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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싱글, 뮤비 제작기(기분좋은날)

기분 좋은 날 앨범(싱글) 제작기(9) - 앨범발매 전,후에 해야 할 일들 그리고 발매후기

by 검도하는 음악인 2019.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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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이번 글이 드디어 기분 좋은 날 앨범 제작기 마지막 글입니다~

바로 시작해 볼까요?

 

8편에 이어서 유통이 진행되고 발매일이 19년 11월 16일로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저는 몇가지 해야할 일이 있는데요, 첫째는 언론사에 발매정보를 넘겨주는 것. 둘째는 발매 전에 미리 방송사에 음원심의를 받아내는 것. 셋째는 홍보방식의 고민, 그리고 발매 이후에 저작권등록과 실연권등록입니다.

발매 전후로 언론사에 원고를 넘겨준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자면, 언론홍보는 홍보성이 굉장히 떨어지지만, 신뢰성이 다른 홍보에 비해서 높은편입니다.

제 예명으로 검색해볼 때 뉴스들이 나오는 걸 보면 '아! 그래도 음악으로 뭔가 으샤으샤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죠.

특히나 이번 앨범에 엔지니어님들과 같이 일하면서 의뢰비와 뮤직비디오 촬영때문에 돈이 꽤나 많이 깨진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사를 내지 않으면 그것대로 더 손해다 싶어서 언론에 원고들을 넘겨 주었습니다.

 

 

 

tbs음원심의 리스트. 매주마다 심의된 목록이 올라온다! 중간 115번에 필자의 곡을 찾아볼 수 있다.

방송사 음원심의는 MBC, SBS, KBS등등 여러 방송매체에서 BGM으로 나오거나, 라디오에서 나올 때 꼭 필요한 심의입니다. 이 심의를 받지 않으면 방송에 절대 나올 수 없습니다.(케이블TV에서는 종종 나오기도 합니다)

MBC의 음원심의 정책

그런데 이 정책이 좀 너무하다 싶은데.. 인터넷이 발달한 이 세상에서 아직 수작업으로 심의를 받고있습니다..ㅜㅠ(CD를 구워서 가져가고, 가사도 왠만하면 txt파일로 usb에 담아가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간혹 CD케이스를 안가져가면 케이스에 넣어오라고 돌려보내는 곳도 있으니 직접 하시려면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음원심의를 넣으려면 직접 찾아가거나 심의 대행사에 의뢰를 해야죠..

방송사 9군데(초록색깃발)...인간적으로 너무 멀다.... 방송 3사만 하려고 해도 은평구와 목동을 오가야한다..!

옛날에 돈이 아까워서 심의를 받으려고 혼자 돌아다녔었던 적이 있는데, 하루 온종일 시간을 다 써서 오히려 의뢰를 하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계속 대행으로 의뢰를 하고 있죠. 대행 가격은 예전에 비해 많이 저렴해져서 요즘에는 아는 분들한테도 그냥 대행으로 하는게 맘편하다고 추천드리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다음은 홍보를 어떤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해서 고민이었는데요, 필드에서 음악하시는 분들에게 항상 듣는 얘기가 있습니다.. 홍보에는 음원에 들어간 돈에 비해 10배는 써야 제대로 홍보가 된다..!

어... 그런 돈을 마련하려면 장비고 뭐고 전부 팔아야하기 때문에..ㅜㅠ 간단히 인스타, 페이스북 영상 및 지인 홍보 정도로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자주 활용하는 광고관리자! 옛날보다 효용성이 떨어졌지만, 아직은 이만한게 없다..

 

그렇게 하고 난 뒤 앨범이 발매되게 됩니다~!!

장르별 최신음악에 걸렸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르별 최신음악 차트를 잘 찾아 듣지는 않지만, 여기서도 경쟁이 참 치열합니다..!

 

캡쳐해 두지는 않았지만 벅스와 지니에서도 최신쪽에 걸렸었는데요, 일반적인 최신 코너에서는 너무나 잘 알려진 뮤지션 분들이 메인을 차지하는 대신에, 이런 장르별 차트에서는 곡의 완성도, 소리의 밸런스, 유통사에서의 프로모션 등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작용해서 순위가 정해지게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자세한 사정은 저도 잘 모릅니다만, 위의 세가지 요소말곤 거의 없지 않을까요?..ㅎㅎ 요즘 비리니 뭐니 말이 많기는 하지만, 설마 이런 장르별 최신 차트자리까지 비리가 있을까요...ㅜㅠ)

+아 물론, 잘 알려지신 분이라고 막 메인에 걸리는건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신 분들의 음악이 사운드 퀄리티와 편곡, 작곡등 모든 요소가 남다르죠^^;; 절대 깎아내리는게 아닙니다.. 오해 말아주세요!

 

전에 냈던 '어린 날의 그때로'도 장르별 최신차트에 걸렸었습니다..!

 

 

이렇게 최신에 걸려도 어차피 돈은 얼마 못벌겠지만, 약간은 인정을 받은 듯한 느낌이라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사운드를 잘 잡아주신 노브스튜디오의 허찬구엔지니어님과 허니버터스튜디오의 박정언엔지니어님, 그리고 유통에 힘써주신 우조엔터테인먼트의 유통사 팀장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딴 얘기로 새버렸네요;;

뭐 어쨌든 그 다음에는 저작권, 실연권을 등록하게 됩니다.(이 얘기까지 하려면 너무 길어지고 내용도 중구난방이 될 것 같아서.... 번외로 글을 파겠습니다^^)

 

지금까지 음원제작기를 총 9개의 글로 나눠서 적어봤는데, 재미있게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제작기를 쓴 목적이 제 개인적인 기록뿐만이 아니라 개인제작자분들에게 또는, 앨범을 준비하는 인디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랬는데, 바램대로 잘 되었나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그렇게 3개월동안 엄청 고생한 곡, 기분 좋은 날 한번 듣고 가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5oyiok1fo60

그럼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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