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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흥미로운 주제들

연도별 곡들의 라우드니스 변화에 대해..(1995-2024 그래미 후보곡)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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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한글로 간단한 논문을 하나 써냈다고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원래 학교 수업 과제용으로 하다가 그냥 묵히기에는 아쉬울 것 같아서 논문으로 제출했는데,

오늘 RISS에 검색하니 드디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이 얘기를 잠깐 해보려고 합니다.

제목을 보시면 쉽게 유추하실 수 있듯이 그냥 생 노가다 한 논문입니다..ㅎㅎ

그래서 뭘 한거냐..

그래미 후보곡들이 1995년부터 2020년까지 CD로 발매되었어서 요걸 일본에서 직구하고,

2021년부터는 판매율 저조로 CD 발매가 중단되었더라구요.

그래서 2021-2024년도까지는 그래미 레코드상 후보곡들을 FLAC 4416 파일로 구매하였습니다.

CD에서는 FLAC 4416파일들을 추출하였구요.

그리고 Youlean Loudness Meter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렇게 파일 올려서 Momentary Max, Short Term Max, Integrated Max LUFS를 바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520곡을 대상으로 노가다를 했지요.

이런 자료들에 자주 사용되는 회귀 분석(선형)을 사용했고, ANOVA 분석까지 추가로 사용하였습니다.

분석방법이야 뭐 엔지니어나 아티스트에게 큰 의미는 아니니 굳이 아실필요는 없습니다..ㅎㅎ

대강 요약하면 "음원 플랫폼의 라우드니스 제한이 시작되기 직전인 2015년부터

음압의 3년 이동평균이 선형적으로 의미있게 감소한다"인데요,

논문으로 의미있는 값보다 엔지니어로 의미있는 값들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1) LUFS(Loudness Units Full Scale)는 음원의 라우드니스(음량)를 측정하기 위한 표준 단위이고,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음량을 기반으로 계산된다는 것

2) 0 LUFS가 최대 출력레벨이고 작아질수록 -가 된다는 것

두 개를 기억해두고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연도별 평균 Integerated LUFS입니다.

연도
해당 연도 평균 Integrated LUFS
2011
-7.9668
2012
-8.7532
2013
-8.5582
2014
-9.17
2015
-7.5467
2016
-8.7710
2017
-8.4776
2018
-8.27
2019
-8.7814
2020
-8.6533
2021
-8.1338
2022
-9.145
2023
-8.706
2024
-8.8175

Integrated LUFS는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평균 음압을 나타내는데요,

요즘 음압이 이런 정도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논문에서 밝힌건 아닌데,

최근 그래미 후보곡들의 Integrated LUFS가 이 정도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외로 낮은 친구들이 많죠?

1
2
3
4
5
6
7
8
9
10
2023
-9.12
-5.75
-7.87
-8.22
-10.53
-9.37
-9.24
-10.15
-7.58
-9.23
2024
-8.72
-7.28
-7.57
-7.88
-9.05
-8.03
-14.06
-7.95
-
-

그럼, Momentery Max LUFS를 한 번 볼까요?

연도
해당 연도 평균 Momentery Max LUFS
2011
-4.3868
2012
-5.0709
2013
-4.5377
2014
-5.1439
2015
-4.2238
2016
-4.8648
2017
-4.4562
2018
-4.5686
2019
-4.9491
2020
-4.9752
2021
-4.4825
2022
-5.125
2023
-4.944
2024
-4.6863

Momentery LUFS는 0.4초 구간의 LUFS를 나타낸 것인데,

Momentery Max LUFS니까 그 중 최고 음압인 구간을 뽑은 겁니다.

1
2
3
4
5
6
7
8
9
10
2023
-4.76
-3.46
-4.41
-4.7
-5.47
-5.81
-5.46
-5.77
-4.7
-4.9
2024
-5.15
-3.98
-4.38
-5.27
-5.33
-4.54
-5.35
-3.49

요 것들을 분석하면서,

1) 이제는 적당한 음압(Integrated -8~9 언저리)이면 음압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 받아도 되지 않을까?

2) 하이라이트 부분(Momentery Max LUFS)은 -4~5LUFS 정도로 좁혀지고,

그에 대한 표준편차도 줄어드는 것 같은 추세라 (요건 좀 들쭉날쭉인 편이라 논문에 따로 적진 않았습니다),

요 정도로 참고하고 작업하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2가지 정도 느꼈습니다.

음악이랑 음향하시는 분들에게 이 자료가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에는 LaTex로 음향 관련 논문을 하나 쓰고 있느라 아주 죽겠네요.

LaTex라는 논문 쓰는 툴이 뭐 거의 코딩에 가까워서..ㅠㅜ

하나 다 쓰고 나면 익숙해져있겠지요..

원래는 AES(Audio Engineering Society)에 내려고 준비를 했는데,

기왕이면 내는거 SCI급에 도전해보자!..하고 ASA(Acoustical Society of America)에 내려고 수정하고 있습니다..

리젝 당하면 AES로 내보죠..하하..

그래도 안되면 다른데로..ㅜㅠ

이외에도 논문으로 쓸 주제가 하나 더 있어서.. 이번 달과 다음 달에는 논문만 주구장창 쓸 것 같습니다.

빨리 LaTex에 더 익숙해져서 점점 빨리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뭐 어쨌든 음압관련 내용 관련해서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 메일 주셔도 괜찮습니다..ㅎㅎ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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