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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및 낙서장

부끄러움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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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오늘은 무언가 지식이나 리뷰 같은 내용이 아닌, 그냥 사소한 일상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제 프로필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는 음악이랑 연관이 1도 없었던 사람입니다.

주변 친인척중에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아주 어릴 때 꿈도 입자물리학자였습니다.

그래서 이론적인 토대도 없었고 제대로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전부 혼자서 맨땅에 헤딩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꾸역꾸역하기 시작했죠.

그리고서 혼자서 독학으로 익힐 수 있는 건 다 익혔다 생각할 즈음에 더 배우기 위해 레슨을 받기 시작했었습니다.

와.. 모르는게 정말 많더군요.

방대한 지식의 양들에 비해 제 지식은 티끌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점점 배워나가다 보니 제가 참 부끄러워졌습니다.

뭘 믿고 그리 당돌하게 곡들을 내놓았는지..참..

아는게 없어서 더 용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가요 스트링을 공부하고 있는데, 배울수록 이전에 제가 스트링 써놓았던게 생각나서 더 부끄러워지더군요..ㅜㅠ

처음처럼 그냥 부딪히자! 보다도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나올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해나갔으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조금은 후회되기도 하네요..

사실 제 곡들 중에서 딱 4곡 정도 빼고는 전부 내리고

레코딩이랑 편곡, 믹스, 마스터 모두 다시 하고 싶을 정도로 참 부끄러운 곡들이 많습니다만,

아직 내리지 않는건, 다시해도 또 5년 뒤 즈음에 부끄러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언젠가 확신이 든다면, 그때 전부 예전 곡들을 모두 갈아엎고 일기장처럼 엮어 한 앨범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확신이 드는 날이 오긴 할까요...?^^;;)

현편곡 악보를 제대로 보면서 공부하다보니 문득 부끄러워져서

겸사겸사 블로그에 쭉 써봤습니다...ㅎㅎ

이것도 참.. 잘못을 고백하는 것 같아서 부끄러워지네요..^^;;

부끄럼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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