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리뷰 - Lewitt Lct940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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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에 이제 좀 고가라인의 마이크를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이크 데모를 신청해서 녹음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꽤 많은 녹음들을 했는데, 그저 혼자 자료를 가지고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저렇게 테스트한 자료들이 많이 없더라구요..ㅜㅠ

고가 마이크 선택에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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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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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신청]

일단 저는 주변 엔지니어님과 작곡가분들께 추천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추려진 마이크가 Lewitt의 LCT940, Peluso의 P87, AKG의 C414Xlii 이렇게 총 3가지였죠.

그래서 이 마이크들로 데모신청을 하려고 했으나 3가지 모두 진행할 수 있는 곳이 없더라구요.. P87이 되면 C414가 안되고, C414가 되면 P87이 안되고...등등... 고민 끝에, Lct940과 P87, 2가지 마이크로 데모를 하기로 했습니다(P87은 다음편에서 리뷰를 바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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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외관과 구성품]

처음 박스를 받았을 때 느낌은 '으익...? 이게 마이크 박스라고?... 거의 소형 캐리어 급인데???'였습니다.

사진에서 그렇게 안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정말 엄청엄청 큽니다.. 퀵비로 15000원 가량 나온게 이해되는 순간이었습니다..ㅎㅎ;;

마이크도, 쇼크마운트도 모두 컸습니다. 파워서플라이도 적당히 컸구요.

케이블은 특이하게 11핀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물론 파워서플라이를 거치면 그냥 흔히 쓰는 XLR잭으로 연결됩니다.

뭐 사진이야 이만하면 충분할테니 개인적인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외관은 훌륭합니다.

Made in China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다만, 쇼크마운트가 마이크가 좌우로 돌아가지 않게 위쪽을 8각형으로 만들어서 그점은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것만 빼고는 은은하게 진공관 불빛도 들어오고 참 세련된 외관을 지닌 마이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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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이 마이크는 참 특이한게, 진공관과 트랜지스터 둘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둘을 비율로 섞어서 사용할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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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향성도

옴니(무지향성)-중간-와이드카디오이드-중간-카디오이드-중간-슈퍼카디오이드-중간-피겨8

순으로 총 9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테스트하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물론 다하진 않았죠.. 다하면 정말 죽을 것 같아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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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는 위의 사진처럼, 뒤에 리플렉션 필터를 사용하고 원래주는 윈드스크린을 벗기고 천으로된 (Fabric) 듀얼 팝필터를 사용하였습니다.

지향성은 옴니, 와이드카디오이드, 카디오이드, 슈퍼카디오이드, 피겨8 총 5개와 100%진공관, 50%진공관 50%트랜지스터, 100%트랜지스터 총 3개의 조합으로 동일한 한번의 테스트당 총 15번의 녹음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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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과 통기타 녹음을 하였으며, 통기타는 제 기타인 Taylor의 220ce-K dlx 모델을 사용하였습니다.

보컬녹음은 통상적인 녹음거리인, 마이크에서 주먹 2개~3개 사이 떨어진 곳에서 진행하였고, 기타도 마찬가지로 기타에서 마이크를 적당한 거리에 떨어뜨려놓고 기타의 넥과 바디가 만나는 지점을 향하게 해서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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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녹음에서는 보컬녹음과는 달리 리플렉션 필터를 사용하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소리가 조금 Wet한 경향이 있는데, 감안하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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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녹음은 48KHz, 24bit로 진행하였고, 녹음에 진행한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Arturia의 Audiofuse입니다.

그럼 바로 들어보실까요?

https://soundcloud.com/3-0210/sets/lewitt-lct940-fet-100-test

불러오는 중입니다...

순서가 좀 뒤죽박죽이라..;; 이건 어떻게 하기 힘드네요...ㅜㅠ

1번부터 4번까지는 보컬이고 5번부터 9번까지는 기타입니다.

위에 것은 트랜지스터 100%로 녹음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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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oundcloud.com/3-0210/sets/lewitt-lct940-tube-50-fet-50

Lewitt Lct940 Tube 50% - FET 50% Test

이건 진공관과 트랜지스터 50:50으로 녹음한 자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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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oundcloud.com/3-0210/sets/lewitt-lct940-tube-100-test

Lewitt Lct940 Tube 100%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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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을 들으시고 싶으신분들은 wav파일을 네이버 클라우드로 받으실 수 있게 남겨놓겠습니다..(왠지 너무 다 주는 것 같지만, 이번 포스팅은 그게 목적이니까요^^;;)

http://naver.me/57su2K56 (유효기간이 2020년 2월 2일 입니다만, 업데이트 할 수 있으면 계속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안받아지신다면 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네이버 클라우드

트랙이 총 135개입니다!...ㅎㅎ 이거 녹음 한답시고 하루가 거의 통째로 날라갔었습니다..ㅜㅠ

이 자료는 여기 제 블로그와 저기 사운드클라우드에서만 배포하오니, 다른 곳에서 올라가거나 다른 곳에서 발견한다면 배포중단하겠습니다. 좀 강한 어조지만, 정말 온종일 고생한 자료니 이 정도는 지켜주실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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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총평]

-보컬에서

100% 진공관은 하이가 살아있는데도 좀 먹먹한 느낌이었습니다. 직접 믹스에 넣어보지는 않았지만, 믹스하기 힘들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진공관은 고역대와 초고역대를 깎아먹고 배음의 왜곡을 주기위해 사용하는거니까요, 역시 직접써보시거나, 자료 받으셔서 비교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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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스터와 진공관을 각각 50%씩 사용했을 경우에는 하이가 약간 부담스러운 듯 했습니다. 뭐 이건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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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랜지스터 100%는 많이 차가운 느낌이었습니다. 이걸 쓸 수 있으려나... 흠??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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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진공관을 60~90% 사이에 두고 사용하면 괜찮은 사운드가 나오겠다 싶었던 마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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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에서

진공관은 역시 배음왜곡이 심해서 그런지 둔탁한사운드가 나왔습니다. 제 기타 브랜드인 테일러가 되게 밝고 청량감있는 사운드로 유명한데, 약간은 마틴계열 소리처럼 들리기도 했구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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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스터와 진공관을 각각 50%씩 사용했을 경우또한 하이가 약간 부담스러웠습니다. 기타줄 쇳소리가 귀에 좀 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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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지스터 100%는 쓰기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쇳소리가 기분나쁘게 부각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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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에서 또한 진공관을 60~90% 사이에 두고 사용하면 괜찮은 사운드가 나오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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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위의 제 의견들은 단순히 저 한 사람의 의견일 뿐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직접 데모를 해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럴 여건이 안되실 분들이 꽤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료도 올려 드리는 거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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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자료 만드느라(트랙은 135개지만, 실수 등등 포함해서 총 356개의 녹음파일이 있더라구요..ㅜㅠ) 정말정말 고생했으니, 자료 받아가시는분들은 수고했다고 댓글로 한마디씩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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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리뷰는 Peluso P87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