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오케스트레이션 기초

오케스트레이션 기초 - 타악기 (2)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3. 8. 1.
반응형

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김주영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썼던 오케스케스트레이션 기초 타악기 글을 이어 써보려합니다.

2023.07.22 - [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오케스트레이션 기초] - 오케스트레이션 기초 - 타악기 (1)

그럼, 시작해볼까요?

Triangle

Triangle은 삼각형의 금속으로 된 몸체를 거트나 나일론 실로 고리를 만들어 손가락에 끼우고,

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금속막대로 때려 소리나게 하는 체명 악기입니다.

금속과 금속이 맞부딪혀 소리나기 때문에 쨍하는 소리가 만들어지나,

몸체 자체가 작기 때문에 소리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금속성 소리의 특징으로 오케스트라 전체를 뚫고 소리가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연주기법은 다른 타악기들과 별다를 것은 없습니다.

한번 치는 단음기법, 꾸밀 수 있는 Drag, 모서리부분에서 Trill을 하는 Triangle Roll 기법 등이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손가락으로 몸체를 만져 직접 뮤트시켜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타악기들과 마찬가지로 치는 강도가 세기를 결정합니다.

Crotales

Antique Cymbal이라고도 불리는 Crotales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4inch(10cm)정도의 작은 심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Cymbals와는 달리 각자 고유의 음을 가지고 있어,

한 심벌당 반 음씩 구성되어 보통 2옥타브 정도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위의 음역대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주로 Standard Range에서 소리가 나며,

추가 구성을 통해서 Extended Range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단촐한 구성으로 한 옥타브의 소리만 나게끔 구성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Crotales는 기보음보다 실음이 2옥타브 위에서 소리나는 이조악기입니다.

그리고 다른 악기들과는 달리 일반적으로 A=442Hz를 중심으로 조율됩니다.

스탠드에 고정시킬 때 Cymbal과 마찬가지로 너트로 고정시킵니다.

이때 너트를 너무 세게 조이면 소리가 죽어버리고,

너트를 너무 느슨하게 되면 진동을 잡기 힘들기 때문에 곡에 따라 적절한 Relase를 가질 수 있도록 조정해 주어야 합니다.

역시 금속성의 소리이기 때문에 오케스트라 소리를 뚫고 나갈 수 있습니다.

구성이 Glockenspiel과 비슷하지만 Glockenspiel은 철로 만들어져 있고,

Crotales는 주로 황동으로 만들어져 서로 재질이 다르기 때문에 음색도 다른 소리가 납니다.

또한 소리가 굉장히 길게 유지됩니다.

Mallet은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쇠처럼 단단한 Head를 가진 것을 주로 사용합니다.

굉장히 긴 Relase를 가진 악기이기 때문에 단음으로 치는 기법이 주로 많이 사용됩니다.

다른 체명 악기들과 마찬가지로 손으로 잡아서 뮤트 시켜줄 수도 있고, Roll도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또한, Cymbal의 특이한 기법 중 하나로, String Bow를 이용하여 옆면을 긁어 소리를 내줄 수도 있습니다.

Castanets

Castanets는 자기 몸끼리 부딪혀 소리나는 체명악기입니다.

Clackers나 Palilos라고도 불리며 다양한 음악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정확히 누가 발명했고, 시초였는지는 밝혀진 바 없으며, 현대까지도 굉장히 많이 사용되는 악기입니다.

특히, 남미 음악인 Latin 음악 중 Flamenco에서 춤을 출 때 여성 무용수가

Castanets를 양 손에 들고 리드미컬한 연주를 보여줍니다.

재질은 보통 나무이며, 현대에는 유리섬유를 사용하여 만들기도 합니다.

나무막대를 달아 손잡이처럼 잡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음정은 없으나, 양손에 드는 Castanets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음정이 다른 것 처럼 들립니다.

크기가 조금 크고 더 낮은 음색을 내는 쪽을 Macho(남성),

크기가 조금 더 작고 더 높은 음색을 내는 쪽을 Hembra(여성)으로 부릅니다.

Castanets는 양 나무판이 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연결부 뒤에 고리를 만들어 엄지 손가락에 걸고, 다른 손가락으로 나무판을 쳐서 연주합니다.

단음으로도 연주되지만, Roll 로 연주하는 것이 그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어려운 곡들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Roll 이 요구되어 숙련된 연주자가 아니면 연주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Mark Tree

Bar Chimes, Nail Tree, Chime Tree 등으로도 불립니다.

속이 차있거나 속이 빈 알루미늄, 혹은 황동튜브로 되어있는 악기이며,

하나하나 Bar를 치는 것 보다는 손이나 손가락을 사용해 쓸어내리거나 쓸어올리는 등의 글리산도를 주로 합니다.

음역대에 따라서 낮은 것부터 중간까지, 중간부터 높은 것 까지 등 다양하게 연주하기도 합니다.

오케스트라 외에도 대중음악에서 '차라라라~' 하는 반짝이는 소리가 굉장히 많이 사용이 되며,

특히 우리나라 발라드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음역은 크게 의미가 없어 잘 표기되지 않습니다.

타악기 연주자 Emil Richards

Mark Tree는 악기 발명가였던 Mark Stevens가 1967년에 발명했던 악기인데,

악기 제작자인 Mark Stevens는 이 악기의 이름을 뭘로 할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전설적인 연주자 Emil Richards가 이 악기를 Mark Tree라고 부르면서

Mark Tree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다만, Chime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Mark Tree 말고도

Bar Chimes, Chime Tree 등의 이름도 굉방히 많이 사용이 됩니다.

Jingle Bells

Jingle Bell은 우리가 매년 크리스마스 때 부르는 '징글벨~ 징글벨~'의 바로 그 Jingle Bell 입니다.

썰매에 달리는 Bell이라 해서 Sleigh Bell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보통 크리스마스 시즌 때 나오는 노래의 도입부 부분을 차지해서

거의 클리셰처럼 나오는 악기입니다.

소리는 다들 알고 있는 찰랑찰랑이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서걱서걱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크리스마스 시즌이 생각나는 그런 Bell 종류의 소리가 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개별의 Sleigh Bell들을 막대기에 붙여 한꺼번에 소리를 냅니다.

잡고 흔들어서 연주 하기도 하지만, 힘이 많이 들고 정확히 박자에 맞추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보통은 손잡이를 거꾸로 잡아 Jingle Bell 들이 아래로 향하게 만들어 준 뒤,

반대쪽 손을 주먹을 쥐어서 손잡이를 내려치면서 연주합니다.

이렇게 연주하면 Relase도 깔끔하게 떨어지면서 우리가 아는 그 소리가 나게 됩니다.

Bell Tree

Bell Tree는 Tree Bells나 Chinese Bell Tree라고도 불립니다.

Mark Tree와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지만, 전혀 다른 악기입니다.

이 악기는 이름처럼 종같이 생긴 14개에서 28개 정도의 벨들이 수직으로 쭉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악기는 Triangle의 금속채나, Glockenspiel이나 Xylophone의 Mallet을

위에서 아래로 훑으면서Glissando로 연주하거나,

하나의 Bell이 하나의 음을 가지고 있어 단음연주도 가능합니다.

다른 금속성의 타악기와 마찬가지로 울림이 오래가고 오케스트라를 뚫는 소리가 납니다.

영화음악과 광고에서 음향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 스튜디오에서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 이후부터 여러 악기회사들의 카탈로그에서 Bell Tree가 보여지는 것을 보면

얼마나 짧은 역사를 가졌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음역대도 딱 정해져 있지 않고 통일된 규격은 딱히 없는 상태입니다.

------------------

이렇게 오케스트레이션 기초를 모두 끝냈습니다!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