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 댓글로 질문을 달아주셨던 분이 계셨는데, 의문을 제기하신 부분의 자료들을 더 찾다보니 틀린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틀린 내용을 알려드려서 많은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는 더 자료를 깊숙하게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삭제한 틀렸던 내용은 이렇습니다.
1) 근접효과의 이유는 저음의 회절 때문이다? - 아닙니다. 제가 인용했던 Robert Toft의 Recording Classic Music의 내용이 틀렸습니다.
더 많은 내용들을 찾아보니, 간단하게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네요.
혹시 더 알아보시고 싶으시면 댓글에 남긴 자료들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근접효과의 이유는 음압차 때문이다? - 아닙니다. 비슷하게 맞긴하나, 제가 착각했습니다.
다시한번 저 때문에 잘못알고 계시게 된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더 정확한 자료들을 찾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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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확실히 커버를 일주일마다에서 한달에 하나씩 하기로 바꿔보니 공부할 시간이 참 많아졌습니다~^^
다만, 역시 쉴 시간은 없네요...^^;; 조급한 마음이 참 큰 것 같습니다..ㅜㅠ
뭐 잡담은 요정도로 하고, 오늘은 레코딩상황에서 주의해야할 점인 Proximity Effect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일단 근접효과의 원리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근접효과는 마이크에 들어가는 가림막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Omnidirectional Pattern(옴니패턴) 마이크에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물론, 멀티패턴 마이크는 다이어프램이 2개이기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위 그림에서처럼 다이어프램 뒤쪽으로 소리가 들어가서 저음역대가 더 부스팅 됩니다.
저음역대만 부스팅 되는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나머지는 다루기 쉽지 않기 때문에 한가지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음역대의 소리는 파장이 길기 때문에 앞으로 들어가는 소리와 뒤로 들어가는 소리의 위상(Phase)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같은 소리를 더블링 한 것처럼 소리가 더 커지게 됩니다.
(2021.2.14 추가글)
음... 오랜만에 와서보니 제가 또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었군요..
또 제가 왜 이런 이상한 소리를 했었는지 이유를 알았습니다.
글의 흐름과 내용이 비슷한 걸 보면 이글을 쓸 당시에 제가 영문위키를 참고했었나봅니다.
다이어프램의 앞으로 들어갈 때와 뒤로 들어갈 때, 위상이 서로 뒤집어지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마이크 캡슐의 회로 구조상에서 뒤로 소리가 들어갈 때, 지연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뒤에서 소리를 낼 때, 마이크 다이어프램의 후면부까지 도달하는 시간과 전면부까지 도달하는 시간의 차를
회로상 지연시간과 동일하게 설정하여 둘을 상쇄시키는 것이 카디오이드 패턴의 다이나믹 마이크 원리이며,
전면부에서 소리를 내면 그 두 시간이 합쳐서 2배가 되어 위상은 뒤집어졌지만, 소리가 밀려서 들어와서 상쇄되지 않게 만든다고 합니다.
자 그래서 근접효과는 아직 설명이 되지 않았군요.
짧게 얘기하면 근접효과가 생기는 이유는 음원이 가까이 있을 때 다이어프램에 닿는 상대적 거리차가 크기 때문이랍니다.
결국 전에 지웠던 예시로 식을 쓰면서 했던게 비슷하게 맞는 얘긴데,
다시 쓰긴 귀찮고 정확하게 맞는 내용은 아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파인만의 일화가 있죠. n극과 s극이 서로 붙거나 떨어지는게 무슨이유인가?라는 질문을 과학을 모르는 사람이 던졌을 때.
비슷합니다.
물론 아직 제가 말로 바로 명쾌하게 풀어낼 만큼 잘 이해했다고 생각되지는 않기는 하지만, 파인만의 말처럼 이걸 이해하게 만들면 저걸 또 이해하게 만들어야 하고
저걸 이해하게 만들면, 또 다음걸 이해하도록 만들어야 하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도 하고,
자석은 왜 서로 붙고 떨어지는지?라는 질문처럼 근접효과가 단순한 질문처럼 보이지만, 그리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파고드는 것은 참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도 찾아보면서 굳이 이렇게까지 알아야 할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학부생 수준의 대학교재들에서도 그렇게 깊게 다루지 않는 내용이라서 찾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꽤 어렵습니다.
위에도 말씀 드렸는데,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분들은 제가 써드린 자료를 직접 찾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글로 풀어내기 너무 힘든 내용들입니다..ㅜㅠ
(2021.2.16 추가글)
그냥 내비두려 했으나, 이렇게 두기엔 개인적으로도 좀 찝찝해서 나름 간단히 정리된 글을 가져왔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 딥하게 알아보시려면 Audio Engineering Society의 Convolusion Paper 5342와 8786을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뭐 어쨌든 다시 돌아가서 그럼 어디 대역이 얼마만큼 생기는 건데?라는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너무나 유명한 마이크회사인 노이만사에서 공개한 자료입니다.
왼쪽 r=이라고 표시된것은 음원과 마이크의 거리(54cm, 10.8cm, 5.4cm)로 보시면 되고,
아래는 그래프 모양에 해당하는 주파수를 적어놓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그래프에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5.4cm인 초 근접 거리에서 녹음하게 되면 500Hz, 심지어 1000Hz까지도 부밍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10.8cm의 거리에서도 생각보다 중저음역대에서 부밍이 발생합니다.
저음역대만 생각하셨다면 큰 오산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저음 컨트롤이 상당히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럼 적절한 거리는 어느 정도냐? 고 물으신다면,
한 30cm정도에서 조절해가면서, 정 안되면 EQ로 깎아 톤을 잡아나가시면 되겠습니다.
되게 많은 곳에서 근접효과(Proximity Effect)를 설명하고 있는데 원리까지 자세히 설명한 곳이 없어서 너무 답답했습니다...
외국사이트들도 좀 쉽게 정리해놓지, 다들 말을 빙빙꼬아 돌려말해서 해석하기 힘들었습니다..ㅜㅠ
(+ 2020.1.1 추가글 빙빙꼬아 돌려 말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성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위상차가 가장 타당한 설명이 되겠네요.)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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