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치 맥북프로 2015 드디어 세팅완료(2023.01.05 겸사겸사 근황일기)

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제 오랜 싸부님께서 간단한 일들을 맡겨주기 시작하시면서,

제게 맥과 로직을 빨리 익히라는 미션을 주셨었습니다.

얼마 전에 로직으로 믹스했던 곡..로직을 쓰면 쓸수록 믹스에는 약간 불편한 툴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래도 다 쓸 줄은 알아야죠..ㅎㅎ

2016~2020 버전들은 USB-C단자와 Thunderbolt3단자 밖에 없어서 뭔갈 주렁주렁 달아야하고..

그렇다고 애플실리콘 버전을 사자니 돈이 없고 기타도 안팔리고..

해서 일단 가지고 계시던 아이맥을 빌려받아 세팅하게 되었었죠.

아마 지난 근황일기에도 썼던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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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에 12월달에 가격이 아주 괜찮은 15년형 맥북프로가 나와서 구매했습니다~!

어차피 SSD는 갈 수 있어서 1테라로 가려했고, 배터리 싸이클도 되게 낮아서

"나도 이제 맥북 오우너다!하핫!!"

이라는 부푼마음으로 뚜껑을 깠는데..

 

이 두 나사가 말썽이더군요.

칼로 긁어도 안되고 순간접착제 써봐도 안되서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사설업체가서 떼어냈습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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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떼고 보니..

 

배터리들이 너무 부풀어 있어서 다 뜯어버렸죠..ㅎㅎ

SSD젠더는 알리에서 시켜놨어서 SSD는 미리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또 함정이 있었습니다..!

하이시에라 기본버전에서는 일반 SSD를 아예 못읽더군요.

제가 WD Blue sn570인가 머시기를 넣었는데 '이거 호환 안되는건가?!' 라는 생각에 정말 골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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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해보다가 다른사람들은 usb로 윗버전들 os설치프로그램을 넣어서 설치한다는 걸 보고

1) 빅서 이상에서는 왠만한 ssd인식이 될 것이다.

2) 집에 쌤이 빌려주신 아이맥이 있으니 설치파일 다운로드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3) 안되면 그때가서 생각해보지 뭐..

라는 생각에 집에 남는 USB를 쥐잡듯이 찾아봤습니다.

USB..USB...64기가 짜리가 분명 있었는데, 없었습니다...ㅜ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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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사는건 돈 아깝고 하...

어쩔 수 없이 가지고 있던 외장하드 밀고 거기다가 몬터레이 설치파일을 넣었죠.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뒤에 애플로고 불빛은 나는데! 우이쒸...

몬터레이 설치할 때 전기를 갑자기 많이 먹어야되는지,

전원이 켜질 때 갑자기 꺼지더라구요..

배터리가 없다보니 배터리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저는 의지의 한국인으로서 그냥 내비둘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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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레이가 나중 버전이니 보다 전기든 용량이든 덜먹는 os면 성공할 수도 있다!

라는 생각에 하드 다시 밀고 빅서 os설치 프로그램을 깔았습니다.

그리고 켜보니..

설치가..되었습니다..ㅜㅠ

이때 진짜 감격에 겨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몬터레이로 올리니 그건 또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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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설치는 끝난반면 로직, 큐베이스, 프로툴에 가상악기, 플러그인들을

너무 많이 쓰다보니 세팅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습니다.

또, 문제가 한꺼번에 설치 프로그램 여러개 돌려버리면 전기를 많이먹어서 확 꺼질때가 있더라구요.

어찌되었든 의지의 피를 물려받아 세팅 모두 마치고 이제 작업컴으로 확실히 쓸 수 있게끔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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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오늘 새 배터리가 도착해 드디어 갈아꼈습니다..ㅜㅠ

12월 16일에 주문해서 오늘 왔으니 한 3주만에 배송이 온 것 같네요.

요 블로그글도 충전기를 뺀 맥북으로 쓰고 있습니다.

바로 요렇게요!!

부품갈아끼는 건 일도 아닌데, 곡작업이나 믹스작업할 수 있게 세팅하는 건 시간 진짜 많이 잡아먹는 것 같습니다.

제 데스크탑을 맞춘지 5년차인데, 하드 4개에 SSD3개를 쓰고 있으니 나중에 세팅 바꿀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오래오래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맥북도 나이가 꽤 든 친구인데 끝까지 버텨주었으면 싶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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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오늘 제 싸부님이 코러스랑 더블링 튠들 맡겨주셨던게 영상으로 나온다네요.

그뒤로 본 믹스도 제가 맡았던 것들이 있는데, 나오면 블로그에다가도 좀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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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뚜껑따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아닌 분들에게는 재미가 있는 글이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