity는 매뉴얼에 밝히진 않았지만, Warm Audio에 문의해 보니 8mV/Pa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표에서 17dB-A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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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이상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dB-A로 따졌을 때 더 높은 노이즈를 가진 마이크가 dBu로 따졌을 때 더 낮은 노이즈를 가질 수 있는 것처럼

두 비교값에 따라 셀프 노이즈 크기가 다르게 비교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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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을 조금만 더 해보면, dB-A값은 우리의 귀에 맞게 보정한 값이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같은 내용으로 표에서 같은 값의 dBu를 가진 마이크라도, 감도에 따라 dB-A값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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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 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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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이크에서는 이 Dynamic Range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얼마만큼 다이나믹이 큰 소스를 녹음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산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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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SPL - EIN(Floor Noise. dB-A) = Dynamic 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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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가장 크게 녹음 받을 수 있는 음압의 최대치에서 노이즈 값을 빼면 녹음할 수 있는 범위가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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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e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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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던스는 쉽게 말해 저항값입니다.

조금 더 정확히는 교류전류 상에서의 저항값을 임피던스라고 말합니다.

공식이나 자세한 내용은 그렇게 중요하진 않으니 넘어가고, 임피던스값은 값이 사용하는 마이크 프리와 매칭시켜줄 때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임피던스 매칭은 따로 설명해둔 것이 있으니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마이크 프리앰프 임피던스 매칭 (임피던스 브릿징)

매뉴얼 상에서 그냥 Impedance는 마이크의 Impedance를 뜻하고,

Load Impedance는 그 이상의 Impedance값을 가진 마이크 프리를 사용하라는 권장 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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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여러 값들이 있는데요,

이 정도만 알아 두어도 마이크에서 웬만큼 중요한 스펙은 다 알아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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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학문적인 내용으로 마이크를 다루어서 재미있게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에는 외국전문서적들을 보는데, 마이크를 완전 물리적으로 수식과 회로들로 풀어낸 책이 있더라구요~

자세히 공부하면서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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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다보니 블로그에다가 풀기는 많이 어렵지 않을까 싶지만,

좀 더 쉬운 말들로 풀어보면 괜찮을 것 같은 내용들도 있으니 나~중에 시간 날때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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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재밌는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