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통기타 활용법 (내쉬빌 튜닝, Nashville Tuning)

안녕하세요~ 인디뮤지션 주영(3-0210)입니다.

오늘은 미국, 특히 컨트리 음악에서 많이 사용하는 변칙 튜닝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시작해 볼까요?

What is Nashville?

Nashville은 미국의 테네시주에 있는 한 도시의 이름입니다.

미국의 컨트리 사운드를 담당하는 스튜디오와 엔지니어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음악적으로도 너무나 유명한 도시입니다.

요즘에는 맘스터치에서 내슈빌 세트도 팔고 있어 내슈빌 핫 치킨으로도 잘 알려져있기도 하죠~^^

어쨌든, 컨트리 음악의 총본산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컨트리 음반들이 나오는 곳인지라,

여러가지 컨트리 음악에 적합한 Trick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Trick인 내쉬빌 튜닝입니다.

Nashville Tuning?

내쉬빌 튜닝은 Nashville Studio의 세션 기타리스트였던 Ray Edenton이 처음 시작했던 Trick입니다.

그는 12현 전용 스트링 중 일반 기타의 6현을 제외한 나머지 6개의 현을 서브 기타에 장착하여 녹음에 활용하였습니다.

주로 스트럼 녹음에 사용되었으며, 12 현 기타 처럼 넓고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어 이후 많은 Nashville Sound에 적용되었습니다.

통기타 외에도 일렉기타에도 이런 Trick이 사용되면서, 좀 더 넓고 고음에서 반짝반짝 거리는 풍성한 효과들을 낼 수 있습니다.

보통은 스트럼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How about Strings?

현재는 이 용도로만 나온 위와 같은 스트링들이 있는데요, 문제는 모두 비코팅현이고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수입하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엘릭서 12현짜리 줄을 사서 6개만 골라 따로 달아주었습니다.

어차피 나머지 6개는 일반 통기타 스트링의 음들과 같기 때문에 따로 두었다가 나중에 제 메인 기타줄을 갈아야 할 때 갈아주면 됩니다.

그래도 혹시 직구로 사실 분들을 위해서 어떤 스트링들인지 적어드리겠습니다.

어쿠스틱 스틸기타 전용으로는

D'Addario EJ38H Set – 10, 14, 9, 12, 18, 27

Martin MSPHT10 Set – 10, 12, 8, 13, 17, 25

일렉기타 전용으로는

D’Addario EXL150H Set – 10, 14, 9, 12, 18, 26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비코팅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저처럼 엘릭서 12현 기타 전용 스트링을 구매하셔서 달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달아보고 나서 느낀점은

1) 소리가 상당히 밝아서 어두운 음악에 잘 안 어울릴 것 같다

2) 스트링들이 상당히 얇아서 D바디처럼 울림통이 커도 잘 울리지 않는다. 마틴 백베커 같은 작은 기타로 해도 될 것 같다.

3) 1번째, 2번째 현을 제외한 나머지 현들이 원래 기타의 옥타브라 3번째 현이 가장 높은 음의 현이 된다.

따라서 기존 곡들이나 반주를 내쉬빌 튜닝 기타로 연주하면 곡이 엉망이 된다.

정도였습니다.

한 달 전 정도에 커버영상으로 올렸던 So danco Samba라는 노래에 반주로 이 내쉬빌 튜닝된 기타와 일반 기타를 섞어서 사용했는데요,

소리는 한번 들어보시면 알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12현 기타들이 그렇듯이 대부분 있으면 조금 풍성해지게, 없으면 없는대로의 느낌이라 그다지 잘 느껴지지 않으실 텐데요, 곡을 좀 더 풍성하고 큰 사운드로 만들고 싶다면 사용해볼 만한 좋은 Trick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다지 많이 자료가 없는 내용이라 소개해드렸는데, 재미있게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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