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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흥미로운 주제들

USB 마이크 어떤가요? (일반 마이크와의 차이점)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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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오늘은 흥미로운 주제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 음악에 입문하시는 분들이나 방송에 사용하려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질문하시는 주제인데요,

USB마이크를 구매할지 아니면 오디오 인터페이스, 마이크 등등을 모두 따로 구매해야 하는지 갈팡질팡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물론, 프로분들은 이런 생각을 굳이 할 필요도 없고, 고려할 만하지도 않기 때문에

일반 유저분들 대상으로 준비한 자료이니 그냥저냥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들어가 볼까요?

 

-USB마이크의 구조로 인한 음질차이

 

 

USB마이크의 간단한 회로도

위 사진은 간단한 USB Mic의 회로도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이해해야 하는 건, 저 위쪽에 +5V라는 녀석입니다.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Phantom Power'라는 전압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규격화된 Phantom Power는 48V이나, USB에서는 5V로 제한되어 있어

USB 콘덴서 마이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Phantom Power는 5V입니다.

여기서 부터 1차적인 음질의 차이가 시작됩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Phantom Power를 이용해

위에 보이는 Membrane이라는 진동판과 Back Plate사이에 전압차를 만들어 냅니다.

이 전압차를 만들어낸 전하들이 소리의 압력차로 인해 많아지거나 적어지게 되면서, 신호를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전압차가 크면 클수록 더 섬세한 녹음이 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USB 마이크는 일반적인 Phantom Power인 48V보다 현저히 낮은 5V를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소리의 선명도가 더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본 노이즈에 따른 음질차이

 

 

위의 설명처럼 USB 마이크는 일반적으로 XLR선을 이용하는 콘덴서 마이크에 비해 선명도가 낮기 때문에

소리를 더 잘 들리게 하기 위해 소리를 일반적인 콘덴서 마이크보다 조금 더 키우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게되면, 원래 마이크의 기본 노이즈도 같이 덩달아 커지게 됩니다.

정확하게는 화이트 노이즈는 아니지만, 화이트노이즈라고 불리는 이 노이즈의 증가도 음질이 썩 좋지 않다고 느껴지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가격에 따라생기는 부품, 마감등의 차이와 그로 인한 음질차이

 

 

대부분의 USB 마이크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콘덴서 마이크의 가격보다 저렴합니다.

그만큼 저렴한 부품들을 사용했다는 말인데,

그런 저렴한 부품들로 인해 전기신호가 열화되면서 음질의 저하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저렴한 설계로 인한 레이턴시(입출력 시간지연)차이

 

 

저렴한 부품은 Latency(입출력 시간 지연)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모든 장비들은 Latency가 있는데, 저렴한 부품을 이용한 장비는 이 Latency가 꽤 많이 큽니다.

즉, 입력했을 때보다 소리가 밀려 모니터링 할 경우에 제대로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아니 그럼 도대체 왜 쓰는 걸까요?

 

 

이렇게 단점이 많은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일 큰 이유는 '돈'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로들이 또는 세미 아마추어 분들이 사용하는 장비는 너무 비쌉니다.

특히나 개인방송이나 게임 등에서 사용하는 용도로는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이 때는 그저 소리를 나쁘지 않게 전달하면 되지, 음향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믹싱하기 좋은 소스를 음악적으로 받아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외에도 연결의 편의성 때문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럼 USB마이크를 사지 말라는 건가요?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실 분이라면 '네'라고 대답을 하고 싶고,

음악이 아니라 인터넷 방송용 등으로 쓰실 분들에게는 '아니오'라고 대답을 하고 싶습니다.

사실 위에서 나열한 단점 중 Background 노이즈가 크게 올라오는 것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우는 방법이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Goldwave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굉장히 간단하게 지울 수 있습니다.

(Goldwave는 녹음된 파일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녹음중에 Background 노이즈를 지워주는 녀석도 분명 있을겁니다.)

음악에서는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원래 소스의 질감을 해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왠만하면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일반 방송용은 Frequency Response라는 주파수 응답을 크게 상관하지 않아도 되지만,

음악 녹음용으로 사용하는 마이크에서는 이런 응답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오디오 장비에는 아니, 모든 장비에는 통용되는 말이 있습니다.

 

'비싸고 안 좋은 것은 있지만, 싸고 좋은 것은 없다'

 

음악 하실 분들은 usb마이크는 왠만하면 쳐다보지 마시고,

예산이 허용되는 안에서 마이크,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 장비들을 최대한 잘 짜보시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음악용으로 쓰실 분들이 아닌 분들 중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마이크 연결, 생각해야 할게 많아서 복잡하고

케이블, 팝필터, 스탠드 등 구매해야 할 것이 많아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USB마이크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을만 하셨나요?~^^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레슨용으로 서류를 작성중인데, 중간중간 이런 제 개인적인 호기심도 풀겸해서 재미로 쓰는 정보 자료들도 있습니다.

이런 주제도 블로그에다가 풀면 좋을 것 같아서 가끔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그럼 다음글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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