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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장비, 플러그인, 가상악기

Stam Audio SA-4000 mk2 컴프레서를 구매했습니다.

by 검도하는 음악인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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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김주영입니다.

드디어 오래 전부터 고민해오던 SSL 4000 스타일의 버스컴프를 구매했습니다~!

작년에 숲레코드에서 근무할 때 외장 컴프들을 경험해보고 계속 외장 컴프를 사고 싶었는데요,

어떤걸 살까..하다가 제가 믹스 체인에서 자주 사용하는게 SSL 버스 컴프 플러그인이라

SSL 스타일의 컴프를 구매하자고 맘먹었었습니다.

근데 또 SSL 컴프 복각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것도 고민이었죠..

대표적으로 저렴하면서 Cinemag 트랜스포머가 들어간 Warm Audio의 Bus Comp가 있었고,

Carnhill 또는 Edcar 트랜스포머를 선택 주문할 수 있는 Nekotronics의 SL4000 MK2 또는 옛날 버전의 SL4000

SSL 콘솔의 E와 G버전을 전환할 수 있고,

추가금을 내면 Neve 스타일의 Carnhill, Api 스타일의 2503, Fairchild 스타일의 Triad Stam Audio의 HS-52 AMI 등의 옵션을 넣을 수 있는

Stam Audio의 SA-4000 mk3 또는 기능이 몇개 더 없는 mk2나 mk1 버전

 

Gyraf Audio에서 DIY용으로 나왔던 GSSL 회로를 기반으로 DIY로 만든 중고들..

GSSL 회로도로 SSL을 복각한 Serpent Audio의 sb4000(현재는 500시리즈로만 나옵니다, 예전 이름은 Shadow Audio였습니다)

TK Audio의 BC1-THD 또는 그 전버전들

Maly, Morbin, Wes Audio, Audio Scape 등등....

그 와중에 SSL에서 나온 500시리즈 G-Comp는 아주 싸게 풀려서 중고로도 100만원 이하에 살 수 있고

The Bus+ 또한 Xlogic 랙으로 나온 버스컴프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다양한 기능이 있어서 요것들도 무지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SSL스타일의 버스 컴프들 중

1) Internal Sidechain(HPF) 기능이 있을 것

2) External Sidechain 기능이 있을 것

3) 가능하다면 트랜스포머 스위치가 달려있어 조금 다른 음색도 선택할 수 있으면...

요 세가지 기능을 충족하면 좋겠더군요.

Warm Audio는 위 조건들을 충족하긴 한데, 데모영상들을 보니 사운드가 맘에 안들더라구요.

이렇게 계속 미루다 구매충동이 너무 크게와서 The Bus+ 질러버릴까? 하던 와중에

중고로 Carnhill 트랜스포머가 달려있는 Stam Audio의 SA-4000 mk2가 나와서 바로 연락드리고 사왔습니다.

제 멀티케이블이 TRS단자인데 사온 SA4000에는 XLR 단자밖에 없어서 XLR to TRS 젠더를 샀는데,

요게 또 너무 길어서 랙장에 안들어가더군요..ㅜㅠ

어쩔 수 없이 단자랑 납땜키트를 주문해뒀습니다만,

간단한 테스트들은 젠더를 껴서 좀 해봤습니다.

고역이 살짝 올라가고, 트랜스포머를 쓰면 제가 좋아하는 고역의 까슬까슬한 질감이 조금 나오더라구요.

제가 쓰는 마이크 프리앰프중 하나인 HA-73EQ에도 Carnhill이 들어가서 그런가

프리앰프 한번 트랙킹 돌릴때 그 반짝이는 느낌이랑도 비슷한 듯 합니다.

01
첫번째 사진이 트랜스포머를 거치지 않은 FR 그래프, 두번째 사진이 거친 FR 그래프입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살짝 튀어나온건 아날로그 하드웨어 특성상 신호가 자글자글하게 움직여서 그렇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플러그인 닥터로 돌려서 Frequency Response 말고도 여러가지로 측정해 봤습니다만,

자세한 자료는 한두달 정도 써보고 올릴 리뷰에 같이 첨부하겠습니다.

많이 안써보고 리뷰 올리면 나중에 꼭 고칠일이 생기더라구요..^^;;

그동안 보컬 레코딩체인에도 써보고 다양하게 활용 좀 해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지난 번에 고장난 SA-2A 컴프레서를 구매해서 고치려고 씨름을 했었는데

퓨즈문제가 아니고 회로가 중간에 끊어진 것 같더군요.

전압 스위치 문제인가 싶어 전압 트랜스도 구매하고 110v 파워선도 사서 연결해봤는데,

그래도 퓨즈가 전부 끊어졌습니다..하핫..;;

진짜 다 따서 한번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ㅜㅠ

간만에 쓴 글이었습니다!

요즘 너무 게을러지는 것 같은데 이전에 오케스트레이션 기초라는 주제로 글을 쓴 것처럼

주제를 하나 기획해서 쓰던지 해야겠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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