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디뮤지션이 알려주는 음악강좌/믹싱의 기초

믹싱의 기초 - 14.3 오버샘플링(Oversampling)과 업샘플링(Upsampling)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5. 2. 21.
반응형

안녕하세요? 믹싱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요즘에는 플러그인 개발과 데이터 셋, 방법론 등의 논문들을 읽고 있는데 꽤 어렵네요..

학부시절 데이터 이론이랑 코딩 수업도 열심히 들어 놓을 걸..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ㅜㅠ

음악한다고 남는 학점은 모두 음대 수업들만 팠는데, 다시 이과 쪽의 공부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하하..

하지만, 사람은 마음먹으면 못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석사 졸업 논문 쪽은 크게 걱정이 없으니,

이번 학기에는 개인 프로젝트로 플러그인 개발을 좀 해보려합니다.

관련 논문도 쓰고 싶긴한데, 베이스가 되는 지식이 아직 모자라서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뭐 어쨌든 오늘은 오버샘플링과 업샘플링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싶습니다.

이 내용은 제 책, 믹싱의 기초에 기반하여 쓴 내용입니다.

 

믹싱의 기초 | 김주영 - 교보문고

믹싱의 기초 | 믹싱의 기본을 탄탄히 다지며, 믹싱할 때 꼭 필요한 음향 지식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종합 안내서 믹싱의 기초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믹싱 입문자부터 중급자를 대상으

product.kyobobook.co.kr

그럼, 시작해볼까요?

https://www.audioholics.com/audio-technologies/upsampling-vs-oversampling-for-digital-audio

요즘 플러그인들을 보면 오버샘플링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말로 업샘플링이라는 것도 있지요.

대강은 다들 아시겠지만, 정확한 정의는 무엇일까요?

오버샘플링(Oversampling): 기존 데이터의 샘플레이트(Sample Rate)를 2, 4, 8 등 배수로 높여서 효과를 적용하는 것

업샘플링(Upsampling): 기존 데이터의 샘플레이트(Sample Rate)를 높여서 효과를 적용하는 것(배수가 아니어도 됨)

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오버샘플링은 중간 값들에 0을 집어넣어 샘플레이트를 늘린 뒤,

Low Pass 형태의 FIR(Finite Impulse Response) 필터를 통해 0 값들을 보간(Interpolation)하여 중간 값을 채워넣습니다.

제 사진인데요, 가로를 딱 2배 늘렸습니다! 사진에서는 프로그램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겠지만, 옆으로 늘리는데 그 중간값들을 새로 채워 넣는게 오버샘플링이다..라고 간단하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하면 그림으로 따지면 그림을 옆으로 길게 확대하는 것입니다.

업샘플링은 기존 있던 데이터들을 보간법을 통해 다른 샘플레이트로 변환시켜주는 것이지요.

그럼 이런걸 왜 쓰냐...

오버샘플링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신호처리(엘리아싱의 해결)를 위해 사용합니다.

업샘플링은 엘리아싱 해결보다는 샘플레이트 변경 때문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하죠?

오버샘플링을 지원하는 플러그인의 경우에는 이렇게 샘플레이트를 늘리고,

신호처리가 끝난 뒤에 다운샘플링해서 원래 샘플레이트로 돌려두는게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엘리아싱 문제가 줄어드는게 정말 듣기 좋은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오버샘플링 기능을 제공하는 SSL Bus Compressor 2를 보겠습니다.

왼쪽이 오버샘플링을 하지 않을 때의 주파수 응답 그래프이고, 오른쪽이 2배 오버샘플링 할 때의 주파수 응답 그래프입니다.

필터의 양상이 다르다는게 딱 보이실 것 같습니다.

여기는 왼쪽이 오버샘플링을 하지 않을 때의 배음 왜곡, 오른쪽이 2배 오버샘플링을 했을 때의 배음 왜곡입니다.

다른 측정 값들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

요 두 가지가 꽤 큰 소리 차이를 나타냅니다.

개인적으로 Bus Compressor 2에서는 오버샘플링을 하지 않았을 때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스터링 과정에서 높은 샘플레이트로 작업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높은 샘플레이트를 사용하면 하드웨어를 사용할 때,

엘리어싱 효과를 줄이면서 초고역대 배음을 더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정도까지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