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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뮤지션 주영(3-0210)이 알려주는 음악강좌/오케스트레이션 기초

오케스트레이션 기초 - 목관악기 (1)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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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입니다.

오늘은 정말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목관악기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바로 시작해보죠!

왼쪽부터 차례로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입니다.

현악기에서 다루었듯이 옛 클래식 악기들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4성부의 역할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목관악기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각각의 악기들은

소프라노 - 플루트

알토 - 클라리넷

테너 - 오보에

베이스 - 바순

의 역할로 짝지어 볼 수 있겠습니다.

악기의 역할을 알아보기 힘든 경우에는 악기의 길이로 유추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관의 길이가 길수록 낮은 음가가 나기 때문에 낮은 음역을 담당하고,

관의 길이가 짧을수록 높은 음가가 나기 때문에 높은 음역을 담당합니다.

여담으로 목관 5중주에서는 금관악기인 호른이 들어가는데요,

목관악기들의 소리를 부드럽게 감싸주면서 소리를 채워주기 때문에 넣는다고 하네요.

색소폰도 목관악기로 분류되지만, 빅밴드 브라스에서의 사용처럼 금관악기들처럼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클래식보다 재즈에서 사용이 더 많이 되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조악기

관악기에서는 유난히 이조악기가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이조악기들이 생긴 이유는 조성에 맞는 악기를 사용해 잦은 임시표들을 피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악보를 악기에 맞게 이조하는 것과 이조된 악보를 다시 원래 조성으로 바꾸는 것은 관현악을 배울 때 상당히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요즘엔 프로그램에 다 트랜스포즈 기능이 있어서 굳이..싶긴합니다.

그래도 오선지에 쫙 적어보면 느끼는 점들이 좀 있습니다.

악기들 많이 없는 고전 풍으로 편곡연습을 한다면 한번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관현악법 수업 때 중간고사 과제로 썼던 편곡 중 1,2페이지.. 이렇게 보니 다시 쓰긴 싫긴하네요..

아 그리고 옛날 악보들을 공부할 때는 모두 이조악기로 쓰여있어서 쉽게 보려면 익히긴 하셔야겠습니다..^^;;

이조를 할 때는 조표도 바뀌는데요, 이조악기 뒤 이름에 5도권을 생각하시면 쉽게 조표를 옮길 수 있습니다.

먼저 이조악기 뒤에 있는 음을 찾습니다.

C Major에서 Clarinet in Bb를 예로 들어본다면, Bb이 되겠죠?

이 음이 5도권의 가장 중앙인 C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찾아봅니다.

위 그림에서 볼때 Bb는 C에서 왼쪽으로 2칸 떨어져 있죠?

그 다음 5도권의 C에서 그 정 반대 있는 조성을 악보에 써주면 됩니다.

그래서 Clarinet in Bb는 C Major 키에서 D Major의 조표가 붙게 되는 것이죠.

네 맞습니다. 처음엔 헷갈립니다.

근데 뭐 몇개 해보다보면 익숙해질거에요.

리드(Reed)

리드는 원래 갈대라는 뜻인데요, 갈대의 줄기를 가공해 만들어서 이 나무 조각도 똑같이 리드라고 부릅니다.

리드는 입술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떨리며 악기에서 소리가 나게끔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취구 방법을 통칭하여 엄브슈(Embouchure)라고 합니다.

플루트 족과 리코더 족에는 리드가 없으며,

색소폰, 클라리넷 족은 싱글 리드가,

오보에, 바순 족은 위 아래로 리드가 겹쳐진 더블 리드가 있습니다.

공통 기초

먼저 목관악기들의 공통적인 특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목관악기들은 원래 모두 나무로 만들었으나,

온습도에 취약하여 현재는 금속 및 합성 재료들도 사용하여 만들게 되었습니다.

목관악기에는 모두 지공이라는 구멍이 뚫려있으며,

이를 막거나 열어서 특정한 길이의 공기 기둥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이 공기 기둥의 길이에 따라 공명되는 주파수가 달라져 다른 높이의 소리를 낼 수 있는 것 입니다.

처음에는 이 지공이 그냥 구멍만 있어 운지하기 힘들었으나,

Theobald Bohm(테오발트 뵘)이라는 기술자가 구멍에 맞는 Key를 개발하면서

운지도 편해지고 음역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목관악기들은 곤충의 머리, 가슴, 배처럼 Mouth Piece, Body, Tail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부분들을 분리해서 관리하고 보관합니다.

목관악기들에는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Overblowing이라는 주법과

Tonguing이라는 주법이 있습니다.

Overblowing은 바람을 매우 강하게 불어 원래 나는 음보다 한 옥타브 위의 소리가 나게 하는 주법인데요,

클라리넷은 특이하게 12도 위의 소리가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Tonguing은 투, 투쿠, 투쿠투 등 혀를 이용하여 바람을 막고 다시 연주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이는 Slur를 통해서 어떻게 연주할지 결정됩니다.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여기서 일단 끊고 다음 글에서 부터 각 악기별 설명을 적어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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