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입니다.
지난 글에 썼듯이 제가 타카미네 기타를 주로 홍보를 하게 될것 같은데요,
찾아보니 타카미네라는 회사가 어떻게 생기고, 어떤 기타 라인업이 있는지 제대로 정리되어 있는 곳이 없더라구요.
성격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 기본적인 사항들부터 좀 정리하고서 들어가려고 합니다.
자, 타카미네 기타의 역사부터 시작해볼까요?
타카미네는 1959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나고야 지역의 악기공장에서 일을 하던 大曽根(오소네, Ohzone)는 태풍으로 공장 피해가 심각해지자,
거길 떠버리고 기후현 나카츠가와시 사카시타의 타카미네 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大曽根楽器製作所(오소네 악기제작소, Ohzone Musical Instruments)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고 하죠.
이후 62년에 사명이 맘에 안들었는지 산의 이름을 따 高峰楽器製作所(타카미네 악기제작소, Takamine Gakki)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일본에 타카미네라는 산이 무지 많더라구요... 사진찾는데 애먹었었습니다..ㅎㅎ)
회사를 세운지 거진 10년만인 68년에는 직원이 60명인 꽤 큰 회사로 성장하고,
클래식기타와 만돌린기타로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이 시기에 회사의 큰 축을 담당한 기타 연주자 히라데씨가 입사하였습니다.
히데라씨가 사장이 되고 70년대에는 강철현을 가진 어쿠스틱의 수요가 늘거라고 생각하여 국제 시장에 뛰어듭니다.
당시에 가격도 만듦새도 훌륭해서 시장에 잘 안착하나 싶었는데..
타카미네도 그 시절 마틴 카피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었었습니다.
그래서 마틴이 타카미네에 헤드까지 똑같이 하지 말라는 편지를 보냈었죠.
마틴이 소송을 걸었던 것은 아닌데, 얘기가 살짝 와전되어
옛날 타카미네의 마틴스타일 기타를 Lawsuit guitar(소송기타)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를 기점으로 타카미네는 회사의 상징이 되는 뾰족한 헤드를 만들고,
더 정확한 인토네이션(피치 정확도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을 위해 특유의 분리새들을 만들었습니다.
78년에는 드디어 타카미네가 자랑하는 Palathetic 픽업이 개발되어 나왔습니다.
각 현에 하나씩 총 6개의 피에조 트랜스듀서가 달린 Palathetic 픽업은 아직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이를 따라 다른 제조사들도 픽업을 많이 카피했다고 하네요.
또한, 비록 회사명이 타카미네 악기제작소였어도
이전 기타에는 Elite, Nashvile 등의 이름을 사용했었는데,
픽업이 나온 이후부터는 완전히 Takamine라는 이름을 쓰게되었습니다.
타카미네 기타가 이때 확실하게 한 자리를 꿰게 된거죠.
당시 Eagles의 Hotel California도 타카미네의 12현 기타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또, 88년에는 파라메트릭 EQ를 프리앰프에 도입하였고,
89년에는 외부 배터리상자와 교체 가능한 프리앰프 시스템이 개발되어 공연에 사용하기 더 적합해졌습니다.
이는 2004년 최초의 온보드 프리앰프인 쿨튜브가 나오고 교체하면서 낄 수 있는 프리앰프들이 나오면서 명맥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저가라인인 G 시리즈에서는 안타깝게도 불가능합니다.
저가기타에 좋은 프리앰프로 갈아낄 수 있다면 세컨으로 아주 잘 들고 나갈거 같은데 조금 아쉽죠..ㅜㅠ
큰 줄기는 대강 요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글에서는 타카미네의 라인업과 가격 레인지를 좀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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