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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제과 그리고 제빵

그렇게 쉽지는 않은 햄버거번 홈베이킹 제빵편(2) + 수제버거 만들기(?)

by 검도하는 음악인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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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반갑습니다 인디뮤지션 주영(3-0210) 입니다~^^

그동안 제빵을 조금 했었는데, 사진으로 찍어만 두고 계속 쓰질 않아서..ㅜㅠ

시간이 날 때 예약 발행으로 몰아 쓰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사실 이 글은 12월 12일에 쓰여진 글입니다..^^)

 

뭐 어쨌든, 햄버거번 만들기! 바로 가 보실까요~?

재료계량은 인터넷 어디서든 뒤져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대체할 재료가 없나 하시는 분들은 초보자 분들이라면 왠만하면 절대 하지 마시길 바라며, 재료의 특성을 이해해야 제대로 대체가 되니까요,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봤던 레시피에서는 분유가 들어갔었지만, 집에 분유가 없는 관계로 무시했고, 물과 우유가 모두 들어가는데, 물이 없었기 때문에 모두 우유로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계량했던 것을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6인분 기준입니다.

밀가루(강력분)

200g

드라이 이스트

4g

우유

110g

계란

40g(한개 보다 조금 덜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남는애들은 나중에 계란물칠할 때 사용할거에요)

설탕

20g

소금

3g

버터

16g(버터향을 풍기면서 부드럽게 드시려면 20~25g정도로 넣으시는걸 추천합니다)

깨 있으면 나중에 위에 뿌릴 수 있게 준비

 

이게 끝입니다..!

여기서 설탕을 올리고당으로 대체하지 마시고, 우유는 물로 대체 가능 합니다. 물론 맛은 떨어집니다.

강력분은 왠만하면 절대 박력분을 사용하시지 마시고, 200g만 맞추면 중력분을 좀 섞어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계란은 풀어서 나중에 햄버거 번 위에 칠할 계란물을 좀 남겨두고 섞으시면 되겠습니다.(특란기준으로 보통 계란은 60g입니다)

또, 버터가 무염버터면 그대로 쓰시면 되고, 소금이 섞여있다면 비율에 맞춰서 소금을 덜어내시면 되겠습니다. 마가린으로 대체 가능하나 버터가 훨씬 맛이 좋습니다.

 

음... 재료설명은 대충 된 것 같으니 바로 가보실까요?

계량사진은 굳이 중요하지 않으니 그냥 요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버터가 없어 마가린으로 대체했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네요;;ㅎㅎ

사실 집에서 빵을 만들기에는 제법이 참 귀찮은게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1단계법이라는 것을 자주 이용합니다~

 

1단계법이 뭐냐구요?

그냥 다 때려 넣는겁니다...ㅎㅎ 홈베이킹에서 참 유용한 방법이죠(제과에서는 이렇게 하면 거품을 낼 수 없어 큰일납니다^^). 어차피 결과물은 비슷합니다~

그리고 핸드믹서(후크를 달고서 해야합니다. 휘퍼를 달면 안됩니다^^)로 뭉칠때까지 저어줍니다.(전원은 꺼둔채로요.. 처음부터 전원 올리면 다튀고 난리납니다.. 주의해주세요~)

왠만큼 뭉쳐졌으면 전원을 넣어 이렇게 섞어줍니다.

한참해야되요~ 거진 10분정도는 해주셔야 합니다.(이 과정이 귀찮아서 이정도면 되겠지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신데,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그러면 빵에 글루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발효 되어도 이상하게 만들어지고 완성된 제품이 맛도, 보기에도 참 그렇습니다..;;)

아직 한참 덜된 사진입니다.

완성되기 전 도중사진입니다.

 

반죽이 다 완성되기까지 중간중간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맨 마지막 상태가 되어야 완료된 상태입니다.

이렇게 한 덩이가 되어 모두 뭉치고, 힘이 세지고, 겉이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면 완성된 반죽입니다. 이를 100%쳤다고 말합니다.

원래 햄버거번은 위의 상태보다 더 쳐서 좀 더 흐물흐물하게 만드는게 정석이나, 그렇게 흐물거리면 나중에 오븐에서 구울 때 다 흘러내리는 상태가 되거 펑퍼짐해 지므로 홈베이킹에서는 저 상태로 치는게 일반적입니다.

흐물흐물한 정석적인 햄버거 번을 만드려면 그 번을 만드는 틀이 필요합니다~^^

 

뭐 어쨌든 반죽이 다 되었으니

이런식으로 덧가루를 손에, 반죽에 묻혀가며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줍니다.

이건 여러번 해봐야 깔끔하게 되는 스킬이라 글로 알려드리기는 힘들겠네요;;ㅎㅎ 열심히 매끈하게 만드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집에 발효기가 없으니 물을 살짝 뿌려주고, 랩을 덮어 씌웁니다!

그리고 따뜻한 물을 다른 그릇에 받아서 밑에 받쳐줍니다.

랩을 씌울때는 위에 구멍을 씌워야하는데, 이스트가 산소와 설탕을 흡수하면서 에너지를 만들고 열과 이산화탄소로 배출하여 글루텐 안에 뽕뽕 뚫린 구멍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아예 다 막아버리면 발효가 늦습니다.(다 막아도 진행이 안되지는 않습니다만, 산소가 점점 떨어지니 늦어지는건 당연하겠죠~?^^)

 

시간은 크기나 상태에 따라서 매우 다릅니다만, 40~60분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크기가 거의 2배가 되었을 때(혹은 들추어 보았을 때 벌집모양처럼 그물지어 떨어지거나, 밀가루 묻힌 손가락으로 찔렀다 뺐을때, 그 구멍이 확 줄어들지 않을때)가 1차발효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표면이 참 예쁘죠~?

그 다음에 그람수에 따라 분할해주시고(6등분했습니다. 각 67g정도로 분할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둥글리기를 한 뒤 잠깐 두었다가(5~10분정도) 밀대로 한번 밀어서 가스빼고 잘 접어서(말 그대로 종이접기에서 모퉁이를 접어서 정사각형 만드는 것처럼 접으면 됩니다)

위에 사진처럼 원형으로 잘 펴주시면 됩니다.(이때, 오븐에 넣을 팬에다가 반죽을 펴주셔야 합니다. 2차발효된 뒤 그대로 오븐에 넣어 굽기 때문이죠~^^ 저는 오븐이 작아 3개/3개 나누어 구웠습니다.)

아래있는 녀석은 좀 못생겼네요;;... 뭐 먹으면 다 똑같습니다~^^

어쨌든 다시 아까 1차 발효 때처럼 안에 물좀 뿌려주고(분무기로 가볍게 한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이 흐르는게 눈에 보일정도면 안됩니다. 그럴경우에는 물을 따라내어 버려주시면 됩니다),

30~40분 가량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이 때, 오븐 170도를 맞추어 기다려주시면 됩니다.(일반적으로 홈베이킹시 오븐은 윗불 아랫불을 따로 온도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170도라고 했지만, 기본적인 레시피는 아랫불 150~160도에 윗불 180~190도 입니다. 기본적으로 식빵 및 단과자류는 170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억 안나거나 모르시면 170도로 하시면 거의 실패하지 않습니다. 바게트같이 스팀류로 굽는 친구들은 예외이니 그냥 모닝빵, 식빵, 단과자빵은 이 온도구나~ 하시면 되겠습니다.)

출렁거린다! 그리고 접을때 너무 늘려서 표면이 그리 예쁘지가 않다..ㅜㅠ

2차발효가 완료되었는지 확인할 때에는 쟁반자체를 흔들어 반죽이 물처럼 출렁거리면 완료된 것 입니다.

그럼 랩을 벗겨 계란물 칠할 준비를 하죠!

붓이 없으면 생략해주시면 됩니다(어떻게든 뿌리려고 하다가 다 망칩니다..ㅎㅎ 없다면 포기하고 남은 계란은 구워먹죠^^). 그리고 계란물은 아까 따로 빼둔 계란에 물을 1:1 비율로 섞어서 칠해주면 되겠습니다.

그 다음 깨를 위에 솔솔솔 뿌려주시고, 그대로 17분 정도 구워주시면 됩니다.(분수도 오븐마다 다른데, 대략 15~20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5분을 맞추어 놓고 다 될즈음에 더 해야할지 끄고 빼야할지 지켜봐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사진을 보고 '발효'가 된다는 걸 발견하고 뭔가 배신받은 느낌.. 발효실을 쓸 수 있다면 발효실을 씁시다..!

오븐에 넣은 직후와 거의 다 구워졌을 때 사진입니다. 차이가 좀 나죠?(옷은 집에서 프리하게 입을때 그냥 입던건데 사진에 나와서 창피하네요..ㅜㅠ 그려려니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 다 구워진 빵입니다~! 완전 원형은 아니지만(정석적으로 틀안에 넣어서 구운게 아니라, 좀 더 울퉁불퉁한 이유도 있습니다), 그래도 팔 수 있는 퀄리티정도는 나옵니다.

하얀속살..! 한 눈에 봐도 잘 구워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형님이 요리를 좋아해서 안에 들어갈 패티와 버섯등을 해주었습니다~^^

사실 빵에는 저도 나름 자신있는 편이고, 형님도 고기요리는 정말 잘하기 때문에 이날 햄버거 맛이 정말 끝내주었습니다~

서머스비의 사이다(술입니다..ㅎㅎ)랑 같이 먹으니 정말 꿀맛이더군요~ㅎㅎ

 

빵은 사실 시간이 엄청 소요되는 요리입니다.

빵 하나를 만드려면 거진 3시간~4시간은 걸린다고 생각하시는게 편합니다.

빵 하나 하는데도 거의 3시간 반 정도 걸렸으니까요..ㅜㅠ

고로 빵은 사먹자!...가 결론입니다..^^;; 이렇게 고생하는데 한, 두 끼면 끝나니 가끔씩만 해드시는 걸 추천드려요..ㅜㅠ

집에서 만들면 오븐도 작고 기계도 없어서 대량으로 만들 수가 없어 많이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 놓을 수도 없습니다..ㅎㅎ

 

제가 제빵을 귀찮아하는 이유기도 하죠....(식빵집에서 제빵사로 일도 해봤었지만, 제빵은 진짜 고된 것 같습니다.. 6Kg반죽을 혼자서 하루에 5번씩 치고..ㅜㅠ...)

뭐 어쨌든 홈베이킹은 취미로 하는 거니까, 자기만 만족하면야, 또 맛있게 먹었다면야 그걸로 충분한 것 같기도 합니다~

 

뭐 주저리 주저리 푸념이었습니다만, 햄버거번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 제빵글은 피자빵(소시지빵) 만들기가 되겠습니다~

소시지빵도 얼마전에 만들어서 미리 사진 찍어 놓은게 있어서 그 친구로 제빵글을 써보려해요~

 

그럼 다음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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