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입니다.
요즘 계속 엔지니어 일들을 하게 되는데 인디뮤지션이라는 소개를 바꿔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ㅎㅎ
그래도 제 정체성은 인디뮤지션이니 인디뮤지션이라고 계속 소개하겠습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하이파이 장비들에 대한 생각들을 좀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옛날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되었던 야마하의 NS-10M과 Auratone 스피커
제가 음악을 하면서 처음 접했던 하이파이 스피커는
NS-10M과 5인치짜리 풀레인지 Auratone 스피커였습니다.
들으면서 뭐 이딴(?)소리가 나나.. 싶기도 했죠 ㅎㅎ
물론 요즘 기준으로 나온지 한참된 스피커니
고무부분들도 다 삭고 상태가 안좋았던 스피커들이라 더욱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 하이파이 스피커에 대한 인상은 딱히 좋질 못했습니다.
한번 구매해보고 싶어도 가격들이 참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비싸기도 하고,
하이파이는 더 자극적으로 소리로 튜닝한다는 얘기들을 주워들어서 오해가 쌓였었기 때문이죠.
요 사진에서는 잘 안드러나지만, 저 뒤에 포칼 소프라3의 크기가 정말 압도적이었죠.
처음 그런 오해가 깨졌던건 작년 프로듀서 dk 선생님의 작업실에서 수업을 들었을 때부터였습니다.
생각보다 꽤 플랫하면서 소리를 층으로 들려주니 믹스할 때 정말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3way 스피커도 저런식으로 세로로 있는 것이 믹스할 때 더 유리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프로 오디오의 3way 액티브 스피커들은 대부분 위와 같은 형태라 위 아래로 쫙 펼쳐진 느낌을 받기 어렵더군요.
반면 하이파이 시장에서는 오른쪽과 같은 형태의 스피커들을 쉬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북쉘프 스피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그만 것보단 더 크다고해서 궤짝스피커라고 부르더라고요)
아니면 이렇게 우뚝 선 형태의 톨보이 스피커를 찾아볼 수도 있고요.
같은 가격이라면 하이파이 스피커들이 더 표현력이 뛰어날 수 있습니다.
3way까지 가면 하이파이 스피커들이 더 저렴한 경우도 많고요.
애초에 이러한 형태로 나온 저렴한 프로 오디오 액티브 스피커가 없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싼 친구는 포칼의 Trio 6 Be정도인데,
한조에 800만원이니 이게 저렴한게 맞나..? 싶죠..ㅎㅎ
뭐 어쨌든 이후에 다른 스튜디오서 B&W 706과
제가 근무하던 숲레코드의 B&W 802D, ATC SCM 100ASL,
첫차맨 형님의 Tannoy Autograph mini 등을 모두 경험해보면서
시각이 정말 많이 확장되었습니다.
편견도 많이 사라졌고,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듣는게 향상되니 실력도 같이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전처럼 프로 장비로 나온 것만 고집하지 않고 여러가지로 많이 생각해볼 듯 하네요.
생각보다 하이파이 소리가 정말 좋더라구요.
옛날에 나온 하이파이 장비들은 요즘 나오는 프로용 장비들보다 훨씬 저렴해서
사서 경험해보고 이에 대한 얘기들도 나중에 블로그에 풀어보겠습니다.
하이파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뒤로 중고장터를 살펴보니
옛날 인켈 3way 스피커가 막 5만원 6만원 그래서 깜짝 놀랐습니다.
온쿄같은 경우들도 참 저렴하고요.
물론 연결하려면 파워앰프 끼고 뭐 프리앰프나 케이블 등
프로 오디오에서 자주 사용되는 장비와는 부속품들이 좀 다른데,
다 감안해도 가성비 따지면 하이파이가 되려 싼듯 하더군요.
인터넷에 하이파이와 프로장비 연결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부족하던데,
장비들의 연결과 사용에 대한 얘기도 같이 해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
다른 뮤지션분들도 Adam, EVE, Hedd, Dynaudio, Focal, Yamaha 같이 익숙한 친구들 말고도
다양한 장비들을 사용해가며 하이파이도 프로오디오 시장과 함께 대통합이 일어나면 좋겠네요..ㅎㅎ
앞으로도 종종 하이파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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