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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흥미로운 주제들

마이크 프리앰프 임피던스 매칭 (임피던스 브릿징)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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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오늘은 외국사이트들에서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주제라 안그래도 한번 소개해 드리려고 하던 차에,

큐오넷이라는 사이트에서 마이크 임피던스 매칭에 대한 좋은 질문을 보아

답변도 작성할 겸 좀 더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일단, 시작하기 전에 먼저 짚고 넘어갈게 있습니다.

마이크 임피던스 매칭이라는 말은 사실 잘못된 말입니다.

임피던스 매칭은 앰프를 사용하지 않는 두회로에서 전력손실을 최대한 줄이기위해 임피던스를 같은 값으로 만들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원래는 Impedance Bridge, Impedance Bridging등으로 불러야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언어의 사회성이라고도 하죠..

너무나 많이들 그렇게 써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국에 까지 업계 용어로 굳어져 버렸습니다.

뭐 어쨌든 말만 통하면 되니까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마이크 팬텀파워

예전에 콘덴서 마이크 원리를 올리면서 팬텀파워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드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팬텀파워를 통해 마이크의 진동판에 +,- 전하를 분포시켜주고, 소리를 받아들이면서 전하들의 움직임 때문에

전압차를 만들어 줍니다.

자 그럼, 이 만들어진 전압은 mV단위라 증폭시켜 주어야 비로소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데,

이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마이크 프리앰프입니다.

마이크 프리앰프

딱딱 정확하게 나누어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설명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면 프리앰프는 총 3가지 회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마이크의 출력을 받는 입력회로

2) 전압을 증폭시키는 증폭회로

3) 신호를 출력하는 출력회로

이 중에서 임피던스 매칭을 위해 봐야하는 것은 입력회로의 임피던스입니다.

 

출처 : Wikipedia

 

위의 회로는 마이크와 프리앰프를 연결한 것을 회로도로 간단하게 표현한 것 입니다.

ZS를 마이크의 임피던스로, ZL을 프리앰프의 인풋 임피던스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VS는 마이크에서 소리로 인해 발생한 전압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회로도를 보시는게 약간은 어려우실수도 겠지만, 굉장히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마이크의 임피던스(ZS)와 프리앰프의 입력 임피던스(ZL)는 직렬로 연결되어 있어

마이크의 소리로 인해 만들어진 전압(VS)을 임피던스끼리의 비율만큼 나누어 가지게 됩니다.

조금 더 간단히 말해서 100옴의 임피던스를 가진 마이크에

400옴의 임피던스를 가진 프리앰프를 연결한다면, 프리앰프가 마이크에서 생성한 80%의 전압을 가져가게 되지요

같은 마이크에 900옴의 임피던스를 가진 프리앰프를 연결한다면 프리앰프라 90%의 전압을 가져가게 됩니다.

여기서 전기의 출력(P, Power)값은 전압의 제곱을 임피던스로 나눈 값과 같으므로

프리앰프의 입력회로가 가지는 전력값(PL)은

 

위 수식처럼 나타내 줄 수 있습니다.

VL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서로의 임피던스의 비율로서 나눠가지는 프리앰프의 전압이므로

프리앰프의 입력회로가 가지는 전력값도 마찬가지로 임피던스의 비율로서 나눠가지게 됩니다.

다시말해 위의 문장을

400옴의 임피던스를 가진 프리앰프를 연결한다면, 프리앰프가 마이크에서 생성한 80%의 '전력'을 가져가게 되지요

같은 마이크에 900옴의 임피던스를 가진 프리앰프를 연결한다면 프리앰프라 90%의 '전력'을 가져가게 됩니다.

라고도 바꿔 말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이렇게 받은 전압, 즉 전력을 증폭시켜서 우리가 들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므로

임피던스가 높으면 높을수록 출력량이 훨씬 유리하게 됩니다.

따라서 마이크에 연결하는 프리앰프는 높은 임피던스를 권장합니다.

노이만사는 마이크의 5배 이상의 임피던스를 가진 프리앰프와 매칭을 시키라고 권장하고 있기도 하죠.

자, 그럼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보겠습니다.

프리앰프의 임피던스를 낮게 해서 앰프의 증폭량을 늘려 소리를 키우는 것과

임피던스를 높게 해서 처음부터 큰 소리로 받는 것

둘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THD (Total Harmonic Distortion)

프리앰프에는 색채가 있다고들 말합니다.

이러한 색채는 소리를 증폭시킬 때 사용하는 트랜지스터나 진공관 때문에 생기게 됩니다.

이 친구들이 소리에 배음을 추가해서 THD라고 불리는 Total Harmonic Distortion이 발생하게 됩니다.

트랜지스터와 진공관을 이용하면, 증폭하는 양에 따라서 첨가되는 배음의 양도 달라지게 됩니다.

(2nd, 3rd, 4th...등등 배음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지게 되구요..)

배음마다도, 진공관종류나 트랜지스터 마다도 정말 특징이 다 다릅니다만,

이런 THD는 소리를 크게 증폭시킬수록 대부분 커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결국 작은 소리를 키우게 되면 큰소리 보다도 색채감이 짙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색채감이 너무 짙어지면 디스토션에 가까운 소리가 들리게 되어 사용하지 못하고,

마이크의 Floor Noise도 덩달아 배음 왜곡이 생기게 되면서 노이즈가 같이 쑥~ 하고 올라오게 됩니다.

(이는 마이크로 유명한 회사인 노이만사가 프리앰프의 인풋 임피던스를 마이크 임피던스의 5배 이상으로 사용하라고 권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에 ISA One 리뷰를 쓰면서 안쓰고 있던 사진입니다. 심심할까봐 넣었습니다~^^

 

결론!

결국 하고 싶었던 얘기는 왜 사람들이 높은 임피던스의 프리앰프를 사용하라고 하는지 였습니다.

정리하자면,

1) 음량확보에 더 용이하고

2) 심한 색채감으로 디스토션에 가까운 소리가 나는 것을 방지하고

3) 노이즈의 왜곡으로 나중에 처리하기 힘든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프리앰프의 색채를 많이 살리고 싶다면 낮은 임피던스로 차차 실험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리하는 것도 참 일이네요..ㅜㅠ

글 작성하느라 시간이 훌~쩍하고 다 가버렸습니다...ㅜㅠ

재미있게 보셨다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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